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야 미안해

in #art6 years ago

토끼.jpg


생각없이 그리다 보니 그만 내가 곰발바닥을 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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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쇼핑자랑

10개월 전 즈음부터 저는 태블릿 PC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었습니다.
기존의 작업과정( 메모지에다가 그림을 그림->폰으로 사진촬영을 함 -> 간단한 그리기앱의 색상채우기 기능으로 마무리)보다 태블릿 PC를 사용한 과정은 왠지 더 우아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유리위에서 마찰없이 질주하는 펜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다 제가 부족한 탓이죠.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인내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처럼 느껴졌었던 때였기에, 저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익숙해 질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착한 사람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죠.

그리고 얼마 전, 저는 종이 질감의 액정필름을 구입했습니다.
어차피 제가 가지고 있는 기기에 맞는 제품은 없기에, 넉넉하게 가장 큰 제품을 구입했었고(크기에 따른 가격차이가 없었습니다!), 다이소의 문서재단기로 이를 가로세로맞춰 절단하여 부착하였지요.

와 세상에...

뭐 극적으로 그림을 잘 그리게 된다거나 하진 앖겠지만, 그래도 선긋기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이 종이질감 액정필름 대신에, 미끌거리는 방탄필름을 부착했었던 지난 날을 반성합니다. 반성해야 돼요 :'0

종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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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왘!
정말 신박한 제품이 있네요.
종이질감의 필름이라니+_+

네. 너무나 신박하여 본의아니게 영업글을 올렸었네요 :D
낙서하는 사람으로서 대만족입니다 :)

토끼의 완성은 곰발바닥이지요~^^
역시 장비가 중요해요~ 이제 좀 더 편하게
하실 수 있으신거예요?

미끌거리는 문제를 시간이 아닌 돈이 해결해주더군요... 자본주의 만세입니다 :'0
넵. 낙서하는 재미가 아주 조금 더 커졌어요 :)

종이질감 필름 제가 적극 추천하고 다니는 녀석이죠.
정작 저는 두꺼운 강화유리를 끼는 바보같은 선택을 했지만요...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D
그러고보니 이거, 강화유리보다 위험하겠군요... 툭하면 떨어뜨리곤 했었는데, 긴장되네요 :'0

강화유리 붙이면 두꺼울 수록 감도가 떨어집니다.
종이질감 필름이 정답입니다.
깨지지 않게 파우치랑 커버로 잘 보호해면 되지 않을까요.

조언 감사합니다 :)
제 너덜너덜한 파우치가 제 몫을 하길 바래야겠어요 :D

저 토끼띠인데...저 위에 토끼..넘 불땅해요 ㅠㅠ

어흑흑 제 잘못입니다. 저를 질타해주세요 :'(
토끼사진 한번 안찾아보고 그리다보니 이 사단이 났네요 :(

토끼에 곰발바닥도 독특하고 참신한 느낌이라 좋네요. 토끼 자체에서 정말 묘한 분위기가 풍기기도 하고요ㅎㅎ 뭔가 여러가지 복합적인 느낌이랄까요.
종이질감에 필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특히 테블릿을 쓸 때 펜을 사용하는 일이 많다면 더더욱요. 저도 그냥 방탄필름 썼었는데 그렇게 하니까 필기가 미끄러지는 느낌이라 별로더라고요.

좋게봐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D
저는 태플릿에 펜으로 필기할 엄두조차 못냈었던거 같은데, 필름도 바꿨겠다 시도해봐야겠어요 :D

앗 제품에 대한 상세한 좌표 하나 주세요. 집에 12인치 아이패드 프로 쓰고 있거든요. (잠시후) 찾았어요. ^^ 좋은 제품 알려줘서 고마워요.

앗 어쩌다보니 홍보를 하고 말았네요. (엘레컴 코리아 관계자분 혹시 보고있나요? :0 )
저는 엘레컴 코리아 홈페이지 에서 구입했어요. 딴데 보다 아주 조금 더 저렴한거 같더군요 :)

오늘은 토끼 곰발바닥 그림 - 부족하고 함정에 빠짐 - 방탄필름 사용 3단계 반성의 포스팅이군요! ;ㅁ; 종이질감 나는 필름이라니 세상에 이런 게 있는 지도 몰랐네요! +ㅁ+ 하지만 반성하지 않으 겁니다 :D

'나는 무려 반성을 할 줄 아는 사람이지. 나의 사고는 유연하고, 스스로에게 엄격하며, 이따금 자아 성찰도 해' 라는 말을 하기 위해, 반성할꺼리를 만드는 사람이 바로 저에요.
움... 전 말을 길게하면 안될것 같습니다. 조용조용 그림을 그리는 것이 이미지 관리에 좋겠네요 :)

종이질감의 필름도 있군요~~ 첨알았네욧~ ㅎㅎ

저도 얼마전에 알았었어요. 매우매우 흡족합니다 :D

토끼가 도대체 어디서 저렇게 얻어터졌데요? 에궁, 딱해라..

근데, 아래 제품은 스팀헌트인가에 올리면 대박나는 거 아닐까요?
요즘 그게 대세라던데요.ㅋㅋ
얘기를 들어보니 아주 좋은 제품 같아요.^^

아... 맞은건 그린건 아니었는데;;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어요. 가련한 토끼 :'(
스팀헌트는 이름만 들어보고, 아직 살펴보지 않았었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D

예전에 작업실을 함께 쓰던 동료는 타블랫의 미끌거리는 감촉이 별로라고 항상 위에 도화지를 덧대서 쓰더라구요. 그러면 펜심을 빨리 닳는 대신 종이의 감촉이 느껴져서 한결 수월하다고 하던게 생각나네요 :) 저도 태블릿 PC에서 그림 그려보고 싶네요 ㅎㅎ

앗 공감되어요.
중국제 타블렛(33,000원)을 호기심에 샀다가 방치해두었었는데요.
이번에 이모티콘 그리겠다고 할 때, 그걸 이용해서 글씨를 썼는데 너무 어려워서 A4용지를 덧대어봤었어요.
올리아님이 태블릿PC를 사용한 후에 들려주시는 감상이 궁금하네요. 전문 작가님이 다른 환경에서 작업하셨을때 어떤 장단점이 느껴졌는지 듣는건 꽤나 값진 경험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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