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새 집

in AVLE 일상9 hours ago

20260722_185617.jpg

20260722_185601.jpg

방문 열면 마주치는
엄나무
그곳에 어치가 집을 지었다
어미 새는
내가 눈치채지 못한 사이
알을 낳고 부화해
열심히 먹이를 나르고 있었던 게다
오늘
텃밭을 정리하며
무성한 엄나무 가지를 감고 올라간
환삼덩둘을 제거하다
새끼 새소리를 들었다
작업을 중단한 집으로 돌아와
방문 열고 지켜 보았다
어치 부부가
부지런히 먹이를 나르고 있었다
올들어 텃밭에서 발견한
새 집이 벌써 세 번째이다
새의 영역에 내가 살고
새는 나의 영역에 산다
새도 무탈하게 살고
나도 무탈하게 살고
그래서 깨지지 않는
평온이 유지되기를 바랬다

Sort:  

작년에 오목눈이 새집을 깨밭에서 발견했지요.
눈을 못뜬 새끼들도요.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3
JST 0.102
BTC 65898.43
ETH 1925.05
USDT 1.00
SBD 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