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마의 재능기부 4탄 - 해운대역 관광통역 자원봉사 ! ( 17 / 30 )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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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스팀잇을 사랑하는 타나마 입니다 ~~~

저는 얼마전 저를 팔로워 해주시는 분들이 100분을 돌파 하였고,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자 간단한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https://steemit.com/kr/@tanama/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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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보팅 갯수만큼의 시간만큼 봉사활동을 하는것이 었는데요 !

생각 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쁜마음으로 봉사를 하고 있어요.

오늘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해운대역에서 관광 통역 자원봉사를 실시했어요.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것이 옳을 수도 있겠지만

낯선사람을 만나는것, 도와주는것, 자연스럽게 소통하는것, 외국인들과 대화 할수있는것 등등

저를 신나게하는 많은 요소를 갖고 있는 관광통역 자원봉사가 좋아요.

그래서 오늘도 관광통역 봉사를 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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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학교 일을 보고 친구들과 점심식사를 마친 후 1시경 해운대역에 도착했어요.

어제입은 옷과 비슷한 옷을 입고있지만 같은 옷이 아닙니다 ㅋㅋ

오늘 입은 스웨터는 목까지 올라 오는 옷이에요 :)

봉사 시작전 한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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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에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불을 켜고 난로부터 가동시켰어요.

너무 추웠거든요.

제가 오들오들 떨고 있으니 같이 계시던 선생님께서 너 지금 이 추위에도 이렇게 떨면서 평창가서는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저 어떻게하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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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지하철 역을 둘러볼까요?

안내센터에 짐을 맡겨달라고 요구하는사람들이 참 많아요.

그런데 우리는 절대 그것을 받아 주지않아요.

대신에 저곳에 보관함이 있으니 보관함을 이용하라고 하지요.

작은 사물함 크기부터, 캐리어가 들어가는 보관함까지 다양하게 있으니 유용하게 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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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원 지폐를 가져와서 1000원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 하는사람도 참 많은데요.

그분들에게는 저곳에 고액지폐교환기가 있으니 저곳을 이용하세요 라는 안내를 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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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분들은 신분증이 있으면 우대권을 발급 받을 수 있어요.

사진을 아래쪽으로해서 바코드인식하는곳 위에 올리면 자동으로 나이를 읽고 일정 나이가 되면 우대권이 나와요.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오는 분들이 많은데요.

서울지하철과 달리 부산지하철은 운전면허증은 인식 안하고 오직 신분증만 인식한다고 해요.

그 오른쪽에는 교통카드 충전기, 티켓발권기가 있네요.

저희 입장에서는 아주 간단한 작업이지만 외국인이나 노인 분들에게는 아주 힘든 일이 될 수도 있기때문에 직접 사주거나 사는 방법을 가르쳐주곤 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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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안내를 하고 계시는 함께 봉사한 선생님.

선생님은 은퇴한 공무원 이세요.

테니스를 좋아하셔서 항상 테니스 라켓을 매고 봉사하러 오신답니다.

영어도 어느정도 하지만 일본어를 아주 능숙하게 하세요.

일본 관광객들이 오면 친절하게 도와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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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통역을 너무 잘해주셔서 쉽게 의사소통이 가능했어요

2명 모두 집은 도쿄인데 대학은 다른 도시에서 공부하고 있고 LA에 유학을 갔을때 만난 친구들이라고 해요.

그래서 일본에 돌아가서도 친하게 지냈고 한국에도 같이 여행을 왔다고 하네요.

이렇게 사진을 찍고 이 친구들이 허름하고 손바닥 크기만한 동전지갑 같은걸 주웠다고 가져다 줬어요.

그래서 알겠다 하고 그냥 넣어두고 관심 갖지도 않았어요.

어쩌면 누가 버리고 간거같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으니까요.

관광 안내지도와 숙소의 위치를 펜으로 표시하여 주고 이친구들과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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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온 친구였어요.

숙소를 찾아가고 있었는데 보통 호텔의 이름이나, 게스트 하우스의 이름을 적어 와서 저희 에게 물어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친구는 도로명 주소를 가져와서 물어봤어요 ㅋㅋㅋㅋ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검색해서 알려주었답니다.

그런데 이친구는 너무 잘생기고 패션센스도 뛰어났어요.

혹시 영화 배우냐? 라고 물었을때 아니다, 패션 에디터 다 라고 말했어요.

아마 패션 잡지 쪽에서 일하는 친구가 아닐까? 상상 해 봅니다.

그렇게 이 친구도 본인의 숙소로 떠났어요.

그런데 약 20분 뒤 홍콩 친구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서 우리에게 다시 찾아와서 말했어요.

"I lost my wallet"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말하며 아주 당황한 표정이었어요.

그런데 문득 아까 일본 친구들이 주고간 그 허름한 동전지갑이 떠올랐어요.

같이 봉사한 선생님께서 그것을 보여주며 이거 당신겁니까? 라고 물었고 자기 것이라고 말했어요.

지갑을 열어서 내용물을 확인하는데 돈이 5만원짜리, 만원짜리, 달러 등등 해서 약 100만원 정도가 들어있었다고 해요.

