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이 기술한 한국전쟁) 26, 제2단계 작전의 결론과 특징, 전술적 문제

in #zzan5 years ago

이 책은 다양한 내용을 잘 정리했지만 내용별로 구분을 잘 하지 않았다. 그래서 독자들을 힘들게 만든다.

전략적 혹은 작전적 차원에서의 문제라고 볼 수 있는 문제들은 전번의 포스팅에서 정리해 놓았다. 이번에 정리하고자 하는 내용은 전술적 차원에서 북한군의 문제이다. 전술적 차원의 분석으로 이책은 기동, 주야간 공격, 전차와 포병의 운용, 공군의 운용, 지휘통제 등을 간략하게 분석했했다.

1 기동의 문제

먼저 공격방식, 즉 우회기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정면공격에만 의존했다는 분석이다.

“공격간 인민군은 적의 연대와 대대급 이하 부대를 포위격멸하면서 포위와 우회기동을 실시하였다. 적을 우회하기 위해 소대와 중대급 병력을 자주 운용하였으며 대대와 연대는 가끔 운용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이 폭넓게 활용되지는 않았다. 몇몇의 경우 정면 공격이 이루어졌고, 전투는 장기전의 성격을 띠었다. 적은 격멸되지 않고 밀려났을 뿐이다.

이런한 상황은 특히 서울지역 전투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제3, 4 보병사단과 제105 전차사단 예하 연대들의 지체와 제2보병사단과 모터찌글연대의 만족스럽지 못한 활동으로 인해 서울지역에서 적이 격멸되지 않았다. (82)”

서울지역에서 결정적이지 못한 부대 운용으로 한국군을 제대로 격멸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리의 한국전쟁 초기에 대한 기억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서울지역뿐만 아니라 대전지역과 그 이후의 전투에서도 결정적인 기동을 하지 못했다고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미 제24보병사단 역시 대전지역에서 완전히 격멸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함은 제2집단군의 부대들이 전투하던 용궁-안동 방어선에서도 나타난다. 인민군 부대들은 약 15일동안 적의 강력한 거점을 점령하기 위해 정면공격을 지향하며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82)”

용궁-안동 방어선에서 용궁이라는 지역이 어디를 가르키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추후 확인이 필요한 듯 하다.

2 주야간 전투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전쟁초기의 전투는 주로 주간에 실시되었다. 그러나 7월 중반에는 적의 제공권 장악으로 인민군은 거의 야간에만 전투 하였다. 이러한 상황이 인민군의 성공적인 진격을 저지할 수는 없었으나 공격속도를 현저히 저하시켰다. 때때로 포병공격준비사격없이 실시하는 적에 대한 집중공격은 야간에 실시되는 인민군의 작전에서 매우 특이한 것이었다(82)

한국전쟁에서 야간전투는 매우 특징적인 경향으로 나타났다. 북한군 뿐만 아니라 중공군들도 주로 야간을 이용해서 이동을 했다. 한동안 우리군은 야간전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야간투시경과 같은 과학장비의 발달로 인해 한국전쟁 당시와 같은 야간전투는 더 이상 가능하지 않게 되어 버렸다.

3 도하작전 준비의 부족

인민군들은 한강 금강 남강 낙동강 과같은 대규모의 강을 제대로 준비없이 도하해야 했다. 대부분 포병의 지원을 받으며 광정면에서 야간에 이루어졌는데 이는 직접조준사격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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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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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큰오빠가 군인으로 정년하셨는데도 이런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소련이 쓴책이라 그렇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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