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두환 등의 인간들에 대한 평가는 다를수 있지만
그들이 독재자라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수 없습니다.
독재는 그 이름만으로도 처단되어야 하는 암덩어리죠.

김재규의 '이상행동'.. '남산의 부장들'엔 없는 이 이야기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606188

영화 <남산의 부장들> 스틸 컷 ⓒ 쇼박스

한국 현대사에서 '최악의 독재자'는 박정희다. 대한민국뿐 아니라 조선시대까지 포함해도 '최악의 독재자' 후보에 들어갈지 모른다. 그런 박정희 정권을 붕괴시킨 인물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다. 한국 민중의 민주화투쟁이 결정적 원동력이긴 했지만, 김재규가 '유신의 심장'에 최후의 일격을 쐈다는 사실만큼은 부인할 수 없다.

김재규에 대한 평가는 참으로 여러가지로 있는 듯 합니다.
살짝은 낭만주의자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김재규가 단순한 중앙정보부장이 아니라 '민중봉기에 감화된 중앙정보부장'이었다는 점은, 10·26 직후 불이익을 무릅쓰고 김재규 변호인단을 꾸린 김진우 변호사(1932년 생, 훗날의 헌법재판관)의 증언에서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다.
김재규는 부마항쟁 대처 방안을 놓고 박정희와 대립했다. 그렇다면 부마항쟁 당시와 그 직후에 김재규가 보인 언행들에 대한 위 논문이나 증언들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김재규가 부마항쟁에서 민중의 정치적 에너지를 발견했으며, 이것이 그를 10·26 밤의 거사로 이끌어간 여러 동기 중 하나가 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중봉기에 감화된 중앙정보부장'... 참으로 아이러니한 문장입니다.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역사가 바뀌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