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관양능선)-3 등산과 인생

in zzan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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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관양능선)-3 등산과 인생

마라톤을 인생에 비유하는 경우도 많은 데 등산도 우리 인생하고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끝이 있고 아무리 힘들게 올라갔더라도 반드시 내려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가파른 산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 올 때가 더 어렵고 위험하다. 대부분의 사고는 내려올 때 발생한다. 올라가기 전에 반드시 내려 올 길부터 준비해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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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올라 갈 때보다 내려올 때 조심하고 겸손해야 한다. 하늘까지 올라 갈 것 같은 권세도 끝이 있고 그 정점에 서면 내려 갈 길만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최고의 정점까지 갔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정치인을 볼 때면 안타까움이 가슴에 사무친다. 한 줌도 안 되는 위탁 받은 권력을 남용하여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교만은 언젠가 죄값을 치루게 되어 있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일 뿐, 산에만 와도 알 수 있는 간단한 자연의 이치를 모르는 눈먼 장님이 의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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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코스

관양고등학교를 들머리로 관양능선을 타고 연주대, 관악산 정상을 찍고 자운암능선으로 서울대 쪽으로 내려왔다. 마을버스로 서울대역으로 왔다. 오늘 등산거리 7.89KM 의 발걸음은 22,338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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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 얼마나 걸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하루 만보걷기를 실행하는 사람도 많은데 운동은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평지를 걷는 것보다 산 같은 경사 높은 언덕을 걷는 것은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을 겸해서 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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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심폐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유산소 훈련만으로는 감소하는 근육을 막을 수 없다. 반드시 웨이트나 등산같이 근육에 자극을 주는 무산소훈련을 겸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등산은 건강에 가장 이상적인 운동이다. 특히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정신적으로도 좋고 나같이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는 최상의 피사체를 제공받는 것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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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의 하이라이트는 “하산주”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땀 흘린 뒤 막걸리 한잔은 최고의 보상이다. 술을 잘 못하는 와이프도 등산 후 한잔의 즐거움을 알아버렸다. “한잔 안 해” “당근 해야지” 낯선 동네 어느 이름 모르는 식당에서의 한잔은 등산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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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올라갈때 내려갈 것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씀... 맘에 깊이 새깁니다. ^^

암반등산의 철칙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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