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드라마 블랙미러 Season 5 - Ep.1 (Netflix) _ AA
블랙미러 시즌 5 (2019) Ep. 1 -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연출: Owen Harris
Written by: Charlie Brooker
주연 : Anthony Mackie(대니), Yahya Abdul-Mateen II(칼)
스포일러 포함
만약 기술에 마약처럼 중독 될 때, 부작용은 무엇인가?
불안함과 즐거움, 양면이 존재하는것이 바로 블랙 미러다.
블랙미러는벽과 책상, 그리고 모든 사람의 손바닥에 있다.
차갑고 번쩍거리는 텔레비전 화면, 모니터, 스마트폰이 바로 블랙미러다.
Charlie Brooker
대니와 칼은 친구다. 젊은 시절엔 격투게임인 '스트라이킹 바이퍼스'를 즐겨했다.
스트리트 파이터가 떠오르는 작명이다. 대니는 어벤저스에서 팔콘으로 유명한 앤서니 매키가 맡았다.
11년이 금방 지나고, 대니는 11년 전 여자친구인 시오와 결혼하고 아이도 낳았으나, 칼은 아직 연애전선 최전방에서 뛰어다니는 중이다.
각자의 이유로 삶의 무력감을 느끼고 있던 둘은, 대니의 생일파티에서 오랜만에 재회했다. 칼은 대니에게 젊은 시절 함께 플레이하던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게임의 최신작을 선물한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블랙미러로 나오는 VR을 이용하는 이 게임은 본인이 실제로 플레이 하는 것 같은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둘은 11년 전부터 그랬던 것 처럼 대니는 남자캐릭을, 칼은 여자캐릭을 고르고 게임을 시작한다.
게임을 시작한 둘은 잠시 싸우다가 뭔가에 홀린 듯 키스를 하게 되고 섹스까지 하게 된다.
현실과는 비교도 안되는 성적 쾌감 때문에 게임에 중독되고, 자신들이 게이가 아닌가 하는 정체성의 혼란도 갖게 되면서 현실에서는 이성애자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가족이 있는 대니는 자신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하지만 아직 혼자인 칼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여자로서의 성적 경험에 중독되어 대니를 계속 회유한다. 둘은 결국 현실에서 치고받는 싸움까지 하게 되고, 대니는 아내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다.
대니와 칼 그리고 대니의 아내는 두가지를 합의한다.
한가지는 대니의 생일날마다 게임속에서 대니와 칼이 만나는 것으로. 나머지 한가지는 대니의 생일날마다 아내는 스스로 프리(외도)해질수 있는 것으로.
사람들은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서 스트레스 해소를 하기 위해 게임을 한다. 기술발전으로 감각까지 느끼는 게임이 나온다면, 지루한 현실을 게임이 대체해버릴 수도 있겠다. 현실에선 만족을 느끼지 못해도 게임이라는 가상현실 속에선 원하는 설정으로 쾌락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라이킹 바이퍼스는 대리만족뿐 아니라 중독의 무서움을 가장 잘 드러낸 에피소드다.
이래서 나라에서 게임을 금지하는건가요^^;;
물론 과한건 있지만 현실세계랑 혼동되는 게임은 신기하기도 겁나기도 하는것같아요..
게임 좀 해본 남자들은 사춘기 지나면서 저런 말도 안되는 상상 한번씩은 해봤겠지만서도 참 충격적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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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가상인지 현실인지 모를때가 올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