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AP 63화

섀도우 미러병 : 예... 목련 안에서 장기전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소 밤이 휴전 협정을 지구연방과 맺은 것도 알려지고 말았습니다.
레몬 : 결론은, 이 이상 싸움을 계속해도 승산이 희박하니, 그러면 화평이다. 라고 됐다는 말이네.
섀도우 미러병 : 그것만이 아닙니다. 목련 내부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려는 듯합니다.
빈델 : 쿠데타라고...?
섀도우 미러병 : 예... 추측컨데, 론도 벨에 동조하는 목련측의 병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레몬 : 하아, 안 되겠네. 목련엔 기대할 것도 없나.
빈델 : ...어쩔 수 없지. 이쪽에서 좀 더, 쓸만한 말을 들여놓아야 할 때였건만... 메가노이드에게 방해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레몬 : 나데시코가 그 장소를 탈출하는 방법도 말이야... 화성극관의 유적 유닛을 날려버리다니. 설마 그런 짓을 할 줄이야... 어지간히도 우수한 지휘관이 있는 것 같아.
빈델 : 글쎄 어떨까, 어쩌면 엄청난 바보놈일지도 모르지.
[나데시코 브릿지]
유리카 : 헤엣취! ...그럼, 그리프스2로 출바~알!
루리 : 함장, 콧물... 두번째에요.
유리카 : 음... 음... 됐고, 또 누가 제 이야기를 하고 있나 봐요.
메구미 : 그건 미신 아니었나요? 그런데 그리프스2... 콜로니 레이저지요?
프로스펙터 : 지구권은 네오지온과 섀도우 미러의 교란에 의해, 연방의 열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현재 최대의 공격력을 지닌 콜로니 레이저가 필요한 겁니다.
이네스 : 몇 번인가, 지온도 그걸 노렸던 모양이고... 빠르던 늦던 간에, 우리들이 어떻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상층부의 결정이야.

료코 : 원군은 없는 거냐?
히카루 : 뭐랄까~, 우리들뿐인 거 아냐?
아카츠키 : 쓰기 쉽잖아? 우리들이. 말 잘 듣는 착한 애들 뿐이고.
아키토 : 뭐야, 아카츠키. 상당히 가시 돋친 말 아냐?
가이 : 그래. 정의를 위해서 싸우는 우리의 어디가 나쁘냐!
미나토 : ......
루리: 그만큼, 행동이 터무니없는 사람들도 많지만요.
에리나 : 저기 함장부터 시작해서 말이야.
유리카 : 어쨌든! 이 싸움이, 아마도 지구권 최대의 싸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바짝 긴장하시고 싸워 주세요!
이즈미 : 일찍이 없었던 진지함이네.
유리카 : 당연하죠! 뭣보다, 이 이상 아키토와 저의 러브러브한 미래가 멀어졌다간 곤란한 걸요! 그렇지? 아키토!
루리 : 바보.
료코 : 하아.
아키토 : 유리카, 니가 제일 긴장해야겠다.
[액시즈 사령실]
하만 : 미안하군, 애너벨 가토 소령.
가토 : 아니오, 이것도 지온을 위해서입니다. 마음 쓰지 마시길.
하만 : 감추지 않아도 된다... 론도 벨이 지구권을 떠나 있을 때가, 최대의 호기라고는 해도...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을, 소령도 납득할 수 없었겠지.
가토 : 아닙니다... 하지만, 단 하나. 섀도우 미러... 그건 위험합니다.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만 : 섀도우 미러... 어디 소속인지도 모르지만, 녀석들에게 얻은 정보로 인해, 론도 벨의 뒤를 알아내고, 각 콜로니의 제압을 손쉽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 않나?
가토 : ...그렇습니다만.

