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툰bootoon육아일기]-감탄은 아이를 춤추게 한다.

우리 아이들은 평범합니다.
재능이 있다고들 하시지만-사실 중요한건 가슴입니다. 어느 분은 인문학이라고도 표현하더군요.
기억해보세요. 아이들은 어릴 때 흥얼거리며 노랠 만들어 부릅니다.
이미 작곡이...그리고 작사가 시작된 것이지요.
부모님들이 이 소중한 시절을 무심코 지나갑니다.

큰 딸 카니가 네살때던가?
흥얼거렸습니다. 그래서 기록했죠(이게 중요하죠! 기록!ㅎ)

당이야 당이야 당이양이 둥다꿍
(솔라도 라솔미 솔라도라솔미레)
친구야 친구야 친구양이 둥다꿍
엄마랑 아빠랑 사이좋게 둥다꿍

이 무렵 카니의 그림을 볼까요?

.............................................................................

마니의 그림을 보죠. 과연 재능이 타고났다고 보시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보통 아이들입니다.
마니가 세살무렵 만든 노래도 있습니다. 물론 만든다는 생각도 없는 상태에서...그게 진정한 '만듦'일지도 모르겠네요.

얼룩말은 도망가자 얼룩말은 도망가자
(도미미미미미미미 레파파파파파파파)
호랑이가 쫓아온다 호랑이가 쫓아온다
(미솔솔솔솔솔솔솔 레파파파파파파파)
요술거울로 호랑이를 막을 수는 없지만
(미솔도도미레레미파 시시 시라 솔파미)...

말이 된다 안된다...그게 그리 중요치않은 나이죠. 그런데 그 웅얼거림을 기록해두고 감탄해줍니다.

와.....! 멋지다! 대단해!!! 어떻게 이런 노래를 지었어?.......................................................

칭찬-그리고 리엑션!
이게 바로 벗님들도 익히 알고 계신 댓글효과요 보팅효과 아니겠어요?ㅎ
여기서 기적이 잉태되기 시작합니다.

이 아이들은 따스한 시선을 받은거에요! 누군가 귀를 기울여주는걸 느낀거에요.
그들을 둘러 싼 우주가....자신의 흥얼거림에 황홀하게 반응해준거죠!
어떨까요? 당신이라면 어떻겠어요?
최소한 이렇게 느끼게 되겠죠.

'인생...살만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