지갑이 없는걸 깨달았을때 얼마나 놀랐을까요

그래도 찾게주게 되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잃어버린 지갑을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주었다는것을 그들은 알까요?

아직까지는 따뜻한 사회인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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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에서 왔다는 아저씨 였어요.

5만원짜리 지폐를 가져와서 바꿔 달라고 했어요.

고액 지폐 교환기에서는 만원짜리나 5천원 짜리를 천원짜리로 바꿀 수는 있지만 5만원짜리를 만원짜리로 바꿀 수 는 없어요.

그래서 이곳에서 하는일이 맞아요.

역무원에게 인계를 해서 만원짜리로 바꾸는것을 도와줬어요.

그러는 동안 잠깐 얘기를 했어요.

관광객 이신가요? 라고 물으니 cabin 이라고 답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cabin crew ? 승무원이십니까? 라고 물어보니

pilot 이라고 대답하셨어요.

비행기 조종사 분 이셨던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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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를 마치고 귀가하기 전 함께 한 선생님과 한컷.

매주 토요일 마다 봉사를 할때도 항상 선생님과 함께 봉사를 했어요.

제가 하고있는 여러 일들에 대해서 잘 들어주시고 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항상 잘 알려주세요.

공부 열심히 하라고 펜을 챙겨 주시기도 하시구요.

지하철 역내에서 파는 빵같은걸 얻어와서 같이 나눠먹기도 하구요 ㅋㅋ

이렇게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얘기하고 소통하고 즐기다 보니 오늘은 5시간이 금세 지나가 있었어요 ~~

오늘도 느낀 것이 봉사를 하면 할 수록 마음이 행복해 지는것 같아요.

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남에게 배풀며 그들에게 도움을 주면 그들도 저도 행복해 지는걸 알 수 있었어요.

언젠가 대가를 바라고 남을 도와 주곤 했었던 적이 있었어요.

분명 제가 도와주고 싶어서 도와준건데

그들이 저에게 무엇인가 보답을 하지않으면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그래서 마음가짐을 바꾸기로 했어요.

그냥 내가 도와주고 싶어서 도와주는건데 대가를 절대 바라지말자.

이렇게 마음을 먹고 나니까 너무 편안해 졌어요.

그냥 도와주는것 자체로 내가 행복해 지는걸 느낄 수 있었어요.

팔로워 이벤트로 인해서 요즈음은 매일매일 봉사를 하고 있지만 이 이벤트가 끝나더라도 저는 주1회 이상은 봉사 활동을 할거에요.

나눌수록 커진다.

이 말이 틀린게 아니라는걸 점점 더 알아가고 있는것 같거든요 ㅎㅎ

앞으로 13시간의 봉사활동은 어떤 활동을 해야할까요?

조금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봐야할까요?

계속되는 타나마의 재능기부이야기 기대해주세요 ~~

긴 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스팀잇의 타나마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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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ama님 안녕하세요. 겨울이 입니다. @bree1042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보팅 고마워요 :)

멋진 훈남님 풀보팅빡!

훈남이라고하시니... 과찬이십니닿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 앞으로 더 열심히할게요

타나마님 너무 춥게 입고 봉사하신거 아녜요? ㅎㅎ
흐뭇한 포스팅 감사히 보고 갑니다 :)

안내하다 보면 너무 추워서 안으로 들어와서 온풍기에 손을 녹이고 또 나가고 이것을 계속 반복 한것 같습니다 ㅎㅎ

재밌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저의 포스팅은 계속됩니다 ~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항상 감사드립니다ㅎㅎㅎ 이제 반정도 남았네요? 조금만 더수고해주세요 ㅎㅎ

네 이제 남은 봉사활동을 어떤 봉사활동으로 해야할지 고민이 되네요 ㅎㅎ

그냥 매주 봉사할때는 관광통역을 계속 해왔는데 같은 글을 계속쓰면 스팀가족분들의 흥미가 떨어질것 같기두 하구요.

생각해봐야할것 같습니다. :)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벤트로 봉사하시는 거지만 그래도 봉사하시는 마음이 참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잘 보고 가요.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

이벤트로 인해 조금 많이(?)자주(?) 하고 있긴 하지만 매주 봉사를 해왔던 일이라 어렵지 않게 접근 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기대 해주세요 ~~

선생님도 타나마님도 너무 멋지십니다
통역봉사ㅎㅎ 좋네요
부산이라 외국인 분들이 많아서 더 뿌듯하실듯!
홍콩 분은 십년 감수했겠어요ㅋㅋ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재밌어하고 좋아하는 봉사활동이라서 하는 내내 저도 행복했답니다.

해운대 쪽이라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서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역지사지로 제가 외국에서 100만원든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해봤는데 정말 절망적일것 같았어요.

그런데 누군가 그 지갑을 찾아줬다면 정말 행복하겠지요.

그 행복을 나눠 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

멋지십니다. 이런 글은 많은 분이 보셔야죠.
@홍보해요

감사합니다 :)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 덕분에 더 열심히 활동 할 수 있는것 같아요

같은 봉사활동이지만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하시는걸 보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ㅎㅎ 다음봉사도 기대할게요 재밋게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taejinpark 님의 여행 얘기도 너무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대 하고 있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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