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s writing] "@bree1042님! Master께서 읽어주시기를 요청하시네요" ^^
이 글은 @bree1042님의 독후감을 읽은 저의 마스터께서
'참 독후감을 보았노라'
는 마음으로 책을 주문한 후
자신의 시선으로 쓰셨답니다.
이에 계정만 소유한 제가 글의 시작만 알립니다. 켁!
참고로 @bree1042님의 글은 요기에 있답니다.
난 원래 여러개의 상을 받은 작품은 안본다.
영화든, 책이든.
시도해본적은 있으나 결론은 항상
'대체 이게 머야?'
예술혼이 넘쳐나서 머리만 엉클어진다.
천재예술가들도 생존당시 조명받아 편안하게 늙어가는 삶을 누린 작가는 드물다.
그들이 우울증에 힘겨워하며 온힘을 다해 세상에 내놓는 작품은
죽고 난 후에야 진가가 빛난다.
본인들은 억울하지 않을까?
예술의 고장 프랑스에서 작가에게 딱 한번만 준다는 귀한상을 감춘 필명으로 두번 받은 천재작가의 두번째 상받은 책을.....엉겁결에 접한 독후감(어릴때 안좋은 기억이 많아서 독후감에 몹쓸선입견이 많은데 그걸 한방에 날려버린)을 읽고 확 땡겨서 보게됐는데 진짜작가의 글이란 이런거구나 무릎을 탁 치며 보게됐다.
로만카체프는 생애내내
작가로서만 인정받고 싶어 매달렸다.
필명도 여러개를 사용해서 다른사람인체 하면서 까지 쉼없이 글을 써낼 정도로.
모스크바에서 1914년 태어나
이혼한 엄마를 따라 1차세계대전 종전후
프랑스 니스에 정착했는데
배우였던 엄마가
하숙집관리인이면서 넥타이와 스카프를 파는
작은상점까지 운영하는 억척스런 삶을 택했던건
통풍도 되지 않는 지붕 밑 작은 다락방에서
본인은 어렵게 살면서도
수줍음 많고 순종적이며 혼자만의 문제에 골몰하는 내성적인 소년이던 아들을
유태인피를 감추고 프랑스인 왕자처럼 살도록
키워내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 꿈은 이루어졌다.
법학을 공부해서 변호사가 되고
2차세계대전때는 공군으로 국가훈장까지 받고
외교관이 되어 미국 주재 프랑스 총영사까지..
찬란하게 국제적인 활동을 하면서도
글쓰는 일에 매달렸다.
지속적으로 필명을 써서 책을 출간하고
그들의 이름으로 여러 상을 휩쓸었으면서도
죽기 다섯달 전 친구에게 남긴
'나는 무명이었을 뿐이네.' 속에 그가 보인다.
'자기앞의 생'은 그의 설명에 의하면
주인공 모모(모모는 철부지라는 노래에 나오는 그 모모)와 로자아줌마가 그의 아들과 그를 무척 사랑해준 스페인가정부할머니라고 한다.
창녀와 그녀가 키우는 또다른 창녀의 아들이야기를 열살 아이의 시각으로 순수하나 차분히 그려져 있다.
아들이 봐주길 바래서 일까..
예상되는 성적인 지저분함이나 흥미위주의 추악한 살떨림 없이 시종일관 잔잔하다.
그렇게 아들에게 '삶'을 말해주고 싶었나보다.
보는 내내 좋았다.
참 잘 쓰여진 글이어서
화자가 아이여서..
상받은 책에도 보물이 숨어있을 수 있는거였다.
자기 앞의 생 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
@yoons님은 보셨군요.
저는 아직 읽지 못해서..
마스터님 덕분에 이번 휴가때 저도 읽어봐야겠네요. ^^
제목에 빵터졌습니다^^ 저의 마스터~ 캬~ 소철님 항상 존경합니다^^
로이최님도 결혼하고 시간지나보면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고럼 ^^
즐거운 주말~
좋은글이네요^^ 저도 모르게 두번정독하게 됐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romi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글은 마스터께서 인사는 계정 주인이 ^^
한동안 소설책을 보지 않았는데 이제 볼만한 책을 찾은 것 같으네요
책을 좋아하시는 @slowwalker님께도 읽을만한 책이기를 바라겠습니다.
