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우리도 호호 할머니 할아버지 되어도 손 꼬옥 잡고 다니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in #aaa5 years ago (edited)

저는잘 우는 편입니다.
음... 잘 우는 편이 아니라,,, 그냥 잘 웁니다.
영화 보면서도 많이 우는데요,,,
그래서 슬픈 영화를 좀 꺼리는 편입니다.
영화 보는 내내 펑펑 울기 때문에,,,
펑펑 울고 나면 며칠 내내 힘들어서.

이 영화는 예고편도 보지 않았습니다.
홍보자료만 보고도
'아, 이 영화 보면 펑펑 울겠다. 보지 말자.' 였거든요.
아내도 이 영화는 보지 말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처갓집에 놀러 갔다가,,,
다같이 이 영화를 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저와 아내는 펑펑 울었죠.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영화 내내 이렇게 손을 잡고 다닙니다.
이 모습을 보며 아내가 이렇게 말했어요.
'오빠, 우리도 호호 할머니 할아버지 되어도 손 꼬옥 잡고 다니자. 응?'
'응! 당연하지.'

애를 키우면서,
어디 단둘이 다녀보기 힘든 우리 부부는
짧은 거리라도 둘이 걸어갈 때면 꼭 손을 잡고 다닙니다.
속도위반을 해서... ^^
겨우... 1년도 안 되는 연애 기간이 많이 아쉬운 우리 부부.
영화를 보며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아내와 제가 많이 운 장면은...
옷을 태우는 장면입니다.
할아버지의 옷과...
먼저 죽은... 자식들의 내복을 태우는 장면...
여기서 정말 눈물이 쏟아졌어요.

돌아가신 아버지 옷 중에 가장 좋은 옷을 태워보낸 기억도 났고...
여기 할아버지처럼 저는 아내가 없으면 옷을 제대로 못 챙겨입고 다녀서,,, 아내에게 고맙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울 큰아이.
이제 곧 장애진단을 받고 장애인 등록이 될 울 아이.
끝까지 품에 안고 살아야 할 아이 생각에 더 눈물이 났던 것 같습니다.


본래 영화 자체는 두 분의 잉꼬부부 노년 생활을 영화로 만들고 싶어서 촬영을 시작했는데 할아버지의 몸 상태와 별세로 인해 지금같은 영화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 The following part is needed to put filled in and added to your text, as otherwise it will not be included later on phase II on Triple A.
※ 리뷰 하단에 다음 두가지 항목 포함 필수 (미포함 시 차후 자체사이트에 반영 안됨)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306598

Critic: AAA

영화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306598?language=ko-KR

별점: 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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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포스팅에 이영화 리뷰해주시면 풀봇한다고 했는데
해주셨네요. 리뷰 읽다 눈물나면 선물도 드릴생각이였습니다.
오늘 술을 먹어 눈물은 안났는데..
영화에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리뷰 감사합니다.

아,,, 그랬나요? 그 포스팅을 못 봤어요. ㅠㅠ
봤다면 정성들여 썼을 건데... ^^
리뷰 하나에 3시간씩 들어가서 당분간은 간단하게 쓰려고요.
눈물나게 쓸 자신은 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서... ^^
다시 써볼까요? ^^

아니요 다른 재밌는거로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내가 나중에 리뷰를 써보겠어!!ㅎㅎ

기대할게요. ㅎㅎㅎ

relaxkim님이 naha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relaxkim님의 [SCT 제안]달러화 표시. SCT 보상,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점점 줄어들어 실망하지 않게 하려면?

...에서 하루에 올라오는 포스팅이 많을수록 각 글이 받는 저자보상이 적어진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기에 댓글로
naha께서
다행히도,,, 토큰을... 0.1개 단위 또는 0.01개, 0.001개 단위로 ...

원래 영화내용이 그런게 아니었군요. ㅠㅠ

저도 나중에 알았어요. ㅠㅠ

영화 도입부부터 계속 울었습니다...
아내님이랑 마지막으로 극장에서 본 영화에요 ㅠㅠ

두 분의 금술이 정말 대단했지요. ^^

정말 눈물 없이는 볼수 없는 영화였죠.
영화 보면서 이렇게 많이 울어본 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ㅠㅠ

영화 보며 참 많이도 울었어요. ㅠㅠ

감수성 나하님...
눈물나고 감동 있는 영화본지가 오래되었네요.

이제는 이런 영화 볼 자신이 없어요. 요즘에는 가만 있어도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저도 요즘은 슬픈 영화 볼 자신이 없어요. ㅠㅠ

아... 안돼 눈물많은 저는 절대 보면 안되요... 으헣헣

눈물 적은 사람이 봐도 펑펑 울고,
눈물 많은 사람이 보면 펑펑^100 우는 영화. ㅠㅠ

풀봇하게 만드는 포스팅이네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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