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돈 떼먹고 도망친 101세 노인(The 101-Year-Old Man Who Skipped Out on the Bill and Disappeared, 2016)

realprince (72)in #aaa • 4 years ago

역시나 시리즈물을 보게되는건 전편의 성공이 있어야 하는데 전편의 느낌을 잘살리면서 새로운 면을 부각시키는게 중요하게 생각된다. 물론 블록버스터 대작이 아니라면 더욱 그런 부담감이 클거 같은데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라 하더라도 속편을 제작한다면 더욱 그러할거 같다. 오늘의 리뷰영화도 그런 시리즈 영화인데 과연 어떻게 풀었을까?

또 시작되는 알란의 모험

알란(로버트 구스타프슨)은 전편에서 발리로 넘어와 율리우스(이와 위클란더)등 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키우고 있는 원숭이가 그의 짐에서 기억속에 있던 탄산음료를 들고온다. 그것은 다름아닌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포크소다'라는 음료였는데 너무나 맛있어서 모두가 또 없냐는 말을 했고 음료수와 관련된 과거를 회상하게 된다.

알란이 러시아와 미국의 이중첩자 생활을 할때 그의 러시아 친구 포포프에게 코카콜라를 선물해서 그맛에 충격받은 러시아 정부가 새로운 탄산음료를 개발하게 되는데 그때 만든 음료가 바로 포크소다였던 것이다. 그 기적의 맛을 보여주는 음료의 제조법을 필름으로 만들어 시가박스에 보관했는데 그 박스의 행방을 기억해서 친구들과 찾으러 가기로 하는데...

전편과 유사한 패턴으로 만들어진 작품인데 엄청난 사건들이 101세 노인과 함께 별게아닌 사건으로 포장되는게 여전히 재미있었다. 능청스런 로버트 구스타프슨의 연기가 역시나 빛나는 작품이었고, 좌충우돌 말도 안되보이는 사건들이 막 복잡하게 맞물리면서 재미를 더해줬다. 전편을 본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포크소다 제조법은 어디에 있었을까?

포크소다 제조법은 베를린에 있는 아인슈타인 형제의 부인 집에 있다고 기억하는 알란이 친구들과 찾으러 가는데 따라오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포포프의 딸 스티나, 그리고 전편에서 돈을 모두 잃어버린 갱단, 그리고 알란과 관련된 사건을 추적하는 CIA요원들... 정말 정신없는 상황이고 위험한 상황이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알란의 일행은 그저 평화롭고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하다.

가는 길에 차가 있으면 마음대로 훔쳐서 타고 정말 자유롭게 아무거나 하면서 이동한다. 막상 베를린에 도착해 시가박스를 찾았는데 그 박스에는 제조법이 없고, 스티나와 우연하게 합류해서 서로 제조법 필름을 찾으려 하는데...

과연 제조법 필름은 어디에 있는것일까?

전편의 원자폭탄 이야기가 탄산음료 제조법으로 바뀌었을 뿐 그 재미는 여전하다.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나 자연스럽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이 영화 안에서는 그냥 말이되는 이야기로 느껴진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아무런 제약없이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알란의 모습에서 부러움을 느껴본다. 아마도 나이가 많이 먹으면 그렇게 될까? 물론 남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되겠지만...

속편에서도 창문을 넘는 101세 노인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재미있는...

PS 사진은 Pixabay에서 가져옵니다.

real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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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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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A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