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안본사람을 위한 추천영화 ㅡ 보헤미안 랩소디
한참 홍대를 다니며 인디공연에 빠져있을때, 우리나라에 락페붐이 일었고 뮤즈, 메탈리카, 라디오헤드등이 내한하면서 누가 가장 몸값이 비싸고 대중지지도가 높은가에 대해 토론한적 있었다. 펑크락밴드를 하던 형은"AC/DC 나 콜드플레이 아니겠어?" 라고 했고, 메탈빠돌이인 친구는 "당연히 AC/DC 와 롤링스톤즈!" 이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U2나 딥퍼플 아닐까" 라고 대답했었다. 물론, 모든 밴드들이 해체하지 않았다는 가정이 있었더라면 다들 비틀즈나 퀸이라고 대답했을것이다.
올해 여름에 열린 렛츠락페스티발에 갔을때였다. 이제 식어버린 락페열풍만큼이나 광고사가 없었는지 오전부터 저녁까지 광고는 딱 하나였다. 밴드들의 공연이 끝나고 쉬는 시간마다 '갈릴레오~ 갈릴레오~ 퓌가로~~' 하며 보헤미안 랩소디의 광고가 나왔다. 퀸의 영화가 국내에 개봉된다는것도 신기했지만 반대로는 홍대병 유사한 감정도 있었다. 퀸이 또 허세의 소재에 오르는게 아닌가하고,,
그러나 그것은 그야말로 '홍대병' 과 '락부심' 에 불과한 것이었다. 「영국에는 여왕이 두명이 있다」는 말이 있었는데 최근 「한국에도 여왕이 있다」 라는 말이 통용될 정도인듯하다.
내가 극찬했던 레이디가가 주연의 '스타 이즈 본' 이 국내에서 50만명도 기록하지 못한것에 비해 '보헤미안 랩소디' 의 국내관객은 8백만명을 돌파해냈다. 이어서 퀸 관련 특집도 MBC 에서 몇차례 방송되었다.
영화를 보신분이라면 알겠지만 영화에서는 위 공연을 정말 잘 구현해냈다. 피아노위에 있는 음료수와 맥주배열부터 마이크를 주러 나오는 스텝.. 그리고 옆에 철로 된 구조물위에 있는 스텝까지! 영화처음에는 쟤가 프레디 머큐리라고?? 라는 생각도 들지만 머리를 자른순간부터 머큐리에 빙의된듯한 연기를 선보인다.
한국내에서 영화 보헤미안랩소디의 수입이 영국보다 많았다고 한다. 왜 그럴까 골똘히 생각해보았는데, Bohemian Rhapsody 는 워낙 전설에 가까운 음악이라서 오히려 대중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반대로 락음악에 관심을 가져본 사람이라면 무조건 들어봤을 음악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Queen 의 음악은 국내에서 CF 나 방송에 엄청 많이 쓰였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 퀸의 노래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것 같다.
We are the champion
We will rock you
Killer queen
Love of my life
Don`t stop me now
퀸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도 이 음악을 듣게 된다면 아! 하고 알것이다. 내 생각에 20대부터 50대까지는 무조건 들어봤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대중성이 흥행요소의 하나였을거라 생각한다.
이 영화는 단순 음악영화를 넘어 프레디 머큐리의 인생사를 짧게나마 잘 표현했다. 머큐리는 미친 목소리와 틀을 깨는 아이디어 그리고 천재! 라는 수식어와 함께 동성애자, 양성애자, 난잡한 삶, 마약쟁이, 에이즈환자 라는 비난도 뒤따르는 인물이다.
사실 우리나라 영화에서는 동성애씬이 거의없는지라 마음의 준비를 할 필요도 있다. 단순한 동성애 키스씬이 나왔음에도 '헉! 뜨악?' 소리가 터져나온걸로 봐서는 모르고 당한 분들도 꽤 있는것 같다. 어쨋든 영화를 보다보면은 인간 프레디 머큐리에 집중하며 인간의 감정과 기복 그리고 혼란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락음악의 레젼드 무대로 손꼽히는것 중 하나인 라이브 에이드에서의 퀸 공연을 영화로 그대로 재현하여 담았다는게 의미가 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스토리도 유연했으며 감동에 빠지기 딱 좋은 영화인것 같다.
영화를 봤는데 ㅎㅎ 진짜 라이브에이드 영상 그대로 따라 했네요 놀랍습니다 닮은 꼴 배우를 써서 그런가 더 진짜같더라구요
거기에 실제 머큐리 목소리를 주연배우 목소리와 믹싱했다고 해요!
다음주 내로 볼려구요!! 기대됩니다~ ㅋㅋㅋㅋ
저 영상 같이 한번 보고 가세요~! 감동이 두배!
보헤미안 랩소디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깔릴레오 깔렐레오 쀠가로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