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일상

어제 과음으로 포스팅도 못하고 이제야 머리와 속이 진정되네요.ㅡㅡ

어제는 오랫만에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려고 짐싸들고 충주 수룡폭포라는 곳을 찾았습니다.예전 스무살 시절에 한번 가본 곳인데 20년이나 지나고 한번 찾게 되네요.예전 그날엔 술 한잔 먹고 폭포에 뛰어들어 놀고 했는데 지금은 어떨지.....^^

인터넷 검색으로 금요일날 블로그에 수룡폭포 갔다오신분의 사진에는 물이 어느정도는 있기에 아이들도 놀 수 있겠다 싶었어요.주차장에 도착해 취사 할수 있는 곳에 자리를 피고 저는 아이들과 700m 올라가야 볼 수있는 수룡폭포로 향했어요.유난히 더웠던 여름 날씨에 쓰러진건지 아님 세월에 무게를 못견뎌 쓰러졌는지....올라가는 도중에 나무 한그루가 쓰러져있네요.

10분 정도 걷다보니 드디어 폭포에 올라왔어요.이런.....물이 없어요.올라오면서 흐르는 물이 없을때부터 왠지 그럴거 같더라니......아쉽네요.ㅡㅡ

아이들과 다시 내려와 돗자리 있는 곳에서 조금 쉬다보니 아이들이 주차장 옆에있는 수영장에서 놀겠다며 달려갑니다.깨끗해보이지 않는데.....그래도 신나게 노네요^^;

출발하기전 지인분을 이 곳으로 오라고 해서 점심때쯤 지인과 고기를 굽기시작했죠.야외에선 삼겹살이죠....ㅎㅎ

고기냄새 맡고 아이들이 달려드네요.저는 소주를 .....ㅎㅎㅎ 아이들이 얼마나 잘 먹던지 고기 굽기 바빴어요.간간히 안주로만.....

낮술로 노곤해진 몸을 돗자리에 뉘어봅니다.나뭇잎에 가려진 그늘이라서 그런지 시원해서 잠이 솔솔 옵니다.

서너시간 더 놀다 또 다른 지인이 오셔서 집으로 가서 한잔 더 하자고.....밤새 이어진 술자리에 오늘까지 힘이 들었네요.적당히 마시라는 아내말에 오늘은 쉬겠다고......ㅎㅎㅎ

굿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