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으로 끄적대기 1 My Actifit Report Card: May 3 2019

두번째 이야기.

우리는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혈압이 정상보다 높은편이다. 이러한 것에도 감사하다.

우선 혈압이 높다는 것은 내몸의 피가 순환하고 있다는 뜻이고 이 의미는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다.

운동을 하거나 좋은 음식을 가려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혈압약을 제조하는 제조사에게는 수입이 되니 좋은 일 아닌가, 감사한다.

같고 있다는 것은 나만의 집착.

인도네시아어로 영어의 have에 해당하는 단어는 Punya다.

이 단어를 그냥 한글 발음으로 해보니 뿐야 혹은 뿐이야.

우리가 자주 쓰는 말 ‘너 뿐이야’ ‘이것 뿐이야’ 알고보면 집착스러운 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집착의 대표적 영어 표현은 Obsession 이지만 흔히쓰는 표현은 attach to ~

무언가에 안떨어지려고 찰싹 달라 붙어있는 상황이 가장 적합한 표현일 것이다.

수능시험장 학교정문에 찰삭붙어있는 엿처럼말이다. 사랑이 지나치면 집착이된다. 시험종료 후 그 많은 엿들은 누가 띠어내는 지 모르겠다.

살고 싶지 않은 동네.

모두들 본인이 살고 싶고 하는 동네는 꿈꾸어 본적이 있어도 살고 싶지 않은 동네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을 것이다. 아마도 살고 싶어하는 동네를 반대로 하면 살고 싶지 않은 동네가 되지 않을 까.

내가 살고 싶은 동네는 자연과 가까운곳 특히 시냇물소리와 새소리가 어울려진 뒷뜰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좋은 이웃이 있는 곳. 자연 속에서 사는 이웃이라면 당연히 좋은 이웃들이지 않겠나.

한국에서 이름 때문에 가장 억울할 동네이름은 인천 계양구의 오류동 같다. 겉만 보면 일류 삼류도 아닌 오류, 그리고 에러오 잘못 태어난 동네 이름 같다. 하지만 내면을 보면 그렇치 않다. 오류동(梧柳洞) 원래 오동나무와 버드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오동나무는 소리를 전달하는 성질이 있어 거문고·비파·가야금 같은 악기를 만드는 데에도 쓰고, 버드나무는 예로부터 연약한 여인의 모습으로 표현하기도 했으며 이별을 상징하는 나무이기도 하다. 이렇게 듣고보니 가야금 산조의 슬픔이 들리는 듯 하는데. 멋진 동네이름이다. 사람도 외면보단 내면이 훨씬 중여하다. 외면만을 중시하다간 나중에 남들에게 외면 당하는 신세가 될지도 모르겠다.

스페인어로 외면은 Exterior 이다. 인테리어의 반대말이다. 삼풍백화점의 교훈에서 배웠다시피 인테리어가(내실이) 중요하다.

최근에 미국에 다녀올때 비행기 안에서 점등되있는 비상구 안내등을 보았다. 미국엔 스페인어 사용자가 많아 영어/스페인어 병기를 공공 장소에선 하고 있는데, 거기에 뭔가 익숙한 단어가 보인다. Salida (스페인어로 비상구) 살리다! 비상시 사람을 살리는 살리다! 딱 어울리는 단어다. 혹시 멕시코에 백제 혹은 신라의 의 유민들이라도 간것이 아닌가 하는 괜한 추측을 해본다, 그렇게 따져보면 마젤란도 마씨성을 갖은 한국계이고, 콜롬부스는 골씨가 아니었나 하는……

구글맵으로 이곳저곳 찾아가는 지금 때때로 옛날 성현들 특히 김정호 조상님이 대동여지도를 어떻게 그렸는지 실감이 않간다 아니 상상 조차 못한다. 어떻게 그렸을까? 한국의 개발자가 구글맵을 능가하는 Jungho map을 만들기 기대한다.

내가 사는 남반구는 계절이 반대임은 다 알고 있겠지만 북반구와 반대인 것이 2가지 더있다.

하나는 변기물이 반대로 내려가며, 또 하나는 문 손잡이를 반대로 돌린다. 그래서 내 사고도 반대로 돌아가는가 보다. 난 청개구리가 그래서 좋다.

프랑스엔 개구리가 없단다.

파리를 먹으니까.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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