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과 하이브 가격의 차이를 보면서

in AVLE 코리아2 years ago

하이브 가격이 스팀의 3배를 넘었다. 이정도 되면 블록체인 소셜의 선두주자는 하이브가 된 것이다.

스팀과 하이브는 왜 이런 차이가 벌어졌을까?

아마도 우리모두 그 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답을 나열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보기 위함이다.

많은 사람들은 저스틴이 무엇인가를 해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저스틴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그는 함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분산화의 블록체인을 중앙화시킨 사람으로 비난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스팀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사실 스팀은 저스틴이 아니라도 발전해야 한다. 그것은 커뮤니티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스팀의 진짜 문제는 커뮤니티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저스틴은 스팀체인위에 올라가 있는 스팀잇이라는 블로그의 운영권을 가지고 있을 뿐 스팀체인의 주인이 아니다. 스팀체인의 주인은 스팀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모든 사람이다. 따라서 스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스팀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모든 사람이 각자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나름의 역할을 해야 한다.

즉 증인은 증인대로 스파보유자는 스파보유자대로 나름의 역할을 해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증인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개발이 부족하면 증인들이 서로 합심해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자원을 할당해야 한다. 커뮤니티는 증인들에게 개발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대부분 바지 증인들이다 보니 증인 수입을 받고 노드를 돌리는 것 이상의 역할은 하지 않는다.

반면 하이브의 증인들은 상당수가 개발자들이다. 그들은 전업개발자인 것 같다. 그래서 나름대로 열심히 개발을 한다. 그래서 게임도 올리고 디파이가 가능한 트리발덱스도 만들었다.

하이브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그렇게 비난을 했던 구증인들 덕분이다. 그동안 스팀은 무엇을 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할 것이다. 거의 출시 직전까지 갔던 SMT는 중지했다. 블록체인으로 필수불가결인 스마트콘트랙트는 댄 라리머의 이탈이후 그대로 있다. 이오스에 스마트콘트랙트가 올라가 있기 때문에 스팀체인에 스마트콘트랙트를 올리는 것은 별로 어려운 작업도 아닐 것이다.

결국 스팀이 지금처럼 하이브에게 주도권을 상실한 이유는 제대로된 개발이 미흡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큰 것이다.

그러면 커뮤니티가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 증인에 비하면 커뮤니티는 나름의 역할을 했다. 업뷰 서비스를 통해 상당량의 스팀파워를 묶었다. 아마 업뷰가 아니었다면 스팀의 가격을 지금의 절반도 안되었을지 모르겠다. 가격은 결국 수급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커뮤니티가 제대로 역할을 했다고 하기 어렵다. 여전히 상당수의 스파보유자들은 증인 투표를 하지 않고 있다. 실제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는 팀은 여전히 메인 증인 아래에서 트론의 투표를 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스파보유자들은 임대풀에 스파를 맡겨놓고 수입을 얻는 수동적 위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단 스팀파워를 묶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그 이상을 뛰어 넘는 그 무엇인가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국 커뮤니티에서 임대풀에 모든 스파를 넣고 보상만 받아가는 행태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문제제기는 우리가 많이 생각을 해 볼 계기를 제공한다고 본다.

이제는 스팀파워를 묶는 제1차적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본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좋은 글에 보팅해자는 그런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좋은 글이라고 보팅해주었더니 모두 파워다운하고 팔어버리는 것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는 커뮤니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결국 무엇이 좋은 글인가 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투자와 관련된 정보가 커뮤니티의 가장 공통적인 관심사가 아닌가 한다. 적어도 내가 읽어서 투자에 도움이 되거나 경제적인 도움이 된 글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보팅을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스코판의 추천글 같은 경우는 잘 일고 따라만 해도 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 그런 경우는 당연히 보팅을 해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보팅할 수 있는 스파가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적어도 얼마정도는 임대풀에 맡기지 말고 어느정도 스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제 스팀에 대한 강성지지자들로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으니 서로에 대한 유대와 연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물건을 사고 파는 것도 스팀을 이용하면 매우 용이하다. 서로 사고 파는 것, 카페를 이용하는 것 이런 것에 스팀을 이용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전반적인 이런 움직임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한다.

내외적인 여건이 불비하지만 여전히 스팀의 가치는 커뮤니티가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Sor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default.jpg

동의합니다. 지금 상황이 계속된다면 솔직히 현상 유지도 점점 어려워질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200% 공감합니다~

하이브가 개발을 좀 하긴하는모양이네요..스팀도 좀 변하긴해야하는데.,,

맞습니다. 이제 커뮤니티가 나서야 겠죠. 그래도 스팀은 너무 방치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동감합니다 아고라님 ~ 저도 이제 스티미언분들과 증인보팅을 위해 스파를 별도로 모아보겠습니다 :)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3
BTC 64093.86
ETH 3123.80
USDT 1.00
SBD 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