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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마음으로 이해한다는 것 : 판다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죠.
갑자기 어디선가 읽은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지하철을 탔습니다.
그날따라 사람들이 많지않아서 좋았는데 한가지 눈에 거슬리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어느 한 남자가 아이들 3명과 함께 탔는데, 아 이놈의 아이들이 정말 너무나 말썽장이들인 것입니다. 조금도 가만히 있지를 않고 떠들고 장난치고... 그런데 아빠라는 사람은 아무런 제지도 하지않고 내버려두는 것이었죠.
점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저뿐 아니라 지하철 안의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막 내가 일어나서 그 남자에게 호통을 치려는 순간 어느 한 노인이 그에게 점잖게 말씀하십니다.
"젊은이 아이들이 너무 시끄럽게 떠드는데 아빠가 좀 말려야하는게 아닌가..."
... ... ... ...
잠시 멍하니 있던 그가 대답합니다.
"아, 어르신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좀 정신이 없어서... 방금 제 아내의 장례식을 치르고 돌아가는 길인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걱정하느라 그만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소홀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나의 화는 정말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그제서야 그 사람들의 복장도 눈에 들어옵니다. 아마도 그 어르신은 어느정도 짐작을 하신것이 아닐까...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누군가를 진정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