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이해한다는 것 : 판다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in Avle 여성 육아5 years ago (edited)

https://mtv.jtbc.joins.com/clip/pr10010177/pm10016844/vo10034584/view

우리는 흔히 다른 사람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지요. 왜 이렇게 미련한 행동을 하는 건지, 왜 이렇게 답답한지 말입니다.

그리고 또 우리는 이해한다는 말도 참 많이 합니다. 사실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이해하는 척 하는 경우 말입니다.

2013년도에 한 프로그램에서 이철환작가가 들려준 동화가 마음을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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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자 눈이 멈출때까지 나무위에서 내려오지 않는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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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이 너무 미련해 보이는 동물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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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나비가 토끼에게 판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 말합니다.

그러자 토끼가 판다가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어느 눈이 오랫동안 내린 겨울날. 동굴속에서 새끼들과 겨울을 나던 판다는 먹을 것이 없게 되자 고민을 합니다. 먹을 것을 구하러 나가면 눈위로 자신의 발자국이 남을테고, 그 발자국을 보고 사냥군들이 새끼 판다를 잡아갈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며칠을 고심하던 판다는 더는 눈이 그치기를 기다릴 수 없어 동굴밖으로 나갑니다. 눈이 더 내려 자신의 발자국을 덮어주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판다가 먹이를 구해 돌아왔을 때 새끼들은 이미 사냥군들에 잡혀가고 난 뒤였습니다. 그날 이후로 엄마 판다는 눈이 오늘 날이면 나무 위로 올라가 밥도 먹지 않고 며칠을 그렇게 눈이 그칠 때까지 내려오지 않는 것이었지요.

마음으로 이해한다는 것. 사람의 행동 이면의 그 이유를 먼저 헤아려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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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동화네요♡
아이들에게도 이야기 해줘야겠어요~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죠.
갑자기 어디선가 읽은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지하철을 탔습니다.
그날따라 사람들이 많지않아서 좋았는데 한가지 눈에 거슬리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어느 한 남자가 아이들 3명과 함께 탔는데, 아 이놈의 아이들이 정말 너무나 말썽장이들인 것입니다. 조금도 가만히 있지를 않고 떠들고 장난치고... 그런데 아빠라는 사람은 아무런 제지도 하지않고 내버려두는 것이었죠.

점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저뿐 아니라 지하철 안의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막 내가 일어나서 그 남자에게 호통을 치려는 순간 어느 한 노인이 그에게 점잖게 말씀하십니다.

"젊은이 아이들이 너무 시끄럽게 떠드는데 아빠가 좀 말려야하는게 아닌가..."
... ... ... ...
잠시 멍하니 있던 그가 대답합니다.
"아, 어르신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좀 정신이 없어서... 방금 제 아내의 장례식을 치르고 돌아가는 길인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걱정하느라 그만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소홀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나의 화는 정말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그제서야 그 사람들의 복장도 눈에 들어옵니다. 아마도 그 어르신은 어느정도 짐작을 하신것이 아닐까...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누군가를 진정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전 좀 인간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이에요
타인에 대해 이해한다는 건 불가능하고 관계를 위해 이해하는 척을 한다고 생각하지요 ㅎ
판다 이야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반성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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