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들어간 지민이 다시 마트 로 나왔습니다

in #kr6 years ago (edited)

토요일날 퇴근할때 지민이는 같이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지민이를 거실에 내려놓자 방안에있던 아이들이
창문앞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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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이가 나와서 제일 먼저 탐색을 했습니다.
서로 인사를 하고 조금후에 지민이를 작은 박스에 담아 냥이들
방으로 아빠와 함께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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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에 숨어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 흐르고 머리를 밖으로 내밀고 앉아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하악질 을 하고 으르렁 거리면서 지민이를 피했습니다.
시간이 조금더 흐르고 지민이는 박스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민이가 나타나면 맛있는것이 생긴다는 인식을 주기위해
@tripntravel 님이 보내주신 츄르를 다같이 주었습니다.
깜숙이와 천방이 지선이 는 이불속에 들어가 나오지 않고 장군이와 광동이
그리고 지민이만 먹었습니다. 지민이는 키가 작아 종이컵에 겨우
입이 닿았습니다.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종이컵을 끝까지 밀고 다니면서
핥아 먹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지켜본결과 밤에 아이들이 공격할것 같아서 지민 이는
거실에서 잠을 자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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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혼자 요가 도 하고 밥도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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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거실에서 지민이와 공 놀이를 하고 놀아 주었습니다.

다음날 낮에 오빠가 아이들 방에 지민이를 넣어 주었습니다.
새끼 냥이 이기때문에 돌봐줄만 한데 이상하게 반응이 싸늘 했습니다.
생각해본결과 남자 냥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
장군이가 새끼들을 가장 잘 보살펴 주는데 지민이 는 싫어합니다.
밤에 지민이를 아이들 방에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방문을 조금 열어 놓고 잠을 잤습니다

밤에 어디서 쎄엑~ 쎄엑~하는소리가 들렸습니다.
거실로나가 보니 아이들 방에서 나오는 소리였습니다.
깜숙이가 이불속에 들어가 내는소리였습니다.
깜숙이는 어려서 부터 폐가 안좋은지 숨소리가 거칠고 가슴가운데가
벌어졌다 닫혔다 하는 모양이 보였습니다.
마음이 불안하거나 누가 오면 더욱더 심하고 9년째 같이 살고 있지만
우리도 피하고 가까이 오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순간 지민이가 오고부터 이불속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고 밥도 안먹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다가 깜숙이를 죽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양이는 한 공간에 숫자가 늘어나면 자살을 해서라도 숫자를 맞춘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지민이를 마트로 데리고 나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깜숙이 숨소리는 점점 거칠어지고 그날밤은 무척 더디게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아침에 출근길에 지민이와 같이 마트로 출근을 하였습니다.

우리집에 온지 3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지민이는 처음보다 크기도커지고
힘도 세졌습니다. 잘먹으니까 기운이 난것 같습니다.
마트로 출근하는동안 내손을 핥아주고 살짝살짝 깨물어주며 좋아했습니다.
마트에 도착하자 지영이의 하악질이 시작 되었습니다.
사이좋게 지내라고 말을 하면서 츄르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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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이의 하악질에 지민이는 구석에 앉아 있다가 우리만 들어가면 야옹~
하면서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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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에 숨어있다 우리만 보면 내려올 준비하는 지민이)

지금 은 이렇게 살지만 시간이 지나면 둘이 좋아 지지는 안해도
지영이가 지민이를 인정하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아들에게 전화가 왔는데 집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 왔다고 합니다.

우리지민이 지영이누나에게 잘보여 그 길 만이 살길이야~~!!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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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고양이는 둘째 들이는게 정말 어렵다고 하던데 지민이를 다들 관대하게 받아주면 좋을텐데..에구..시간이 걸리겠죠?

새끼라도 남자 아이는 싫어 한다는것을 처음 알았네요.
그동안 새끼는 잘 돌봐주어서 이번에도 괜찮을줄알았는데
그 아이들은 여자 아이들이였어요.
참 철저한 아이들인것같아요^^

어렵네요 고양이들의 세계...
친해질 수 있는 거죠? 시간이 지나면?

