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만평(時代漫評) - 113. 피겨스케이팅 선수들 중에는 흑인이 거의 없다.

in #busy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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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의 '수리야 보날리'라는 흑인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있다. 유럽챔피언 5회, 프랑스 챔피언 9회 등 의 출중한 실력을 가졌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연속으로 은메달에 그쳤다고 한다.

마지막 은퇴무대였던 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역시 가장 어렵다는 금지되어진 고난이도의 기술을 완벽하게 선보였지만 순위는 10였고 관중들의 박수는 오로지 그녀에게만 향해있었지만 메달권에는 들지도 못했다.

이 선수의 후평에 있어서는, 감점을 무릅쓴 금지기술의 시도와 실수가 있어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는 평도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녀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 주기를 꺼려했다는 평도 있었다.

어찌되었든 이 흑인 스케이팅 선수의 실력은 정말 세계적인 수준이기는 했지만 상식적으로 이해가지 않을 정도의 낮은 평가를 받았고, 그 이유가 흑인이라는 인종차별주의적 요소가 있었으리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을 하게 되는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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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피겨 스케이팅 뿐만이 아니라 뚜렷하게 객관적 수치화와 등급화가 어려운 미적감각을 중심으로 하는 스포츠 분야에서는 거의 백인들 중심이거나 간혹 동양인들이 약간씩 포함되어져 있는 경우만이 대부분이다.

반면에 객관적으로 뚜렷한 수치화와 등급화가 가능한 복싱, 육상, 투기, 야구 축구등의 집단 팀 경기 등에서는 흑인들의 월등한 순발력이 우세하기 때문인 것인지 전반적으로 흑인들의 주 무대가 되고 있다.

참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대부분 여성선수들 중심이고 주관적인 미적감각을 기준으로 기량을 평가한다는 리듬체조와 피겨스케이팅 분야에서는 흑인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 이유를 따져물으면 한결같은 대답은 기량과 기술적인 뛰어남을 중심으로 해서 평가를 한다고 하지만, 심사위원들의 눈에는 오로지 백인여자들의 육체적 우월함이 훨씬 더 아름답고 뛰어나게 보여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이것이 사실은 '수리야 보날리' 의 경우만은 아닐것이다. 체조와 피겨스케이팅 뿐만 아니라, 눈에 보여지는 미적감각을 기준으로 하는 모든 상품과 광고와 상업 매체 혹은 스포츠 분야에 이르기까지 당연히 하얀색 피부와 금발의 머리카락을 가진 미녀들 중심이다.

물론 타고난 신체적 우월함이 있어서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여진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올림픽 공식경기의 심사위원들 눈에서 까지 어쩔 수 없이 인종주의적 장벽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존재한다고 한다면, 애초에 기술과 기량만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한다는 뻔한 거짓말은 아예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차라리 같은 점수대의 체조선수라고 한다면, 얼굴 예쁜 미모가 분명히 한 몫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확실히 양심적인 선언을 하던가. 아니면 차라리 흑인들은 리듬체조와 피겨스케이팅 분야의 진출을 불허한다고 공식적인 선언을 해버리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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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가 단순히 인종주의적인 차별성이라고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이 문제를 더 깊게 파헤쳐 들어가보면, 모든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외모중심적인 가치관이 차별성 철폐라는 단어로 아닌척 하면서 겉포장을 하고 있을 뿐, 인종과 피부색과 미모수준과 외적인 신체의 아름다움이 훨씬 더 중요한 인간판별의 요소임을 부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일단은 겉모습을 보고서 판단하는 것은 올바른 판단이 아니기 때문에, 인종과 피부색과 외모수준에 따라서 차별을 하지 않고 사회적 역량과 기여도만을 가지고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상술적인 멘트이자 뻔한 뻔자 말장난임을 부정하지 못한다.

마치, " 저는 사람 볼 때에 그 사람의 인간성과 성격만을 보고 판단해요. 다른 외적인 조건때문에 사람을 차별하지는 않아요" 라고 말을 하는 것은 100명중의 100명은 모두가 동일하다. 하지만 막상은 외모와 키와 체형과 옷차림과 재산과 학벌과 연수입 등을 더 중요시해서 사람을 판별하고 선택하려는 말과 행동의 모순적인 면을 보여주듯이 말이다.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미적인 판별의 기준은 주관적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대부분이 비슷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서 미인선발대회에서 최고의 미인을 판별하는 것 역시 모든 이의 공통적인 판별기준이라는 것이 비슷한 공통분모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최고의 미인을 선택해낼 수 있는 것이니까.

또한 많은 대중의 인기를 끌 수 있는 멜로영화의 여자주인공은 당연히 그 시대 그 사회의 최고 미인이라는 칭송을 듣는 여배우이기 때문에 영화속 스크린에서 사람들의 눈에 들어서 그 영화를 히트치게 만들 수 있는 것이지, 만약 공통적으로 전혀 예쁘지 않다고 치부하는 얼굴의 여배우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영화라면 그영화가 인기를 끌 수 없듯이 말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의 내면에는 오랜세월의 생물학적 진화과정에서 익혀져 있는 당연하고 상식적이라고 하는 외적인 미모의 아름다움을 판별하는 비슷한 눈높이라는 것이 분명히 들어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것을 미모의 판별기준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라는 것으로 변명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하얀색 피부와 금발의 머리와 풍성한 몸매를 보고서 더 아름답다고 여기는 시각적 선호도와 감각 역시도 지극히 정상적인 인간의 공통된 특성이라고 솔직히 인정을 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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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황인이나 흑인배우나 나와야 할 역할이 백인으로 바뀌기도 하죠 ...

백인이니 유색인종이니 하고 나누는것만 존재하는줄알았지 이렇게 차별이 있을줄 몰랐네요.
잘보고갑니다!

언젠가는 바뀌리라 기대해봅니다

그걸 인정못하는 사람들이 요새.. 그렇습니다 ㅎㅎ

피계스케이팅 뿐만 아니라 우리가 보는 외모의 기준이나 가치로 인해 불평등을 받는 일들이 벌어지는군요.

여러모로 현실이란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ㅜㅜ
차별이 없는 다른 쪽으로 돌려치기를 하면 좀 달라지려나요?
이번 피겨 중 프랑스 대표분이 흑인분이시던데
우아미는 갖다 버리고 아예 흑인의 피지컬을 살려서 씩씩하게 하시더라고요

인정하기 싫은 불편한 진실이 아닐까요? 장문의 멋진 포스팅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해외, 특히 미국의 전시회나 박람화를 가서, 어느날 문득 든 생각이 "그러고 보니, 참여 기업 중에 흑인들을 거의 볼수가 없네..." 였습니다. 그걸 깨닿고 다시 한번 전시회를 돌아다녀봤는데 역시나였습니다.
다른 전시회도 마찬가지였죠...회사의 홍보가 주 목적이긴 하지만, 참으로 의아한 사실을 발견한 적이 있었습니다.

공감합니다!!!스포츠에 나타난 인종차별주의적 장벽 정말로 불편한 진실입니다
서구 백인의 우월적 자만심이 아직도 정치ㆍ 경제 ㆍ사회 ㆍ문화분야에서도 종종 목도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문사회학과 자연과학의 힘을 키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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