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다시 본 영화, 굿 윌 헌팅(1997)_ AAA

in #aaa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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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윌 헌팅(1997)

감독 : Gus Van Sant
출연 : 맷 데이먼, 로빈 윌리엄스, 벤 애플렉
각본 : 맷 데이먼, 밴 애플렉

아, 넷플릭스 정말 혜자입니다. 이렇듯 다시 보고 싶었던 영화들이 리스팅 되어 있습니다. 어제 밤에 정말 반갑게 시청해봤습니다. 20년 전 고등학교 시절에 보며 느끼던 감상과는 참 또 다릅니다.

굿 윌 헌팅을 모르시는분은 아마 없으실 겁니다. 특히 저와 같이 40줄에 접어든, 접어들 연배의 분들은 더더욱 그럴리 없으실거고요.


간략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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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헌팅(맷 데이먼)은 천재이자 사고뭉치다. 폭행, 절도, 사칭 등의 전과가 다양하다. 고아인 그는 어린 시절 3번의 입양과 파양이 반복되면서 학대를 당했다.

그의 현 직장은 MIT 대학교다. 교수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부로 일한다. MIT가 자랑하는 수학교수 램보(스텔란 스카스가드)가 아무도 못풀거라 확신을 가지고 출제한 어려운 수학 문제를 청소하다가 쉽게 풀어낸다.

그의 재능과 천재성을 알아본 램보 교수는 경찰 폭행으로 감옥에 가게 된 윌을 구하려 한다. 두가지 조건과 함께. 함께 수학을 연구하고 심리치료를 받는 조건. 대학 동창인 심리학 교수 숀(로빈 윌리엄스)에게 윌을 맡긴다. 숀과 함께하며 윌의 닫힌 마음은 조금씩 열게 된다.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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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0년 전의 새파랗게 어린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 제이슨 본, 저스티스리그의 배트맨 이전의 풋풋한 모습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맷 데이먼은 정변했고, 벤 애플렉은 역변한거 같다.

둘은 실제 고향이 보스톤인데 영화속에서도 둘의 고향은 보스톤이다. 이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이 둘이 바로 각본가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둘은 보스톤 남부 특유의 양아치 느낌을 굉장히 잘 살려냈다. 벤 애플렉이 맡은 처키는 시도 때도 없이 껄렁껄렁 하기만 하지만 영화 후반부에서 윌이 새로운 삶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둘은 1998년 오스카 각본상 수상에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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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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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윌리엄스 말고는 도대체 누가 숀 교수의 역할이 가능했을까? 누군가 잠시 떠오르다가 그냥 없어져버린다. 로빈 윌리엄스 말고는 불가능하다.

20년전에는 아무것도 못 느꼈던 영화 속 유명한 대사인 “윌, 너의 잘못이 아니야”(It's not your fault). 윌은 아는 척 하지만 모른다. 숀 교수는 다시 말하고, 윌은 안다고 한다. 몇번이나 반복되면서 윌이 화를 내어도 숀 교수는 반복한다.결국 윌은 울음을 터뜨리고(나도눈물샘이솓아나며) 숀의 품에 안긴다. 윌이 이제야 자신의 마음을 활짝 열게 된것이다.

숀 교수를 맡은 로빈 윌리엄스가 진정성 깊은 표정과 목소리로 니 잘못이 아니라고 하는데 누가 그 앞에서 버틸까? 로빈 윌리엄스는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4년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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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를 읽다보면 넷플릭스 욕심이 납니다. ㅋㅋㅋㅋ

특히 제가 여기서 뽐뿌를 많이하죠 ㅎㅎ

상담공부할때 여러번 본 영화죠 ...ㅎㅎㅎ

저도 몇번이나 계속 봤던 영화네요! 영화 초반과 후반의 윌 모습을 대조해서 보면, 초반의 그 천재이면서 말썽쟁이가 심리적인 안정을 얻으면서 변화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인 것 같아요. 그 과정의 It's not your fault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구요. 오랜만에 내용을 떠올려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풀보팅 드리고갈게요! :D

감사합니다.
블루바이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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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영화 기억나네요 ㅎㅎ

명작중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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