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구멍에 실은 넣는 것 부터가 저에겐 큰 난관이었습니다.

in #art7 years ago (edited)

벌써 3년은 지난 일일 것입니다.
한복 덕후인 친구는 옆에서 자수를 놓고 있었고,
저는 옆에서 짜투리천으로 뭐든 해보겠다며 고군분투 했었던 날이 있었습니다.

죽은토끼1.jpg

그러고 나서 얻은 성취!
죽은 토끼입니다. (저의 바느질 실력으로는 생명까지 불어 넣을순 없었어요)

일단 만들기는 하였는데, 적절한 사용 예를 찾지는 못했었습니다.
바늘꽂이로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가엽고,
애착인형으로 삼기에는 많이 작은 편입니다.
좀만 적극적으로 가지고 놀아도 실이 뜯어져요...

하지만, 음식장식으로 사용하면 어떨까요.
음식 맛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처럼 여겨지게 됩니다.

죽은토끼2.jpg

선물받은 조청에 떡을 찍어 먹었습니다. (토끼는 떡이 너무 맛있어서 죽음)

죽은토끼4.jpg

일본에서 사온 명란파스타소스는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줍니다.
(토끼는 마카로니파스타가 너무 맛있어서 죽음)

Sort:  

소금님은 앞으로 매번 맛없는것들 먹으라!!!
토끼를 살리고봐야죠

으아아아!!! 이렇게까지 절 고뇌하게 만든 댓글은 일찍이 없었습니다 :'(

헉.. 토끼 넘 귀여워요!!
맛있어서 죽은.. ㅎㅎ 넘 귀엽습니다^^b

사진의 마술이지요. 실제로 보면 너덜너덜해요 :'(
아무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D

언제나 느껴지는 매솔님의 마성의 무언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ㅎㅎ

엉성한 바느질 실력조차 좋게 봐주시다니!!
감사합니다 :D

악ㅎㅎ 너무 귀여워요~~ 코입이 생략된게 더 러블리ㅎㅎㅎ 뭔가 어릴때 보던 miffy 같기도 하고ㅋ 마카로니랑 왤케 잘어울리죠 ㅋㅋ

딕 브루너의 미피와 비견되다니 영광입니다 :'0
움... 코입이 생략된건 저의 바느질 실력이 미천한 탓이지요 :D

테두리가 거칠거칠한게 오히려 느낌이 좋네요.

저 짜투리천이 테두리가 뜯어지더군요...
바느질중에는 참 마음에 안들었는데, 느낌이 좋아보이신다니 어떻게 얻어걸렸습니다 :)

옆에 살아있는 토끼가 있으면 더 좋을 뻔 했네요.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고, 계속 먹는 토끼...

저거 하나를 더 만들라 하시면 너무 가혹하십니다.
더더군다나 저때에 비해 저의 바느질 실력은 더욱 더 퇴보했어요!
둘이 먹다가 하나 죽는 역할은 저 토끼, 계속 먹는 역할은 저입니다. :D

귀여운데요?! 명란 파스타 소스는 어디껍니까?!

귀엽다니! 감사합니다 :)
명란 파스타 소스는 종이 포장지를 제가 버리고 말았나보네요. 와 세상에 이런 바보가...
이름은 모르겠고, 일단 남아있는 사진이라도 올립니다 :(

2명란.jp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소금님 센스 너무 부럽다고요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포스팅이 너무 재밌어서 죽음)

아아아... 응급실 다녀오신 분이 죽음 드립치실때, 전 대체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는거죠? ⊙..⊙
무병장수를 기원해봅니다. 갑시다. 150살! :0

앗.....정말 말씀하시니 그렇네요.............?(숙연)

<나레이션> : 새벽 1시 56분. 삶의 무게만큼이나 무거운 정적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습니다.

대문보고 왔지만 조청&떡에 배고파져 나가는 포스팅이네요 ㅠㅠ

나름 소심한 복수를 한 것 같습니다 :)
kokyu님의 티라미수 케이크 정말 굉장했어요. 세상에 이런 금손님이!!

ㅎㅎㅎ고맙습니다 매지컬님
밋업포스팅들을 보면서 저도 베이킹 밋업을 생각해보고있습니당 ㅎㅎㅎ나중에 놀러오셔요!

어마어마한걸 준비하고 계시는군요! 기대됩니다 :D

어머나!!!! 너무 귀엽잖아요~~~~
귀여운 토끼 보면서 맛있는 떡을 드시는 마음이 너무 쁘듯 행복 하셨을 듯 해요. (음.... 하나는 왠지 쓸쓸해요. 한 마리 더 만들어 주세요 ) 라고 쓰고 싶지만 왠지 소금님의 손이 너무 아프실 것 같아서 ^^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다 썼네요 ㅎㅎ
이 와중에 명란 파스타 소스 맛이 아주 궁금합니다 ㅋㅋ

KakaoTalk_20180112_160456610.jpg

'죽은 토끼는 사랑으로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쓸쓸하지 않아요.
한마리 더 안만들어도 될것 같아요. 제 손은 소중해요. 바느질이 싫어요'
라고 매우 다급하게 댓글을 달아봅니다 :)

꺅!!!!!!!!!!!!!!!!!!!!!!!!!!!!!!! 소금님!!! 완전 귀여워요 ^^
그럼요! 소금님의 손은 아주 소중합니다.
별까지 붙이셨네요! 너무 이뻐요 ~ 금 손 이신데요! 센스가 넘치세요 ^0^

더 이상의 바느질을 피하기 위한 다급한 변명조차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D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4
JST 0.030
BTC 67364.26
ETH 3322.90
USDT 1.00
SBD 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