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 Art, 그림, 시]자작시-안개-
연기
여보 당신 이제 그만 담배 좀 끊어요
마누라 그 말이 주걱보다 더 깊이
내 신발 꾹 찔러 발걸음이 무겁네
나랏 임금들이 대한에는 불이 안나
더 늘릴 대원이 필요가 없다 하대
두 명의 가장이 벌써 곁을 떠났는데
그네들 가족 태운 새까만 긴 버스가
줄지어 짝을 지어 우리 앞을 지날때
자욱한 안개를 걷어내려 경례를 하네
여보 당신 이제 그만 담배 좀 끊어요
담배 연기 때문에 냄새가 나네요
담배 때문에 얼굴도 다 그을리고
잘생긴 내 신랑 타버릴까 두려워요
소방관인 친구 녀석이 제게
시낭독회에서 읊을 만한 시를 써달라 해서
당시가 9월달이라 강릉 화재사건이 일어난 직후였습니다.(소방관 두 분이 순직하신)
그래서 상단의 시를 써주었는데
정작 당일에는 외워서 읊어야해 결국 다른 친구가 써준 매우 짧은 시를 읊었다고 하네욬ㅋㅋㅋ
이번 제천 화재 사건을 바라보면서, 고인분들의 명복을 빌면서도
고생하신 소방관 대원분들이 미디어의 갖은 질타를 받는 것이 씁쓸하던 차에
이 시를 썼던 게 떠올라, 쓸모없어진거 스팀잇에라도 한 점의 그림과 함께 올려봅니다.
물론 비빌바가 못 된다는 것은 알지만
제가 군복무를 2년동안 소방서 공익으로 보내서 그런지^^;;
그분들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아서
더욱더 이런 이슈에는 마음이 크게 요동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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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tip!
언제나 감사드려요~르바님ㅜㅜㅜㅜㅜ
군복무 하셨다니 무엇보다 소방관 분들 잘 이해하시고 계시겠네요.
그 가족들에겐 정말 와닿는 시였을거 같아요.
유가족분들은 얼마나 힘든 심경이실까요....물론 현장을 지금도 뛰고 계실 반장님들의 심정도 헤아릴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저야 뭐 공익신분으로 응급차 뒤에 타서 쫄랑쫄랑 따라다닌게 다인걸요 ㅋㅋ;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묵묵히 일하시는분들 더욱더 조명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팀잇같은 미디어가 커지면 그럴날이 오겠죠..
덧글 감사합니다! 맞아요, 묵묵히 남들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epic
Thank you very much!
소방관들은 진짜 영웅대접 받으셔야하는 분들이죠. 누가 사람을 구하러 불길 속으로 뛰어들겠어요..
맞아요, 안그래도 그 친구가 한번은 자기가 직접 들어가 건물의 불을 끄는 영상을 보여주는데...와 정말 어떻게 이 일을 다 하나 대단하더라구요.
최근에 신과함께라는 영화를 봤는데
주인공 자홍이 소방관으로 나왔던 게 생각나네요-
제천 화재 ㅠㅠ 너무 안타깝습니다...
네.....원작과는 다르게 직업이 소방관으로 나온다 하더라구요. 전 아직 보진 못했지만. 너무 안타까운 참사였습니다.
아 울컥하게 만드는 시네요 ㅠㅠ 순직하신 소방관님 들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만화외에 글을 쓰는 재주는 아직 부족하지만 고맙습니다!
소방관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ㅜㅠㅠ 따뜻한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맞아요, 다들 정말 하나같이 영웅입니다.
그림만 잘그리시는게 아니라 시도 보통이 아니시네요.
이번 제천화재도 참 안타깝습니다.ㅠㅠ
이번 제천화재는 특히나 비상탈출구를 막지만 않았다면 그 정도 참사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소방법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시는....아직 멀었습니다, 칭찬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