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문수사리보살장_원각경

in #kr3 years ago (edited)

하이고(何以故)오 무생처고(無生處故)이니
왜 그러냐? 생긴 곳이 없는 연고이다.

그 이유를 한 말로 말하자면 저 모든 헛꽃들은 본래가 생기었음이
아닌 고로 없이 할 수가 없다 할 것이다.
만일에 이 헛꽃을 멸할 수도 있고 멸할 장소까지 말할 수 있다면
여기에선 네 가지 밝음 없음이 생긴다.

하나는 헛꽃을 실꽃으로 봄이요, 둘째는 헛꽃의 멸(滅)을 봄이요,
셋은 멸한 곳을 인정하게 됨이요, 넷은 헛꽃이 허공에 있을 수 있음을 봄이다.
이러한 네 가지 밝음없음을 가질 중생은 그 생각이 망령된 것이요
그 경지가 망령된 것이요, 그 하는 일이 망령된 것이다.
망령됨은 고(故)D의 근본이니 허망하고 괴롭고 몹시 아픔의 연쇄가
살림살이의 전체를 점령하고 있을 것이다.

일체중생(一切衆生)이 어무생중(於無生中)에 망견생멸(妄見生滅할새)할새
시고(是故)로 설명윤전생사(說明輪轉生死)이니라
일체 중생들이 남(生)없는 가운데서 망령되이 생하고 멸함을 보게 되나니
이 까닭에 나고 죽음에 ‘굴러 돈다’의 말을 하게 된 것이다.

부처님께서 중생에게 ‘나고 죽음“에 굴러 돌아다닌다 하신 말씀도
저같은 이유에서 나오신 이름이다.
뇌까리자면 중생들이 네 가지로 거듭 미(迷)할새 망령된 생각이 움직여
망령된 지견을 냄에서 망령된 생(生)과 멸(滅)을 보게 되었고,
이를 볼새 망령된 행을 일이키어 이에 끌려들었고

이에 끌려들새 망령된 생(生)을 즐거워하고 망령된 멸(滅)을 싫어하여
망령된 희비고락에 휘감기어 끝없이 돌아 다니는 것이다.
이는 중생들이 앎이 있음은 없고 밝음 없음은 있음이요,
깨달음은 없고 미혹함은 있는 연고이니 이러한 중생세계에는 고락이
감돌아서 나고 죽음에 굴러다닐수밖에 없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중생들에게 이 까닭에 항시 깨달음과 앎을 요구하셨고,
무명과 미혹 끊을 것을 촉구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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