트럼프 "이란 핵무기 포기 이미 합의"…하메네이 회동 의사도 밝혀(종합)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포스트 팟캐스트 ‘팟 포스 원(Pod Force One)’ 인터뷰에서 “이란 정권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이미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우리가 아무리 잘하고 있더라도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이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그들은 이미 핵무기를 갖지 않겠다고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실제로 이란이 해당 조건에 동의한 것이 맞느냐고 재차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이다. 그들은 이에 동의했다”고 답했다.
이어 “물론 지금은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그들이 반드시 받아들여야 했던 조건 가운데 하나였고 실제로 동의한 사안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하메네이 협상에 관여…언젠가 만나게 될 것”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과정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미 일간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그는 분명히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며 “이란인들은 그를 매우 존경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협상 과정에서 필요한 승인들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메네이와 직접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를 만나고 싶다”며 “나는 모든 사람을 만나고 싶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어느 시점에는 만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직접 정상급 접촉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개 언급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협상 진전 신호에도 엇갈린 메시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은 100일째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휴전 합의를 보다 항구적인 평화협정으로 발전시키는 데는 아직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양국 간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 국영매체들이 며칠 전 이란 지도부가 미국과의 메시지 교환을 중단했다고 보도한 것과 상반된 내용이다.
양측은 그동안에도 협상 진행 상황을 놓고 서로 다른 메시지를 내놓으며 혼선을 빚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 머물고 있지만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태가 이어지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이란 국영 통신은 휴전 위반에 대한 보복 조치로 테헤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절(9월 첫째 월요일)까지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비교적 빠르게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란과의 군사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지상군이 필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공습만으로 이란군의 상당 부분을 전멸시켰다”고 주장하며 군사적 압박 수단이 여전히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상윤([email protected])
하도 거짓말을 많이 해서 믿기가 쉽지 않지만,
듣고싶었던 내용인 인터뷰입니다.
이대로 양측이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란이 재건에 집중하면서 경기를 어느정도 끌어올릴 수 있을듯 합니다.
제발 이번 내용은 사실이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