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의 초대 - 31. 누구를 보고 야만인이라고 할 것인가?
야만인이야, 야만적이야~ 라는 말은 상대를 경멸하는 말이다. 말과 행동이 지성적인 문명인 답지 못하고 무지하고 어리석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부정적인 단어이다.
야만(Barbaric)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야생적인 후진성을 말하는 것이고, 고대유럽에서부터 상대적으로 문명화된 관습 도덕 지식등을 갖춘 특권계급에서 그들과 다른 동떨어진 사람들을 배타적으로 지칭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말이다.
동양에서는, 특히 중국과 한국에서는 오랑캐라는 말로 야만인을 지칭하는 단어를 사용하였지만, 그 야만인이라는 종족들 역시 그들 자신만의 고유한 문명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야만(野蠻)이라는 말 속에는, 문화권국가에서 자신들보다 문화수준이 떨어지는 후진적인 문명권에 있는 종족을 상대적으로 낮추어서 부르는 것이지만, 그 역시도 비교대상을 무엇으로 기준할 수 없는 것이기에 어느쪽이 더 야만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과거에 우리가 사용해왔었던, 타국가에 대한 배타적이고 괄시하는 듯한 의미의 오랑캐라는 어휘는 속어이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현대적인 의미를 가진 미개민족이라는 순화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하지만, 미개의 기준을 무엇에 비교해야 하는지는 그 단어를 사용하는 쪽에서 일방적일 수 밖에 없다.
또한 인류가 이룩한 물질적 기술적 사상적 사회구조적인 측면과, 이와 반대되는 원시적 생활에 상대하여 발전되고 세련된 삶의 양태(樣態 )를 문명이라고 하지만, 그 역시도 어떤 기준으로 구별하는 것인지 명확하게 확정할 수가 없다.
19세기 프랑스의 외교관이자 낭만파 문필가였던 샤토브리앙이 남겼던, "문명 앞에는 숲이 있었고, 문명 뒤에는 사막이 남게된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야만과 문명 간의 관계를 단적으로 잘 표현해놓은 말이라고 할 수 있다.
21세기인 오늘 날에도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숲을 사라지게 하고 있고, 그 결과로 인간이 살아갈 수 없는 사막이 남게 되고, 그런 사막이야말로 진짜 야만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런지,
그래서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 역시, 앞으로의 미래세대와 후손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생각하지 않고서, 오늘 하루 하루에 욕망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고 있으면서, 문명인이라는 타이틀로 겉포장을 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또 다른 야만성을 가진 인간들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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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진짜 읽고나니
우리가 후세에는 야만인?이 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0_0
사람이 제일무서운 동물인거죠 알고는있지만 세상에서 가장잔인하게 사람이기도하고 세상에서가장 착한게 사람이기도한거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공감되는 좋은 글이네요. 한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