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트루먼 쇼

in #aaa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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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척이나 더운 날이었다. 내일은 더 덥다고 한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시간들이 항상 즐거울 수는 없겠지만 뭔가 힘든일이 있을 때면 현실이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잠자리에서는 현실이라 착각하는 달콤한 꿈에 빠져들곤 한다.

때로는 힘든 일상 안에서 자신만의 최면을 걸어보고는 하는데 필자의 경우는 'Role Play'에 대한 상상을 하며 하루하루를 버텨가고는 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은 결국 나의 배역이라는 생각이다. 나는 이런 역할을 맡아서 하고 있는 것이니 지금 맡은 배역에 충실하게 하면 된다는 논리로 움직이는데 때로는 이런 생각도 바닥이 나고는 하지만…

오늘 리뷰할 영화인 '트루먼 쇼'를 보면서도 이런 생각을 정말 많이했다. 하지만 영화 안에서의 트루먼은 자신의 배역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전세계인들이 모두 그의 생활을 즐겨보고 있지만 정작 자신만은 그 사실을 모른다. 그리고는 두려움이라는 장벽 안에서 현실의 장애물을 넘어가기 위해 하루하루 몸부림을 쳐본다.

이러한 몸부림이 꼭 현실에서 여러가지 두려움에 의해 벗어나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그리고 있는것만 같다. (아마도 필자만 그럴지도.) 영화 안에서의 탈출구가 되는 상징인 '피지섬'은 단순한 이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들 모두에게는 그런 마음속의 장소가 하나씩은 있지않을까 생각해본다.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이 거대한 세트장이라는 설정자체가 우선 신선했고, 그 안에서 한발씩 앞으로 나아가는 트루먼의 모습이 보는이에게 약간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해 주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는 기괴한 현실 안에서 탈출하는 그의 모습에 전세계인들이 기뻐하는 장면에서 극에 달하지만, 쇼가 끝나고 난 뒤에 채널을 바로 돌려버리는 사람들의 모습은 너무나 사실적이다.

오래된 영화다보니(1998년 작품이라고 한다.) 스포 가득하게 쓰고있지만, 내용을 미리 알고 있어도 재미있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영화를 본 이후에는 '트루먼 쇼'와 같은 인생을 살고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정말 많이했다. 마케팅의 그루라 불리는 '세스 고딘'이 자주 말하는 '안전한 것이 가장 위험하다'(정확한 문구는 잘 모르겠다. -.-;;)는 말이 이 영화에 가장 어울리는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짐 캐리'는 기존에 코믹한 연기가 대부분이었다면 이 영화 안에서는 진지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소 당황스럽지만 나름 잘 어울린다. 대부분 이 영화를 보셨겠지만 다시 한 번 보고 싶어지는건 트리플에이를 통해서 지난 영화들을 곱씹어보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PS 오늘도 사진은 Pixabay에서 가져옵니다.



real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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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캐리 영화중 이터널선샤인과 더불어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ㅠㅠ
끝까지 여운이 남는 영화였어요!!

저도 너무나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

트루먼쇼, 저는 사실 제목만 들어보고 아직 보지 못한 영화입니다.
여기 중국 북경은 오늘 무려 37도를 기록했대요 ㅠㅠ 너무 더운 오늘, 영화관에서 소개해주신 좋은 영화 보고 싶네요

아. 북경이시군요. 37도라니 습도도 높다면 정말 덥겠네요. 건강 유의하세요.

우리는 지금 블록체인 세상에 갇혀 있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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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즐겨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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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트루먼쇼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많은분들이 좋아하시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

어쩌면 이 삶이 연극이고 해피엔딩이면 좋겠다고 한번쯤 생각해봥 ^^

힘들때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나아지더라구요. ^^

저도 이 영화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다섯번은 본것 같네요

굿애프터눈, 굿이브닝 앤 굿나잇

멋진 배우 짐캐리의 최고 명작~!!

최고죠 ^^

jcar토큰 보팅합니다. ^^

감사합니다. ^^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정말 신선하고, 섬뜩하다고 느꼈어요. 누군가 나의 일상을 낱낱이 보고 있다면,, 윽

일부는 항상 그런거같아요. -.-;;

그 유명한 트루먼쇼를 보지 못했네요.

한 번 보세요. 재미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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