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연애] 500일의 썸머, 지난 연애가 끔찍했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in #kr8 years ago

[영화와 연애] 500일의 썸머, 지난 연애가 끔찍했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500일의 썸머.jpg

SNS를 둘러보다 한 연애관련 컨텐츠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전 연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는 주제였는데 90% 이상이 비난과 욕설 그리고 비꼼으로 가득차 있었다. 떠난 그 사람을 계속 그리면서 눈물 흐르지만 행복 빌어주는 그런 천사표가 요즘 어디있겠냐만은 한때 사랑했었던 사람을 그렇게 기억할 필요가 있을까...?

'500일의 썸머'의 톰도 그랬다. 톰은 썸머에게 첫눈에 반하고 그녀의 모든것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녀의 아름다운 미소, 긴머리카락, 하트모양점, 입술을 핥는 섹시한 버릇, 귀여운 웃음소리 등을 비롯해서 그녀가 주는 모든 느낌을 사랑한다고 말이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고 썸머가 자신이 원하는대로 움직여주지 않자 톰은 그녀를 증오한다고 고백한다. 웃을때 보이는 울퉁불퉁한 치아, 촌스럽게 긴 머리카락, 바퀴벌레 같은 점, 입술을 핥는 더러운 버릇, 천박한 웃음까지 그녀의 모든 것이 싫고 그녀를 증오한다고 말이다.

500일은 썸머는 우리가 자신의 감정에 따라 연인 그리고 연애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위트있게 이야기한다. 기분이 좋을때에는 상대방의 모든 모습 그리고 상대방과의 이런저런 차이들도 행복하다고 느끼지만 기분이 나쁘면 그 모든 원인이 상대방 때문이고 나에게 상처를 준 천하의 몹쓸인간이라 생각해 버리곤 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상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만을 위해 삶을 살아온 것도 아니지만 또 나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계획했던것도 아니다. 다만 그 사람의 첫번째에 내가 있지 않았을 뿐이다.



"이 영화는 꼭 너랑보고 싶어!"라고 말했던 그녀가 딱 그랬다.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도저히 종잡을 수 없었던 그녀는 내게 많은 행복과 그만큼의 좌절을 느끼게 해줬었다. 하지만 중요한건 앞서 말했듯 그녀는 영화속의 썸머처럼 그 어떤것도 의도하지 않았다. 그냥 그녀는 그녀였을 뿐이고 행복과 좌절을 오갔었던건 그저 내 감정이었다.

전 연애가 끔찍했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당신의 전 연애가 그렇게 끔찍했기만 했나? 그리고 상대방이 당신이 고통스럽길 바랬고 계획했고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는지를 말이다.

헤어진 연인을 꼭 당신 머릿속의 사랑하는 사람들 카테고리에 넣을 필요는 없다. 그래도 한때나마 속아서든 미쳐있어서든 상대와 사랑을 나눈적이 있다면 쓰레기 카테고리 보다는 지나간 과거 카테고리 정도에 무심히 툭 던져 넣어주는건 어떨까?

바쁜 스티미언을 위한 요약

자유분방한 썸머를 만나며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톰, 그런데 톰이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게된것은 과연 자유분방한 썸머때문일까? 아니면 자유분방한 썸머를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고자 했던 톰의 욕심 때문일까?

당신이 받은 상처도 돌이켜보자. 그 상처는 상대가 당신에게 준것인가? 아니면 당신의 욕심때문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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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좀 됐죠... 3번정도 봤어요.
연인들이 같이보면 좋을듯요~^^

저도 가끔은 그냥 틀어놓는 영화! ㅎㅎㅎㅎ

Nice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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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란 콩깍지가 벗겨진 후 서로에 대한 이해를 하는 과정을 뜻하는것 같아요

500일의 썸머!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데...ㅎㅎ 일반적인 연애의 흐름을 보여주고 유쾌하게 볼 수 있으면서도 영상이 참 예쁜 영화죠. 이렇게 스팀잇 포스팅으로 보니 반갑네요:)

저도 제 인생영화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연애 시절을 되돌아보게 되네요.. 욕심에 부분이 비중을 많이 차치한 부분이 부정하지 못하겠네요 ㅠㅠ

어쩔수 없죠. 욕심없이 살수는 없으니까요.
다만 자신이 욕심을 부리고 있다는 인지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차이가 큰것 같아요.

이영화 왠지 봐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생각해봐야할 문제네요

아직 안보셨다니...! 꼭! 꼭! 꼭! 보셔야합니다! ㅎㅎㅎㅎ

관계라는게 한쪽이 너무 마음을 주면 실망하기 마련인것 같아요.
나를 잘 다독이면서 서로 상처 받지 않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

서로 상처받지 않는것...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무엇보다 내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
상대를 경계하는 것이 아닌 나의 멘탈을 강하게 만드는데에 신경을 쓰면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처음엔 좋은 것만 보이고...점점 다른것이 보이고
마지막엔 나쁜것이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가족은 으리~ 으리로 다시 사랑까지 끌어올려 봅니다 ;D

하지만 가족은 으으으으으~리!
맞습니다
가족은 처음부터 끝까지 으리!

진짜 처음 그 느낌이 계속 간다면....얼마나 좋을까요

우리가 쉽게 생각할땐 처음 그느낌이 계속 간다면 좋겠다 싶지만...
사실 그렇게 된다면 그건 정신질환에 가깝죠...
ㅎㅎㅎㅎ

콩깍지가 벋어나면서
익숙함과 더불어서 신선함이 사라지니...

한결같은 모습에서도 아 다르고 어 다름을 느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부정적으로 과거를 들추기보다는
그러한 시간과 에너지를 좀 더 생산적인 걸로 써먹으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동의합니다... 상대를 비난하는것도 에너지인데..
굳이 힘뺄필요가 없는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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