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자드의 일상#28] 민방위와 스트레스 그리고 수면부족 ㅠㅠ

in #kr-teache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yurizard(주노쌤)입니다. 어제 고등부 수업을 하고 집에 오니 새벽 1시더라고요. 바로 씻고 잠을 자야하는데 7시까지 민방위 소집훈련을 가야해서 불안하더라고요. 저번에도 못 일어나서 이번에 보충교육이 나온지라 무조건 다녀와야 한다는 생각에 쉽게 잠을 이룰수가 없어서 문제를 풀면서 밤새야겠다 생각을 했지만 요즘 쉼없이 계속 일하다보니 피곤이 몰려와 4시쯤 잠이 들었네요. 혹시나 해서 맞춰두었던 알람이 있어 정신차리고 출석체크 하는 곳으로 걸었습니다. 오랫만에 아침 새벽에 걸으니 몸은 피곤하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다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차라리 훈련 받으러 가는게 편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걸어서 다행이도 7시 전에 도착을 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사실 걸어오는 동안 길에서 만난 비슷한 나이때의 남자들이 가는 목적지가 혹시 나랑 같은 곳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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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딱 집에 가기위해 저도 줄을 섰고, 참가했다는 것을 인증하고 바로 끝이 났습니다. 순간 훈련보다 이게 좋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이제 민방위도 몇년 남지 않았네요. 콧노래를 부르며 다시 집으로 갔습니다. 이제 한숨만 자고 출근하면 되는데 쉽사리 잠이 오지 않더라고요. 요즘 시험대비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하거든요 누웠는데 걱정이 밀려오며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학생들 중간고사가 이제 2주정도 남았는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있기도 하고 중2의 경우 확률을 너무 못해서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고등도 맡게 되고 첫시험이라 제가 데리고 있는 학생들이 전부 다 점수가 이번에 나와주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안그러면 퇴원하는 인원도 나올 상황이라 부담이 큽니다. 사실 시험은 본인들이 보는 것이고 본인이 노력해야지 점수가 나올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학원을 다니면 점수가 나온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거나 혹은 자신은 실전에 강하기 때문에 노력 많이 안해도 시험 점수 잘 받아 올 것이라 생각하는 학생도 있는 상황이라 남은 2주 제가 가진 뭐든걸 쏟아 부어서라도 점수 잘 받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더 잠을 이룰수가 없어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잠을 포기하고 오랫만에 좀 걸으면서 서점도 가고 문구점도 가고 밖에서 점심도 먹으며 기분전환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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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탕수육 (1000원)
볶음면(6000원)

장소는 짬뽕타임이고 평소에 가면 늘 짬뽕밥만 먹는데 오늘은 그렇게 배가 고픈 상황은 아니여서 볶음면을 시켰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당황을 했습니다. 솔직히 맛은 홍콩반점에 볶음면이 조금 더 맛났던 것 같습니다.

힐링 아닌 힐링을 하고 학원 교실에 앉아서 글을 쓰는데 쓰면서도 졸면서 쓰고 있습니다. 어딘가 오타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오늘은 수학자 이야기 쓰려고 했는데 시험 걱정으로 인해 잘 안써지고 있어서 걱정이네요. 그래도 이제 6시간만 버티면 퇴근할 수 있으니 힘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힘든 목요일인데 힘내시고요. 왠지 지금 힘내는 것이라 잘 어울리는 노래 하나 올리고 갑니다.
제가 좋아라하는 어반자카파의 '목요일밤'이란 노래입니다. 듣고 힘내시고요. 지금까지 유리자드(주노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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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려주신 @marginshort 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그나저나 요즘 마진숏님 안보이시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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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학생들은 졸업하면 시험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데, 선생님들은 계속이군요. T^T
힘내세요. 스트레스 받을 때일수록 잠이 보약인데. 오늘은 일찍 푹 주무실 수 있기를!

얼른 끝나기를 바래봅니다 ㅠㅠ 감사해요

시험보는 학생들만 고민되는게 아니군요..
선생님도 학생들의 시험성적에 고민이 되시겠어요..
늘 학생입장에서만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유리자드님 ^_^

감사합니다. 얼른 시험이 끝나면 좋겠단 생각뿐이네요

유리자드님은 항상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학생들 걱정에 시험도 치뤄야하고....잠도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셔서 걱정됩니다.....건강 챙기시고 힘내영!!!!아자아자!!!!ㅎㅎ

감사해요 안그래도 컨디션 조절 해야할것 같아요 피곤모드거든요 ㅠㅠ

시험 부담은 역시 누구에게나 작용하는군요ㅠ
시험 없는 세상은 없는걸까요?ㅋㅋㅋㅋ나를 시험하지 말라!!!

늘 시험이 압박은 심하죠 그걸 이겨내면 조금은 수월해지긴 하더라고요

민방위 다녀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오늘 밤이라도 푹 주무셔서 조금이나마 피로를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거의 집오자마자 기절했는데도 피로가 오래가네요 ㅠㅠ 감사해요

민방위 다녀오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중고등학생들의 시험기간이 다가와서 다들 분주해진 느낌입니다 ㅎㅎ 아파트가 떠들석 하네요 ㅎㅎ

얼른 끝내고 추석연휴에 좀 쉬고 싶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시험에서 아니 성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학생의 운명
하긴 선생님들도 공동운명체하고 해야 하겠지요.
저 위에 있는 사진 무슨 손가락 과자인줄 알았어요.
탕수육에게 미안!!!
힘내세요.

탕수육이 좀 비쥬얼이 그랬어요 저도 인정하는 부분이에요 ^^

정말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맛난 점심 드시며 기분전환^^ 좋아용

추석만 기다리네요 ㅠㅠ

고생하십니다~~ 화이팅입니다!! ^^

감사합니다 쌤도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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