하만 : 알고 있다... 그 빈델이라는 남자, 위험한 냄새가 난다. 야심하고는 다른, 무언가가 말이다. 손을 써 두지 않은 건 아니야.
가토 : 안심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저를 부르신 이유는?
하만 : 론도 벨이 지구권 전선으로 복귀했다.
가토 : ...슬슬 때가 되었다는 겁니까.
하만 : 그렇다. 이 싸움으로, 자웅을 겨룬다.
가토 : 하지만, 전황은 저희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론도 벨이 아무리 우수하다고 해도...
하만 : 그래, 역전은 있을 수 없다. 다만, 지난 대전에서, 그 전황을 뒤엎었던 게 있지.
가토 : 지난 대전? ...그런가, 티탄즈 함대를 순식간에 제거해 버렸던... 콜로니 레이저...!
하만 : 그렇다, 그리프스2로 향하고 있다. 더구나 론도 벨의 기함, 라 카이람의 함장은 그 메일슈트롬 작전을 행했던 자라는 걸 잊지 마라.
가토 : ...알겠습니다. 그럼.
[라 카이람 브릿지]
린다 : 이제 곧 그리프스2 주역입니다.
브라이트 : 적은?
노인 : 미노프스키 입자의 영향으로 정확한 수는 알 수 없습니다만... 지온의 모빌슈츠로 추정되는 기체의 모습이 다수 보입니다.
아무로 : 역시 제압하러 왔나... 숫자로는 상대가 되지 않아. 스피드로 승부인가.
크와트로 : 틀림없겠지. 다만... 신경 쓰이는 건 지온의 움직임이다.
반죠 : ...그러네. 섀도우 미러에게서, 우리의 움직임은 이미 들었을 거야.
버닝 : 흠, 그런데도 정면승부라. 확실히 부자연스럽군.
브라이트 : 복병 등의 덫을 생각해 두고 있다는 건가...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제36화 운명으로 향하는 자들>
오르테가 : 왔구나, 론도 벨 놈들.
브라이트 : 정면으로 오는 건가!
유리카 : 그리프스2를 노리고 있습니다!
매쉬 : 헷, 쳐부숴 주겠다.
가이아 : 기다려, 매쉬. 병력의 반은 그리프스2로 향한다! 최악의 경우에는 파괴해라. 론도 벨이 저걸 쓰게 해서는 안돼.
브라이트 : 각 기 출격!
반죠 : 그러면, 가 보실까!
료마 : 적은 콜로니로 향하는 조와, 이쪽을 공격하는 조로 나뉜 것 같군.
하야토 : 그래, 요격대를 제압하면서, 그리프스2에 도착하는 수밖에 없어.
효마 : 좋았어, 한 번에 돌파하자고!
켄이치 : 그것밖에 없겠군.
브라이트 : 적을 그리프스2에 접근시키지 마라!
유리카 : 연방으로부터 지원군이 오기까지, 앞으로 좀 더 시간이 걸립니다! 그 때까지 저희들만으로 버텨야 해요!
료코 : 함장, 얼마나 더 걸린다는 거야!
유리카 : 모르겠습니다! 엣헴!
탭 : 뭐가, 엣헴이야!
코우지 : 조사 좀 해 놓으라고, 정말! 루리!
루리 : ...증원부대는 현재 교전중. 우세합니다만, 이쪽으로의 도착 예정 시간은 최고 속력으로도 20분은 걸립니다.
액셀 : 20분인가. 적이 그리프스를 5번은 점령할 수 있겠네... 어쩔 수 없군.
쥬도 : 좋아, 지온을 상대하면서, 그리프스2를 지키면 되는 거지?
히이로 : ...적은 구식이 많다. 어떻게든 될 거다.
가이아 : (우리들만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소령님.)
코우 : 호시노양, 연방의 증원과 싸우고 있는 건 지온인가!?
루리 : 모르겠습니다. 미노프스키 입자가 전투 농도로 살포되어 있기에, 식별이 되지 않습니다... 어쩐지, 지온이 아닐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만.
코우 : (어느 쪽이냐? 이 멤버는 틀림없이, 데라즈 플리트...! 가토, 어째서 없는 거지...?)

루리 : 적 포착.
이네스 : 역시...이걸 노리는 거네.
가토 : ......
코우 : 가토!
시로 : 주위에 있는 건... 네오지온의 신형인가!
아무로 : 그리프스에서... 가깝군. 적의 진공 루트를 방해하며, 일거에 친다!
크와트로 : 건담 시작 2호기인가. 바주카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라!
도몬 : 말 안 해도 알아!
듀오 : 장난이 아닐테니 말이야.
가토 : 각 파일럿 공격 개시! 카리우스, 너는 몇 기 정도를 데리고, 그리프스2의 점령에 나서라.
카리우스 : 옛!
코우 : 가토!!
가토 : ...우라키라고 했었나. 어디까지 내 앞을 가로막으려고 하는 건가.
코우 : 너를... 어디까지라도 쫓아가겠어...!
가토 : 좋겠지. 론도 벨... 지온의 이상을 위해, 우주 이민의 자립을 위해...! 피해갈 수 없는 장애물이라는 건 알고 있다!
크와트로 : ......
가토 : 연방의 지원이 곧 오겠군... 시간이 아깝다, 간다!
코우 : 와라, 가토!
크와트로 : 이건 하만의 의지인가?
가토 : 읏!? 이 움직임... 누구냐.
크와트로 : 지온이 추구하는 것은, 자비가가 외치던 것과는 다르다. 어째서 그걸 모르나!
가토 : ...설마... 너는. 아니, 당신은!?
크와트로 : 섀도우 미러, 전쟁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도 모르는 자들에게 놀아나는 지온 따위...!
가토 : 섀도우 미러...! 대령님, 이 전쟁이 끝나면, 섀도우 미러는 반드시 제가 쓰러트리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디까지나 지온의 군인! 이 자리에선 물러설 수 없습니다...!

