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어가는 가을(ripening fall) 8 : 화살나무(winged spindle)
동네 공원의 화살나무에도 가을이 찾아와 울긋불긋 멋지게 단풍이 들었는데 밤에 보니 그 아름다움이 더한 것 같습니다.
화살나무는 울타리용으로만 사용되는 줄 알았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다른 나무들보다 더빨리 단풍이 들어 10월초부터 잎이 빨갛게 변하기 시작하므로 계절의 변화를 누구보다 빨리 알려준다고 하네요.
새순을 보호하기 위해 줄기에 돋아난 코르크질의 날개가 마치 화살깃처럼 보인다고 해서 화살나무(winged spindle)라 불린다는데 단풍든 가지를 자세히 보니 특유의 화살깃이 보이네요.
홑잎나물이라 부르는 화살나무의 어린 잎은 된장국, 무침 등에 사용되고 잎을 말리면 귀전우차가 된다고 하며, 가지는 신경과민, 불면증에, 열매는 혈액순환 개선과 염증치료에 좋다고 하는데 꽃말은 위험한 장난, 냉정이라고 합니다.
화살나무 - 박남준
그리움이란 저렇게 제 몸의 살을 낱낱이 찢어
갈기 세운 채 달려가고 싶은 것이다
그대의 품 안 붉은 과녁을 향해 꽂혀 들고 싶은 것이다
화살나무,
온몸이 화살이 되었으나 움직일 수 없는 나무가 있다.
단풍이 들기 시작하내요 !!
붉게 물들은 잎이 참 이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