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ssay]나의 중소기업 직장 일기 #5. 일을 벌려라 그럼 직원들이 해결할 것이다.

in #kr5 years ago

나의 중소기업 직장 일기 #5. 일을 벌려라 그럼 직원들이 해결할 것이다.

작년 여름, 여전히 열심히 KR체굴을 하며 스팀잇도 하는 나님
대표님에게서 갑작스레 카톡 하나가날아왔다.
"안전관리 선임할 수 있는 자격이나 등록방법 체크"
'....이건 또 무슨일을 벌리려고 하시나...'
"네 알겠습니다."
"회사 명함 하나 더만들어라, 이렇게.'


대표님이 보내준 사진에는 우리 회사와 전혀 다른 업종의, 그리고 지금 회사와 전혀 다른 로고가 그려저있는 명함이었다.


'아, 또 일벌리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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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흥미롭지만 내것이 아니기에..
전국적으로 태양광 회사들이 말라가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의 예산 부족문제로 선로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할 수 있는 공사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예상 해왔던 것이었으나 생각보다 더욱 심각했고 그에 맞춘 대응계획은 점차 무너지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에 맞춰 관련사업을 새로 시작하기위해 계획을 해 왔고 지금은 실행단계에 접어 들려는 상황이다. 그것도 인원증가 없이. 사실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도 하고있었고 개인적으로 해보려던 사업이기도 했었기 때문에 열의를 갖고 시작한 것은 좋았었다. 그러나 인원증가 없이 새로운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고 기존 사업 역시 진행했어야 하기에 부하직원들을 더욱 재촉할 수 밖에 없었고 기존에 진행하던 일들은 하나씩 구멍이 나기 시작했다.

#2. 더 갈구고 더 뺏기고
구멍이 나면 나는대로 갈구고 새로운 사업도 함께 진행하려니 마치 신입사원 시절로 돌아간듯 했다. 주말도 없고 매일같이 야근에.. 여기서 탈출 할 길은 로또밖에 없다! 라는 생각에 매주 로또나 사러가는게 일상이었다.
사실 새로운 사업은 순항을 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까지 완벽하게 준비할 수 없었으니까. 그러면서도 허탈한게 급여인상도 없고 인원증가도 없이 이일을(일단 하라니까 하긴 하는데) 왜 해야하나 라는 생각에 실행단계까지 와서 의욕이 급격히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3. 결국 내가 약속받은 한가지
사장이라면, 내가 대표라면 더 많은 꿈을 꾸고 어떻게든 회사를 키워보려고 할것이다. 그리고 지금 대표는 그렇게 하는 중인듯하다. 일을 대표가 벌리면 나는 디테일하게 수습한다. 그리고 그 벌리는 일들은 어쨌든 수익이 된다. 대책없이 벌리든 대책있이 벌리든간에. 실패하는 경우도 더러있었지만 거기서 얻는 경험도 있다. 내 스스로의 밑거름이 되어가는게 스스로도 느껴질 정도니까 말이다. 비록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꿈이있고 하고싶은 사업도 있다. 그때의 지원 그리고 신사업에 대한 권리 등을 약속받았다.(문서로말고 구두로...) 어쩌겠는가, 믿고 일 하는 수밖에.. 초창기 한참 열심히 할때 들어오던 스카웃제의는 이제 들어오지도 않는다. (그 때 갈껄ㅋㅋㅋ) 어쨌든 새로운 사업은 출항하기 시작했고 이것을 내것으로 만드는것, 그게 앞으로의 숙제일 것이다. 분명 예상단계에서 없었던 수많은 문제들이 생길테니까..

중소기업 직장일기 시리즈
나의 중소기업 직장 일기 #1. 부지런한 오너는 좋은 사람인걸까?
나의 중소기업 직장 일기 #2. 나를 이해하는 상사가 있다는 것은
나의 중소기업 직장일기 #3. 주말에 오는 공포의 전화
나의 중소기업 직장일기 #4.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너, 월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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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흥미롭게 잘 보았습니다ㅎㅎ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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