크와트로 : 그런가. 그렇다면 나는 진정한 지온을 위해서 싸우겠다.
가토 : ...샤아 대령님...!
코우 : 가토!
가토 : 으읏, 실력이 늘은 것 같군! 하지만, 대의를, 싸우는 의미를 모르는 자에게 지진 않는다!
코우 : 알고 있어! 나와 네가 믿는... 싸우는 의미가 다를 뿐이다!
가토 : 잘 말해 줬다! 그렇다면 어느 쪽의 의미가 옳은가를... 정하는 것뿐!
가이아 : 서, 설마 검은 삼연성인 내가!? 오오오, 매쉬! 오르테가!
매쉬 : 우, 우오오옷! 되받아칠 수 없다고오!? 이럴수가! 믿을 수...
오르테가 : 뭐라고!? 론도 벨! 이 정도나 되는 전력을...!
가토 : 으윽! 전혀 움직이지 않나...! 하지만!
코우 : 기다려, 가토!
가토 : 이 굴욕, 잊지 않겠다... 이제 곧 다가올 최후의 전투에서 상대해 주겠다.
코우: 뭐...!?
크와트로 : 퇴각했나. (최후의 전투... 하만.)
루리 : 아군 증원... 옵니다... 드라군?
연방병 : ......
유리카 : 됐다! 좋은 타이밍이에요!
브라이트 : 여기는 제13 독립부대 론도 벨! 함장인 브라이트 노아다! 각원은 그리프스2의...
아무로 : 기다려, 브라이트... 상태가 이상해.
연방병 : ......
마리아 : 저어, 조용히 있지 말고 뭐라도...
듀크 : ...!!
코우지 : 뭐, 뭐야 저거!?
우츄우타 : 아직 공격당하지 않았어! 설마, 넝마가 되서 여기까지 온 건가!?
액셀 : 아니, 그렇지 않아! 전혀 상처는 없었어...! 그보다 신경쓰이는 것은...
트로와 : ...콕핏 부근에서 폭발이 있었나.
카토르 : 모든 기체가, 내부에서 폭발했다는 겁니까?
붓챠 : 호옷~홋홋호! 유쾌 유쾌!

케이코 : 캇페이!
캇페이 : 알고 있어! 너 이 자식... 붓챠아!
붓챠 : 인간폭탄... 꽤 멋지네 이거~ 괜찮은 느낌이야. 홋홋홋호!
히카루 : 이, 인간폭탄~!?
료코 : 그건... 설마!?
붓챠 : 그래, 문자 그대로의 의미야. 실험은 잘 됐어. 재밌게 될 것 같네.
아키토 : 무슨 짓을...! 용서 못해!
가이 : 해서 되는 일과 안되는 일이 있지 않나앗!
붓챠 : 안 들려어~ 너희들처럼, 존재 그 자체가 악인 녀석들에게, 그런 말을 들을 이유는 없어!
카미유 : 존재 그 자체가 악이라고!?
쥬도 : 지 멋대로 지껄이기는!
붓챠 : 호~옷홋호! 너희한테 설명해 줘도 모를 테니 말이야. 얘들아!
캇페이 : 이, 이 녀석들!
액셀 : 새도우 미러의!? 게다가 이 등장은... 전이!?
붓챠 : 목표는 론도 벨만이야! 그~럼, 쳐라아!
반죠 : 기다리시지!
붓챠 : 호오?
반죠 : 하나만 질문에 답해줬으면 하는데... 존재 그 자체가 악인 자... 너의 목적은 그걸 멸하는 건가?
붓챠 : 그 말대로! 가이조크 성인이 나에게 내려준 숭고한 사명이야. 홋홋호.
개리슨 : 그러면... 당신께서 손잡고 계시는 섀도우 미러야말로, 세상을 혼란시키려 드는 대악당... 이라는 것이 되겠습니다만?
우츄우타 : 그래! 네놈은 그냥 파괴만 해대고 있는 거 아냐!
붓챠 :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모양이구만! 사악한 너희들을 쓰러트리기 위해서는 그쪽이 최선! 거기에 이쪽에 이걸 가져와 준 의리도 있고 말이야!
액셀 : 아무래도 선악의 정의가 다른 것 같군, 이 녀석은...
캇페이 : 자신이 전부 옳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붓챠!
붓챠 : 나불대지 마!
캇페이 : 이 자식! 조상님들의 복수다앗!
붓챠 : 사악한 자들이 무슨 소리를~!

