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마나도 다이빙 투어-5( Indonesia Manado Scuba Diving Tour )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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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마나도 다이빙 투어-5( Indonesia Manado Scuba Diving Tour )

아침에 일어나 30분 정도 간단히 조깅을 했다. 평소 운동하지 않는 사람은 운동하는 날은 피곤하고 근육이 아프겠지만 매일 운동하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는 날은 온 몸이 쑤시고 머리가 맑지 않고 하루 종일 기분이 나쁘다. 힘들어도 살기 위해 어쩔 수없이 정해진 운동량을 채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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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anado Bay Tilaar Point

배를 타고 마나도 중심가 있는 곳으로 왔다. 해변 주변으로 건물들이 여러 채 보였다. 작은 마을에서 흘러 들어 온 유기물이 생물의 먹이가 되어 작은 생물들이 많이 산다고 한다. 드디어 어안렌즈를 마크로렌즈로 바꾸는 날이다.

산호 사이를 유영하고 있는 바다뱀, 말미잘에서 사는 니모, 나비고기, 장어 등을 볼 수 있었으나 기대했던 작은 생물들은 만날 수 없었다. 바다 뱀을 찍다 보니 battery가 방전되고 말았다. 수명이 다 된 모양이다. 바닥은 전부 모래이고 비닐 쓰레기들이 너풀너풀 떠 다니고 있었다. 마을에서 버린 생활쓰레기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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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 고기 )

환경오염

아름다운 지구가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로 오염되어 가고 있다. 태평양 상에는 한국면적의 15배가 되는 쓰레기 섬이 있다고 한다. 이 정체 불명의 섬은 10년에 10배씩 규모가 커지고 있다니 정신 줄 놓고 신기하다고 방치할 상황이 아니다.

대부분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주류이며 바다 가운데에서 미세 프라스틱으로 바뀌어 고기들의 먹이가 되고 있고 결국 이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나일론과 같은 석유화학 물질로 만들어진 미세 프라스틱은 인간의 체내로 옮겨져 유해 화학물질을 자석처럼 끌어 당기는 역할을 함으로 인간에게 치명적인 종양 같은 병을 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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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anado Bay City XTRA

배에서 1시간 가까이 휴식하며 Logbook 도 쓰고 간단한 간식도 먹은 후, 첫 다이빙 했던 곳에서 조금 이동하여 잠수했다. 배가 상당히 커서 다이빙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오늘은 우리 팀과 Hong Kong에서 왔다는 학생 한 명뿐이다.

넙치, 코코넛 옥타퍼스, 니모 등이 보였다. 나중에 사진을 확인해 보니 Strove 가 전혀 동조되지 않아 아주 어두운, 사용할 수 없는 사진이 되고 말았다. 온종일 찍은 사진 377장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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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대형사고도 사소한 부 주위에서 발생한다. “설마“하는 안일한 생각이 큰 화를 불러 오는 경우가 많다. 지나친 자신감은 교만을 불러 올 수 있다. 항상 낮은 자세로 겸손한 마음으로 주위를 보살피고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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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쥐 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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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anado Bay BMJ

Resort 근처로 돌아 와 오늘의 마지막 다이빙에 들어 갔다. 노란 라이언 피쉬, 나비고기, 작은 새우, 이름을 알 수 없는 각종 고기들을 열심히 찍었지만 Strobe 동조가 되지 않아 한 장도 건지지 못했다. Strobe code 와 카메라 접촉이 안 좋아서인지 추측할 뿐 문제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마이크로와는 인연이 없는걸까? 내일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에 도전해 봐야겠다. 다이빙은 상당히 체력을 많이 소모시킨다. 무거운 장비를 지고 이동하는데 에너지을 빼앗기기도 하지만 수압이나 체온저하, 멀미 등으로 소진되는 에너지가 상당히 큰 것 같다.

배 옥상에 올라가 졸다 내려 오니 Resort에 도착해 있었다. 부근에 가 볼만한 곳이 전혀 없다는 게 답답하기도 하다. 하루에 다이빙 3번하고 바다에 계속 머물다 식사하고 자는 것 외엔 전혀 아무 것도 할 만한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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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

단조로운 생활을 하다 보니 먹는 게 유일한 낙처럼 느껴진다. 오늘 식사엔 뭐가 나올까가 주요한 관심사의 하나이다. 사진도 모두 망쳐 버렸고, 이 번 투어에서 처음 만난 초보 다이버 buddy C와는 방을 같이 사용해도 할 말이 별로 없다. 무뚝뚝하고 잘 친해지지 못하는 내 성격도 일조했겠지만 서로 공통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서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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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하고 사진기 들고 혼자 해변에 나가 이리저리 돌아 다녔다. 수평선 너머로 해가 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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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마나도..

그림 같은 수중 사진들이네요..

간접 구경 잘 하고 갑니당..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감사합니다. You are our hero!

맞습니다. 단조로운 생활에서는 먹는게 제일 중요한 것이 되어버리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보기엔 단조롭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아름답지만 위험할 수 있는 곳을 구경하는 것... 항상 조심하시고 항상 멋진 광경에 감사하시면... 단조로움은 금방 없어지는것 아닌가요?!
박쥐고기가 쥐치.. 쥐포만드는 고기인가봐요!! 맛나보입니다~ㅋ

박쥐고기하고 쥐치하고는 완전히 다른 고기입니다. ㅋㅋ 다이빙은 바다속 구경이 전부라... 좀 단조롭다고 봐야죠

잘 보고갑니다.ㅎ

감사합니다.

매일 운동하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는 날은 온 몸이 쑤시고 머리가 맑지 않고 하루 종일 기분이 나쁘다. -> 김종국 생각났어요ㅋㅋㅋㅋ

헉. 플라스틱.. 엄청 반성되네요ㅠ

항상 수중사진도 멋있게 보고 있지만 오늘 선셋사진도 엄청 멋있네요~

잘보고가요^^

운동안하고도 건강하게 잘 사시는 분들보면 부러워요 ㅋㅋ 일회용 플라스틱제품 사용을 줄이지 않으면 지구는 곧 망할지도 모릅니다.

물고기 사진 보면 정말 멋지게 잘 찍으셨네요. 저렇게 아름다운 바다속을 구경하다니 부럽네요^^;

제대로 찍은게 없어요... 부끄럽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에 쓰레기라니 정말 아쉽네요.

어디가도 오염되는 게 눈에 보입니다. 하나뿐인 지구를 살려야 합니다.

오염이 많이 됐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 바닷속은 아름답네요.
식사후 보시는 저녁노을에 그냥 소화가 훅 될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최근의 유명 다이빙 포인터는 많이 망가졌어요, 산호도 거의 죽어가고...

나비고기의 주둥이가 재밌게 생겼네요.

참 예쁜고기 인데 주둥아리가 특이 하죠...

플라스틱 사용 정말 자제해야겠습니다..
마지막 푸른바다 사진들 예술입니다!!

프라스틱 빨대 때문에 문제가 많아서 앞으로 제재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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