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추억]유쾌하고 슬프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영화 - 인사이드아웃-

in #aaa5 years ago

영화를 보는 내내 끄덕이면서 추억에 빠져드는 어른이(kidult)가 되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입니다.

이영화는 다시 봐도 보는 내내 그냥 감상만해서 리뷰하기가 개인적으로는 어렵네요.

간단스토리

이 작품은 라일리라는 소녀가 11살에 이사를 간 뒤 가출했다 돌아오는 이야기이다.(어?)
그런데 왜 라일리는 실루엣만 있고 다른 캐릭터는 뭐지..?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영화를 보세요)


버럭이 까칠이 기쁨이 소심이 슬픔이

이 작품이 좋았던 이유는 의인화된 감정들을 통하여 사람의 내부에서 감정의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하여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풀어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가장 참신했다고 생각하는 장면은 감정을 섬으로 나타내고 해당 섬들이 하는 일들에 대해 풀어줄 때였던 듯.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왜 우리아이가 이렇게나 엉뚱할까. 왜 우리 아이가 낙엽만 보고도 낄낄댈까 의문이 들텐데
영화를 보다보면 그냥 원래 그런거라고 이해하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야기는 인성안좋은조이기쁨이가 슬픔이와 함께 본부를 찾아가는 모험을 펼치며 나아가게 되는데
그러면서 기억속의 남친도 만나고 여러 상황을 겪으면서 단순히 기쁜것만 쫒던 기쁨이를 변화하게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에 여러 색이 섞인 구슬을 통해 라일리가 어린아이의 단순한 감정이 아닌 복합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어 더 성숙했다는 것을 암시하며 마무리가 된다.

__
하지만 이 작품을 기억하게 하는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어릴적 상상의 친구인 "빙봉"으로 참 많은 어른들이 울었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도 "빙봉"만 생각하면 갑자기 슬픔이 몰려온다.

나 또한 어릴적 "빙봉"과 같은 상상의 친구가 있었고 몇십년간 잊고 지냈다니...

빙봉을 보면서 가슴아파하고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그 사람 또한 자신의 어릴적 상상의 친구를 저 기억 깊숙한 망각의 호수에 가라앉아 있는 것이 기억나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상상하는 것만으로 하늘을 날 수 있던 그 시절의 동심을 상징하는 "빙봉"은 이제 어른이 된 나에게는 기억에서 조차 잊혀졌지만 감정은 남아서 애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함께해서 고마웠고 잊어서 미안해 -내 어릴적 기억 모두에게-

유쾌하지만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은 영화 인사이드 아웃 아직 안보셨다면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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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밋었던 영화입니다^^ 빙봉 ㅠㅠ 오열했죠.

크흙 빙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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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재미있게 아이들과 함께 봤어요

저는 아내와 함께... 아직 첫째가 조금만 어두워지면 못봐서 ㅠ ㅠㅋㅋ

빙봉때문에 많이 울었죠. ㅠㅠ

빙봉 첨에 나올땐 어? 하다가 나중에 사라질때 울컥했어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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