붓챠 : 뭐, 뭐라고... 사악한 자의 힘... 여기까지...
캇페이 : 붓챠 자식, 아직도 살아 있어!? 어떻게 된 거야!
우츄우타 : 봐, 캇페이! 녀석은...
케이코 : 사이보그... 아니, 로봇!?
액셀 : W넘버와 비슷한 건가. 그래서 빈델이 조종할 수 있었다는 건가?
붓챠 : 바보같은 소리 하지 마라... 나는... 위대한 가이조크 신만을 따른다...
캇페이 : 붓챠, 결정타를 먹여 주지...!
붓챠 : 후, 후하하하... 그런 짓 안하고 그냥 놔둬도, 이제 죽음을 기다릴 뿐이야... 하지만, 하나 묻고 싶군...!
우츄우타 : 뭐야!?
붓챠 : ...어째서 너희들은... 대체, 무엇을 위해 나와 싸운 거냐...!?
케이코 : 무슨 이유가 필요해!? 평화를 어지럽히려는 악을 쓰러트리기 위해서야!
붓챠 : 흥...! 대체, 누가... 그런 걸 부탁한 거냐?
켄 : 우리들이 그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으니 하는 거지!
유리카 : 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가요!
브라이트 : 미스마루 함장, 동요를 보이지 마라!
붓챠 : ...어디의 누가... 고맙다고 해 주는거냐? ...누가 지구에서 감사하고 있는 거냐? 누가... 기뻐해 준다는 거냐?
캇페이 : 시끄러워! 어수선하게 지껄이지 마! ...지구는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야! 누구도... 누구도 황폐하게 만들게 둘 수 없어!
아키토 : 보답을 바라고 싸우고 있는 게 아니야! 자신의 정의를 믿고 싸우는 거다.
붓챠 : 정의... 라고? 홋호... 그런 별의 수만큼이나 있는 각자의 생각에 매달려 있으면서... 평화라고... 어리석군... 어리석구나...!
아키토 : !!
아카츠키 : ...잘 알고 있잖아. 당했구만...
미나토 : ...! (시라토리 씨도... 그 희생자.)
리리나 :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히이로 : 리리나...?
붓챠 : 혼돈... 이야말로... 모든, 마음대로의 정의를... 만족시킨다... 그래... 그 녀석도 똑같은 소리를 했다... 호호...
액셀 : (빈델인가.)
듀크 : 알겠다. 너희들 가이조크가 [사악한 생각] 이라 말한 것의 정체를.
붓챠 : 알아서 어쩌겠다고... 호... 호호... 호... 지구는... 언젠가 멸망할 운명인 거다... 멸망할 운명이야! 후호호호... 하하하하하... 하!
마리아 : 이겼다...!?
케이코 : 우몬 씨, 사악한 생각의 정체란 건!?
듀크 : ......
캇페이 : ...어쩐지 알 것 같아. 하지만 말이야! 그걸 인정하면...!
유리카 : 남아있는 적의 전멸에 전념해 주세요! 우리들은 강적에게 이긴 겁니다! 파앗하고 가죠!
메구미 : 잠깐 함장! 모두, 그런 기분이...
유리카 : 메구미, 조용히 해주세요... 자아, 가 보죠!
우츄우타 : 캇페이, 아직 안 끝났어. 그리프스2를 완전히 우리들의 것으로 해야 해.
캇페이 : ...그래.
브라이트 : ...미스마루 함장, 미안하네.
유리카 : ...괜찮아요. 여기서 저쪽이 한 말을 인정해 버렸다간... 우리들은 이제부터는 싸울 수 없게 돼요. 강한 척 하는 객기도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건 브라이트 함장님이었다구요?
브라이트 : ...그랬었지.
[나데시코 브릿지]
아키토 : ......
료코 : ...정말이지.
히카루 : 우으~
이즈미 : 의욕...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