고양이들세계는 이해하기 힘든 곳이에요.
혼자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에 누구와 같이 있는것을 싫어해요.
우리가 생각하면 같이 있는것이 의지가 될것같은데 안그런가봐요.
시간이 필요할것 같아요 ^^

아이들 이름이 사람 이름 같아요~
강아지들도 텃세를 꽤 부리던데 냥이들도 그런게 있나봐요

처음 아이를 지숙이라고 하니까 돌림자로 그렇게 되었어요.
냥이들은 강아지보다 더 심해요.지민이 는시간이 걸려야될것 같아요^^

남자 아이라 그러네요. 제가 길에서 입양한 아이도 남자아이라 처음에 다른 애들이 좀 싫어했답니다.그래도 기존에 있던 막내가 처음부터 받아주고 놀아주고 그랬었는데...눈치 보느라 못 나온다니 불쌍해요ㅠㅠ

장군이가 새끼로 들어온 아이들은 잘 보살펴주고 바로 친해졌는데
이번 지민이는 아주 싫어 하네요. 생각해 보니까 다른아이들은 여자 아이였어요.
장군이가 남자 아이라 싫어하나봐요.꼬맹이 때문에 아이들이 이불속에 들어가서
있는것도 이해하기 힘들고 고양이들은 참 연구 대상 이에요.
누군가 하나라도 반겨 주면 좋은데 안그러네요.
모두 자리가 다 정해져있어서 지민이가 적응할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 할것 같아요.
지영이는 지나가는것만 봐도 하악질을 하고 있어요 ㅎㅎ

아 성별때문에 그런게 있군요? 신기하네요.
얘네도 그럼 크기만 작았지 무리지어 사는 대형 고양이과 동물들의
그런 분위기같은게 있는 것일라나요 암튼 재미있습니다.

네, 개보다 야생성이 훨씬 강하게 남아 있어요. 우리 애들의
경우 제일 순한 아빠냥을 모두가 귀여워하는듯한 행태를 보이는데 사실상 서열의 문제로 보여요.ㅋㅋ

인간이 고양이를 기른 세월이 개만큼 오래되지 않아서 더 야생에서의 모습이 살아있는듯요...

새로 누군가를 맞이한다는게 쉽지 않군요. 시간이 해결해줄까요?

생각했던것 보다 아이들이 지민이를 싫어하네요.
새끼들은 많이 봐주는데 지민이는 남자 아이라 마음에 안드나봐요.
아이들 경계가 너무심해서 지민이 에게 문제가 있나 하는 생각도 했어요.
지금은 지영이와 같이 지내는것 밖에 방법이 없어요.
시간이 지나 지영이가 마음이좀 누그러지길 기다리고 있어요 ^^

참 힘드네요. 질투심과 경계심은 有情중생의 필요충분조건인거 같네요. 쪼매한 어리고 호기심 많은 냥이의 고생길이 걱정되네요.

원래 새끼냥이들은 봐주는데 지민이는 모두 싫어하네요.
남자 아이라 그런것도 같고 그렇다고 해도 아주 심해요.
지민이가 점점 커지면 더 문제가 될것 같아요.
집에서 키울 자리가 없어서 더 이상 오지 않기를 바랬는데..
시간이 더 필요한것같아요 ^^

우리지민이 지영이누나랑 잘지내야할텐데~ 옐로캣님이 신경이 많이
쓰였겟어요

새끼 냥이 인데도 모두 안좋아 하네요.
시간이 필요할것 같아요.
그래도 지민이는 밥을 많이먹고 배가 빵빵해가지고 있어요^^

밥도 잘먹고 이쁘네요 ^^ 시간이 약이 될거에요~

맞아요 ~시간밖에 해결해줄수는 없을것 같아요..
그래도 지영이는 깜숙이 만큼은 아니니까 다행인것같아요.
지민이는 들어오고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많이 자랐어요 ^^

새끼라 금방 살도 붙고 뼈도 튼튼해 지나봅니다. 다들 행복하게 잘 살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길에서 굶고 살아서 그런지 식탐이 많아요.
그래서 그런지 금방 힘도 세지고 자랐어요.
밥 먹으면서 행복해 하는것보면 좀 힘들어도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맙습니다 ^^

새로운아이가 오면 기존의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을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저희 별이는 채아가 집에 오고나서 스트레스성 결막염이 와서 요즘 신경을 더 많이 써주고있어요 ㅜ

고양이들은 참 신기한 아이들이것같아요.
서로 같이 놀지도 않고 죽어도 타협을 안하는것 같아요.
스트레스성 눈병까지 고생이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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