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시급을 알려주마

in #australia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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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본 이야기 호주 가서 몇 천 만원 모아 왔대!

호주 현지인 시급 18.29 AUD (약 1만 5천원) 농장가고 뭐 하면 시급 2만원은 기본 3만원도 받는 다던데, 그럼 한 시간에 2만 5천원 받는다고 가정하면 주당 40 시간 - 4주 400만원... 200만원씩 모은다고 생각하고 일년 바짝 벌면 2400만원 항공권이랑 마지막에 기념품 좀 사면 2000만원 정도.. 나도 모을 수 있을까?

우리가 어디선가 들어본 워킹홀리데이 이야기, 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던 워킹홀리데이의 어두운 그림자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

당신이 어디선가 들어보고 알고있는 워킹홀리데이 이야기

  • "임금이 높고 영어가 많이 늘었어요"

영어를 너무 좋아해서 혼자서도 영어공부를 열심히 했던 B양 출국 전날까지 이태원에서 외국인이 많이 오는 레스토랑 서버로 아르바이트도 하고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였다. 출국 전 보았던 토익과 오픽에서 만점과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처음 써보는 영문 이력서가 어려웠지만 검색을 통해 무료로 첨삭해주는 기관들을 방문하여 첨삭 받고 이리저리 이력서를 돌렸더니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서버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시급은 22 AUD 로 최저시급보다 높다. 고급레스토랑이라 많지는 않지만 팁도 받으며 초과근무를 할 때, 공휴일에 근무 할 때는 그에 맞게 시급도 2배를 받는다. 돈도 돈이지만 많은 외국인들과 대화를 하고 듣다 보니 영어실력이 더 늘어나는 것 같다.

당신이 놓치고 있는 워킹홀리데이의 실상
  • "최저시급이 있다고 했지 너에게 적용해 준다는 말은 안했어"

부푼 꿈을 안고 호주로 떠난 K군 토익 점수는 700 점 – 800점 오픽점수는 IM2 정도 짜도 너무 짠 한국 알바에 지쳐 시급도 많이 주고 돈도 많이 준다는 호주로 무작정 출발, 난생 처음 써보는 영문이력서에 눈앞이 캄캄한데 친절한 블로거들 도움으로 어찌어찌 이력서는 썼음 번번히 면접에서 탈락. 결국 한인식당에서 18 AUD에 한참 모자라는 12 AUD를 받고 있다. 이마저도 사장님이 안 뽑으려는 거 열심히 하겠다고 사정사정해서 들어갔다.

(*나 아니어도 일자리 찾는 한국인은 얼마든지 있다, 고용주 아쉬울 것 없음!)

  • "임금이 높은 만큼 물가도 높다는거 몰랐어?"

주당 40시간씩 착실하게 일한 J양 주급을 받는데 벌써부터 한숨이 나온다. J양이 한 주에 받는 주급은 약 480 AUD (12AUD * 40) 한국에서 보다 분명 버는 돈은 많은데 호주의 물가는 살인적이다. 룸메와 같이 쓰는 방이 일주일에 200 AUD 교통비만 30 AUD 공과금이 30 AUD 이고 돈을 아무리 아끼고 살아도 일주일에 150 AUD는 쓰는 것 같다. J양이 1 달러짜리 피자와 햄버거로 버티며 돈을 아껴도 한 달에 모으는 돈은 약 20 만원 6개월 바짝 모으면 한국 갈 비행기티켓 하나 겨우 장만할 수 있다. 일만하고 자다가 귀국해야 하는 현실에 오늘도 한숨이 난다.

냉정하게 바라보는 호주 물가와 시급 이야기

아끼고 아껴서 소비하게되는 일주일 지출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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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영어 실력에 따른 일자리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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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를 전혀 못하신다구요? 말하며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영어를 못하면 보게되는 채용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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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실력이 Upper 이상 이라면 도전 해볼만 한 채용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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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 Gumtree

공식적인 홈페이지에서 나오는 시급이 현재 13-14 AUD이라는 이야기는 실제로 나오는 시급이 현저히 낮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의 알바00에서 협의 후 결정을 기억하세요) 블로그에서 나오는 후기, 시급에 관련된 글들을 조금만 검색해 본다면 트라이얼 기간에는 8 / 3개월 후 10 AUD를 준다고 하였거나, 대부분 12 AUD를 주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 업체 중에서도 최저임금을 지키는 곳이 있고 호주 현지 업체 중에서도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압도적으로 한국 업체들은 당연하게 최저임금보다 낮은 금액을 공고에 올려놓습니다. 시급이 조금 높다 싶어서 보면 가구 배송, 농장, 공장 등 무척이나 힘든 업종들뿐입니다. 때문에 영어를 못하는 한국인들은 쉽게 농장이나 공장의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농장도 제대로 임금을 지불해 주는 곳을 가면 다행이지만, 대행을 통해 농장을 알선 받으면 알선료를 지불하여 시급은 다시 낮아지게 됩니다. 공장, 농장 일의 경우 거의 하루 종일 같은 일을 반복하고 집에 가면 지쳐서 쉬어야 하는 일상이 반복됩니다. 돈은 많이 벌지라도 영어를 배우고 쓸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은 아닙니다. 때문에 호주에서 1~2년 동안 생활해도 영어가 전혀 늘지 않은 상태로 한국에 돌아오는 워홀러들도 많습니다.

아무런 준비없이 떠나는 워킹홀리데이는 오히려 여러분에게 상처만 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들어왔던 돈을 많이 벌었다. 이민을 갔다. 영어 실력이 엄청 늘었다. 이런 소문은 결국 성공했기에 들려오는 소문입니다. 물론 호주에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호주 현지 업체에 취업하여 돈도 많이 버는 사례들도 많습니다. 그런 경우 한국에서부터 영어 회화 공부를 하고, 현지잡 사이트에 꾸준히 이력서를 넣고, 하루에 100장씩 본인의 이력서를 출력하여 현지 가게에 뿌리며 노력한 결과일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처음부터 자신의 실력을 알고 준비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부터 영어를 잘하였던 학생들, 어학연수를 통해 영어실력을 쌓고 이력서를 100장씩 돌려가며 무수히 많은 면접을 보며, 노력하였기에 우리가 원하는 곳에서 높은 시급과 복지를 받으며 일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준비 없는 워킹홀리데이는 엑스엑스!

아무런 준비없이 워킹홀리데이를 떠나서 일을 구하겠다고 하는 것은 총 없이 적의 무리로 뛰어드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예시는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풍부한 호주의 예로 일자리가 더욱 부족한 아일랜드나 뉴질랜드라면 더더욱 준비 없는 워킹홀리데이는 지양해야합니다!

한국에서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여 영어실력을 만들거나 현지에서 짧게라도 영어공부를 하면서 감각을 익히고 조금이라도 준비를 해야한다는 것! 꼭 알아두어야 합니다.

영어실력도 모르고 만나본적도 없는데 일자리 보장, 취업보장, 일자리 제공 더 이상 그런 유혹에 넘어가지 마세요!

여러분이 워킹홀리데이를 떠날 때 믿어야 하는건 유학원도 취업 보장 에이전시도 아닌, 바로 당신의 영어실력입니다.

[바로가기 --> 호주 어학연수기관 보러가기]
https://www.newhak.com/bbs/inst.php?sca=Australia&sweek=12&svisa=hol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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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좋네요~ ^^ 이런 내용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좋은 정보 많이 제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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