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물 아닌 끝물 고추~
고추를 말려서 모아 두번 빻고 끝을 냈는데 마지막 두번째에서 며칠을 못기다려서 마른 고추가 남았어요
고추 농사 끝내고 김장밭을 만들어야 하는데 혹 비가 와서 밭을 못 만들까~걱정이 된 랑인 고추를 그만 따자며 뽑아 버리고 밭을 갈았답니다
그래서 끝물 아닌 끝물고추가 되어버린 고추 5.2키로가 항상 숙제처럼 남아 있었어요
들기름 짤때 빻으려고 했는데~
날이 추워 할일이 없으니고추 빻러 가자네요
옥탑방에서 내려 온 고추는 적당하게 바삭거리는게 빻아도 좋을듯 해서 가까운 방앗간을 찾았어요
추운 일욜 오후는 길이 막히지 않으니 강화로 갔어요
허름한 시골 방앗간은 조용했고 장사꾼 같지 않은 푸근한 사장님은 울부부 맘에 속 들었어요
들기름 다 먹으면 이 곳에 짜러 와야 겠어요
고춧가루 4 .6키로 나왔어요 ^^
인천으로 달려 시댁에 도착~
김장 끝나고 남은 고춧가루 일년 드실 거 드렸거든요
고춧가루 욕심 많으신 시엄니 앞에 쓱 내미니 조금만 달라시네요^^
내가 담근 김치는 몇프로가 부족해서 정~ 급하지않으면 담그지 않는답니다
시부 건강이 요즘 같으시기만 하면 봄 내내 김치 담궈 드실테니 아낌없이 드리지요
반을 나눠 드리니 봄똥겉저리 해 봐야겠다며 좋아하시네요
고추가루가 사먹으려면 은근 비싸고 맛도 없어요~ 이렇게 손수 키우고 만들어서 드시니 부럽습니다~
고추농사만 줄여도 힘이 덜 들텐데 욕심이 ㅠㅠ
올해도 모종 200주 신청했어요
고추를 보니 떡볶이가 생각납니다^^ ㅎ
랑인 카레라이스에 이번 고춧가루 넣어 먹더라고요 ^^
어릴때 마당에서 말리던 고추가 생각나네요 ㅎㅎ
완전 태양초는 불가능해서요
건조기 도움 받고 마지막에 햇빛에 바짝 말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