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kyDay | 이기와 사랑 사이
요새 어떤 여성분으로부터 불꽃 대시를 받았다.
여자분들의 대시가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처럼 적극적인 불꽃 대시는 처음인 듯. 예를 들어, 새벽 2시에 ‘지금 니가 너무 보고 싶어’라는 메세지를 받는다거나... (난 새나라의 어린이라 자던 중🙂) 참고로 그녀와 나는 그럴 만큼 친한 사이가 아니다.
아쉽게도(?) 나는 이성애자라, 이런 액션에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조금 난감했다. 친구라도 하자며 연락하고 지내자니, 상대방이 나와 같은 생각이 아닌 이상 어차피 친구 관계는 성사되지 않을 것이 명약관화. 결국 일절 응답하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라 결정을 내렸다.
그래도 한 번 더 객관적이고 현명한 조언을 얻고 싶어, 이런 일에 능할 법한(?) 지인에게 물어보니, 이럴 경우엔 그냥 연락하지 않기로 한 게 잘 한 결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새벽의 연락, 안 받아도 계속 걸려 오는 전화 등에 나도 모르는 새 내가 겁을 먹었던가 보다.
어젯밤에 아주 긴 꿈을 꿨는데, 타지에서 몇박 몇일을 어떤 여자에게 스토킹 당하며 무서워 하는 꿈이었다. 긴 머리에 예쁜 여자였는데도 너무 무서웠다. 이럴 때 외모가 중요한 건 아닌데 굳이 언급하는 이유는, 그러니까 스토킹 같은 문제에 있어선 잘생기고 예쁘고 그런 외모 문제는 정말로 아무런 상관이 없단 말이다. (그 꿈 속에서마저도 뷔페에 가서 밥을 먹으며 걱정을 했다니, 그 꿈은 내 꿈이 맞는 것 같다. )
사람이 누군가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건 당연히 자기 마음이다. 그러니 마찬가지로,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 사람 또한 누군가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당연하단 점을 존중해 주는 게 그에 대한 진짜 사랑일 것이다.
다시 곱씹어 보니 그야말로 지당한 한 시구가 떠올랐다.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녀는 자기 마음이 앞선다고, 작게는 내 마음과 생활 패턴을 배려하지 않고, 크게는 어쩌면 상대를 불편하게/불안하게 할 수 있을 거란 배려 또한 하지 않고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내가 그 친구의 연락을 다 무시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그녀가 동성애자라서가 아니라 바로 이 점 때문이다. 그녀는 나를 사랑하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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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
마지막 문단 읽기 전 까지는 남자분이라 생각하고 능력 좋네.. 하고 있었어요. xD
앗ㅋㅋㅋㅋ 제 뜻 밖에 재밌는 오해가 있었네요ㅋㅋ👻(반영하여 글을 살짝 수정했습니다)
아 오히려 반전의 재미가 있었는데요.ㅎㅎㅎㅎ
덕분에 저도 웃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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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하고 배려하는게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이기와 사랑 사이... 의미 있는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 다니의 뉴비 지원 프로젝트 (11월 3주)
제가 느낀 점들을 덕분에 공유할 수 있어 기쁘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