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아름다운 영상의 애니메이션

in #aaa5 years ago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현실속 환타지를 보여주는 『너의 이름은』

개인적으로 『신카이 마코토』님의 작품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특히 여기 포스터에 적혀있는 『초속 5센티미터』를 더 좋아하긴 하는데,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이름을 알리게한 작품이라 먼저 『너의 이름은』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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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여행을 가고 싶어지는 영상미

많은 우수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있지만, 제가 봤을때 『신카이 마코토』감독이 그 누구보다도 일상속에서 찰나의 아름다움을 잘 포착하여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만들어 내는 분인것 같습니다. 『너의 이름은』은 시작부터 아름다운 일본의 『도쿄』, 그리고 가상의 마을 『이토모리』의 어느 순간을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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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마을 『이토모리』, 실상은 『히다후루카와』와 『스와』 두곳을 합성에서 만든 마을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또한 조금은 유치하면서도 말도 안되는 설정인 남녀가 어느 순간 격일 간격으로 삶을 바꿔 사는 해프닝이 생기면서 시작하게 됩니다. 나이나 학년에 대해서 전혀 언급이 없기 때문에 둘이 동갑으로 묘사가 되는 듯 한데 사춘기, 아주 예민한 시기에 성별이 뒤바뀌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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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뭔가 있어, 늘 상상하던 촉감이 생각과 다르네

자고 일어나보니 바뀌어있는 상황에 꿈인가? 하면서도 현실에 순순히 적응해 가는 여장 남자 주인공은 학교 생활도 본인 마음대로 하면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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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지? 뭔가 있어

여주인공은 너무나 한적하고 이벤트 없는 『이토모리』 마을에 질려서 다음 세상에서는 『도쿄』의 잘나가는, 인기 있는 남자를 꿈꿨었는데 그게 현실로 이루어지는 모습에 너무나 기뻐하며 도쿄 생활을 즐깁니다. 리뷰를 하다보니 참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두 주인공이 너무나도 쉽게 순응하고 생활 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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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던 『도쿄』에서의 아침을 맞이한 남장 여주인공

서로의 삶을 대신 살아보면서 각자가 누군지 궁금해하고, 또 서로의 삶을 살아보면서 서로가 원하는걸 너무나도 이해해 가는 두 사람은 어느덧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지만 누구보다도 친하고 소중한 친구가 되어 갑니다. 그렇게 꿈인지 현실인지도 모르고 두 사람은 서로의 삶을 살아보다가 여주인공이 먼저 남자 주인공을 찾아 도쿄를 가게 되고 전화번호조차 (왜 모르지) 모르다보니 순전히 마주치기만을 희망하며 여기저기 다니던 여주인공은 남주인공을 기적적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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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그는 나를 알아볼까?

자세한 얘기를 하게되면 스포일러가 되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7080 세대들의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과 90년대생들의 학창시절을 묘하게 겹쳐놓고 첫사랑, 학창시절의 연애를 묘하게 자극하여 옛날을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대부분 작품들이 그런것 처럼 말이지요.

오프닝4.gif

하늘과 연관되어 있는 Scene은 이 감독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장면입니다

다음 번에 소개 해드릴 『초속 5센티미터』는 보다 더 노골적으로 학창시절의 이루지 못한 첫사랑에 대한 향수를 다루게 되는데 이 영화는 운석이 떨어져서 한 마을이 소실된다는 설정과 남녀가 서로 뒤바뀌어 생활한다는 판타지적인 내용을 담아 조금더 가볍고 흥미롭게 볼 수 있게 하는 영화 입니다.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영상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영화관에서 봐도 그렇게 돈이 아깝지 않은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스토리의 개연성이 많이 떨어지고 약간 무리한 설정들이 있어서 확 와닿지 않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하네요.

더불어 설정이 무리가 있는 부분을 커버해 줘야하는 것이 연기인데, 흥행에 너무 신경쓴 나머지 조금은 유명한 배우분들을 메인 주인공들로 캐스팅을 하다보니 전문 성우 분들보다 많이 떨어지는 목소리 연기가 되어 집중력을 흐트린 부분이 큽니다.

성우 ㅠ.jpg

조연들 대부분은 성우로 이루어져 있어서 잠깐 잠깐 나왔던 조연들의 연기가 주연들을 앞도하는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조금 아쉬운 애니메이션이지만 아름답고 비교적 따듯한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보시기를 추천드리는 영화, 『너의 이름은』 이었습니다.


  • 영화 URL: 『너의 이름은』
  • 별점: AA (너무나 아름다운 영상미에 빠지게 되지만 스토리는 이게 뭐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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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한동안 주인공의 이름이 계속 맴돌았다는 ㅎㅎ
밥알을 씹어서 뱉어 술??같은 걸 만들었던 것도 신선했고요 ^^

ㅋㅋㅋㅋ아마자케 였던가요 아무튼 신기했죠ㅎ

너무 재밌게 봤어요. 리뷰 보니 다시 보고싶네요.. ㅎㅎ

아 진짜요? 사실 저는 AA 두개 줘놓고 보기는 6번도 더본듯요

첨에 볼때 몰입이 안돼서 세 번 정도 도전 끝에 다 본 작품이예요. 그래도 긴박했던 마지막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노골적으로 이루지 못한 첫사랑을 그린' 초속5센티미터도 궁금하네요ㅎ

결국 끝까지 다 보셨군요! ㅎㅎ 그래도 볼만은 한 영화여요ㅎ

안녕하세요 @viance님! "너의 이름은"은 애니메이션으로만 표현이 가능한 감성을 잘 담아낸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스토리 개연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마지막에 여운을 남기기 위한 극적인 연출을 위한 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배경지가 실제로 있는 곳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는지는 처음 알았네요! 나중에 일본 여행간다면 운석떨어지는 마을은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블루바이칼 드림
https://www.bluebaikal.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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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운석이 떨어진건 아니에요!! ㅎㅎ 호수가 있는 마을을 모티브로 한것입니다~ .들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언어의 정원만 봤는데 나머지 작품도 보거싶어지네요. ^^

언어의 정원도 참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상깊었던걸로 아는데 저도 언어의 정원봐바야겠어요!

남녀 바뀌는 스토리였군요.
제목은 많이 들어봤는데.. 안땡겨서 안본 애니인데
이런 내용이였으면 ~ 진작에 봤을거 같아요 ㅎㅎ

넷플릭스에 있는지 봐야겠어요.

ㅎㅎㅎ 이런 내용이 취향저격이셨군요^^

정말 아름다운 애니지요. ^^

맞습니다 아름다운 애니 라는 표현이 정확한것 같아요^^

3번짤이 아주 마음에 드네요

ㅎㅎ 저시기엔 얼마나 신기할까요?

다른 시간과 차원이 만나고 남여가 뒤바뀌는 싱황은 만화란마도 생각났어요.

란마에서 차원도 바뀌었었나요? 저도 란마 진짜 좋아했는데ㅎㅎ

란마에서는 차원은 안바꿔요. ^^ 란마 해적판으로 봤던 기억이 . 사촌 형들따라서~~

일본 애니는 심리묘사가 은근 매력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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