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와 창포

어제 6.14.[월](음력 5.5)이 바로 우리나라의 명절 중 하나인 단오입니다.

요즘은 단오(端午)날에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지만 예전 농사위주 시절에는 나름 큰 의미가 있었다고 합니다.

단오(端午)는 더운 여름이 오기 전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며 나라에서 제사를 지내는 날이기도 하고,

또한, 단오는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잡귀를 물리치기 위한 많은 풍습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창포물에 머리 감기', '비녀 만들어 꽂기', '그네 타기', '씨름하기' 등이 다양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창포물에 머리 감기'에 사용되는 창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꽃창포와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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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꽃창포'는 이름에 창포가 들어가기는 했지만 그냥 "창포"라고 불리는 식물과는 완전히 다른 식물이다.
오히려 꽃창포가 붓꽃과의 식물이기 때문에 붓꽃과 아주 연관이 깊다고 할 수 있다.


창포는 창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연못, 저수지, 하천가에 자라며 전체에 향기가 있다고 합니다.

단오에는 창포 뿌리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는 풍습이 있었는데 선조들은 창포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가 더욱 검어지고, 악귀를 물리칠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하며,

창포의 이슬을 받아 화장수로 사용하고 창포의 뿌리를 깎아서 비녀를 만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도 뿌리는 약용하고, 잎과 줄기는 향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유용물질을 추출하여 이용하는 등 활용 가치가 높은 생물자원이라고 합니다.

출처 : 국립생물자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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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창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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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

보통 붓꽃류는 잎의 가운데에 ‘맥’이 없이 밋밋한 반면 창포류는 대체적으로 ‘중앙맥’이 뚜렷하게 발달해 있다.
붓꽃과 꽃창포는 일단 잎의 ‘중앙맥’ 유무로 구별이 된다. 즉 맥이 없으면 붓꽃, 있으면 꽃창포다.

출처 : 꽃창포와 붓꽃 그리고 창포

이번 단오에 꽃창포, 붓꽃 그리고 창포의 차이점을 알수 있게 되었네요.

202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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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마을에는 단오날 늘 씨름대회를 했었는데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당연히 취소죠... ㅠㅠ
내년엔 할수 있겠죠...

네, 조만간 예전처럼 씨름을 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할 수 있을 겁니다...

저희 동네 주변에는 주로 노랑꽃창포가 많더라구요. ^^ 어제 음력으로는 단오였지요.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노랑꽃창포도 참 예쁘요...

제가 자주 보던 게 붓꽃이었군요. ㅎㅎ

네, 이렇게 한번 정리해 두면 담에는 바로 알 수가 있어 좋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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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r new year is one of the days I wait all year 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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