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동화🏠 아몰랑일기📖 75

in #busy6 years ago (edited)

옛날 옛날에 찡자라는 꼬마가 살았어요.

찡자는 쿠크다스 멘탈과 험한 입을 가진 소녀 였답니다.

어느날 정처없이 떠돌던 찡자소녀는 평평하고 햇볕이 잘 드는 너른곳에 집을 짓기로 결심했어요.

그래서 주변에 있는 잔나무가지들을 하나씩 모아서 엮었답니다.

역시 작은 나뭇가지들이라 집이 완성되기도 전에 픽픽 쓰러졌어요.

아, 이런 어쩌지.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찡자소녀는 다른이들이 어떻게 집을 지었나 찾아보기로 했답니다.

한참을 들판과 숲과 강을 지나니 작은 오두막집이 나오지 뭐예요.

우와. 이정도 집이라면 사는데 문제 없겠는걸?

노크를 해보았는데 아무 인기척이 없었어요.

그래서 창가로 다가가 집안을 살펴봤답니다. 살림살이가 몇 없는 휑한 집이였고, 사람은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착한 찡자소녀는 주인을 기다려보기로 했어요.

밤이 깊어져 부엉이가 우는데도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어요.

이상하네? 열어볼까...

문이 스르르 열리고 조심스레 들어간 집에서 찡자소녀는 허기를 느꼈어요.

아..배고프다. 오늘 아무것도 먹은게 없네.

조심조심 집안을 살피던 소녀의 눈에 자루가 보였어요.

자루안을 열어보자 고구마가 있었답니다.

고구마라도 쪄먹어야겠어. 주인이 오면 사과해야지.

근처 냇가로 가서 물을 냄비에 가져다 고구마를 삶아먹은 찡자는 주인을 그렇게 기다렸어요.

삼일째 되는날 고구마는 다 먹었고, 주인은 여전히 나타나지 않았어요.

혹시 버려진 집인가 내가 살아야겠다.

소녀는 그 집에서 생활하며 밭도 만들어 채소들도 수확했죠.

그렇지만 역시 사람이 근처에 없는 숲속 생활은 밤이 되면 으스스 했어요.

내가 월든 그 양반도 아닌데 굳이 산속에...

어느날 저녁 늑대의 아우우 소리를 듣다가 소녀는 결심을 합니다.

그래! 이 집은 안전하고 편하지만 너무 심심해!

몇일치 식량과 옷가지들을 챙기고 그래도 한동안 즐겁게 머물렀던 집주위를 빙빙 돌며 눈으로 기억하려 애썼어요. 잊지않을께. 고마웠어.

넌 집이 없던 나에게 따스함을 가르쳐 줬어. 나는 이 집에 살았던 좋은 기억만 가져갈게. 언제까지나 이곳에 있어줘. 언제든 찾아오고 싶은 고향이 되어줘.

그리고 소녀는 집을 떠났습니다.





덧붙이는 글
아몰랑일기 75편을 작성하던중 2천자 가량이 저의 부주의로 날아가버렸습니다. 멘붕상태로 하루 있다가 뭐라도 써보자하는 마음으로 막 적은 동화입니다. 다음번에도 또 본문 다 날리면 이 동화의 이어지는 다음 이야기를 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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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에 도전하세요

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동화(?)를 읽는데 동화속에서 무언가 찾으려는 제 자신을 발견했네요. 아마 아닐거야~라고 생각하며....

행복한 주말 되세요~ ^^

호호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자사러가니?

아니 일기 많이 써논거 한번에 날아가서 동화세계로 떠난거야

미친거지ㅋㅋㅋㅋ

빨간망토와 헨델과 그레텔이 짬뽕된듯한 동화군요 ㅋㅋㅋㅋ

아.. 새우깡은 어떻게 됐는지...

ㅋㅋㅋㅋㅋㅋ사주십시요

익숙한 짤이에요! 양귀비를 좋아해서 스톡포토 다 찾아봄ㅎㅎ

양귀비 있어서 골랐습니다ㅋㅋ

배고프네요

안자요 ? 4시에요 ...

잘껍니다ㅋㅋㅋ

그래서 라면부셔먹고 이제자러감

과연 그의 운명은???
빨리 다음편 다음편!!! 현기증 난단 말이에용

ㅎㅎㅎㅎ

찡언니 스팀잇을 떠난다는건 아니지?ㅎ

아냐 언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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