분명 적절한 추천이 되어야 할텐데 말이죠. ^^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좋은 책 추천도 감사합니다~
마스터께서 책을 워낙 좋아하시는 분이라.. ^^
추천의 용도는 아니지만(이미 추천이나 진배 없을까요?) 일독을 권해드릴 정도는 되잖을까 싶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skt1님~
사모님 안목 믿고 도서관으로 갑니다.
소요님 일단 믿고 보는거죠 ^^
그래서 있잖아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 ㅋㅋ
안녕하세요 Sochul님 아니 마스터님이고 해야 되나요?? ㅎㅎ
진정 예숙을 이해하시는 분의 말씀으로 느껴집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흥미나 상업적으로 이용을 하는 경우가 있는
가운데 좋은 예술작품을 찾기는 쉽지 않은 것 같긴 하네요.
제가 책은 좀 멀리하는 편이라 ㅎㅎ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ㅎㅎ 성민님
한번 가까이 둬 보시지요 ^^
저 또한 마음의 양식이란 의미가 제게도 통용되는 느낌이랍니다.
요새는 스팀잇 하느라 저도 등한시 하고 있지만 ^^
네 알겠습니다. 가까이에는 한 번 두어 보겠습니다.
스팀잇을 통해 좋은 내용을 보는 것도 한권의 책을 읽는 느낌입니다 ㅎㅎ
여러 개의 필명을 써서 유수의 상을 탔음에도 "나는 무명이었을 뿐"이라고 말하다니, 과연 그가 생각한 "유명함"은 무엇이었을까요? 이름을 바꿔 써도 한번에 알아챌 수 있는 문체? 글쓰는 작가가 아닌 자연인으로서의 정체성?
제 글을 읽으시고 이렇게 멋진 독후감으로 소통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참 잘 쓰여진 글이어서 좋으셨다는 말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잘 쓰여진 글은 읽으면서도 몇번을 멈추고 감탄하는지 몰라요. 너무나 행복해서요.
아이디 멘션하며 댓글 쓰고 싶은데 아직 아이디가 없으셔서!! 아쉽습니다. ^^;;
@sochul 님, 태그가 kr-manulnim.. ㅎㅎㅎ 새로운 장을 여시는군요. ^^
멘션할 수 없는 신비로움을 추구하시려는지..
그래도 브리님께 감사는 제가 드려야하니 ㅡㅡ
중간에서 서로의 쪽지를 전달해드리는 것과 똑같네요 ^^
브리님과 마스터님의 글을 보면서
집안 곳곳에 책이 쌓여있음에도 일과 스팀잇 핑계로 책을 등한시했던 제가 무척 창피해집니다.
이번 휴가에는 '자기앞의 생'을 제가 읽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두분께 감사드려야겠네요 ^^
바쁜 일상에서 책 읽기란 쉽지 않지요. 각자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책을 조금 읽었다는 게 창피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책은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하게 읽는 거지 의무가 아니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독서란 "먹어야 하는데 먹기 싫어서 숨겨놓은, 몸에는 좋지만 쓰디쓴 약"이 아니라 "나중에 맛있게 먹으려고 쟁여놓은 초콜릿"입니다. 먹어야지 생각할수록 스트레스만 늘어가는 게 아니라, 먹을 때 얼마나 신날지 상상만으로도 행복한. :)
이번 휴가 때 쟁여놨던 초콜릿 맛있게 드세요. :)
쵸콜렛은 살찌는데 마음찌우는 책 이번에는 마구마구 먹어볼랍니다 ^^
아마 간만에 카메라 사진찍질을 더 즐기게 될 것 같긴 하지만.. ^^
마스터님 포스가 대단하시네요. 곧 스팀잇을 시작하시려나요? 좋은책 추천받을 때마다 바로 사서 읽지 못하는것이 아쉽네요. 한국 갈때마다 책을 사오긴 하는데, 이미 그때가 되면 같은 마음이 아닌지라.. ^^ 글 감사드립니다.
@asbear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책에 욕심이 많아 이책저책 사놓고
막상 다 읽지않고 손에서 멀어졌던 책을 보면
책의 작가에게 제가 미안하더군요.
그래서 스팀잇에서 만큼은
많은 작가분들의 글에 댓글로나마 소통하려 합니다.
작가에게 책 사주는거보다 더 고마운 몇가지나 더 있을까 싶습니다. 일단 보팅(책값 지출)은 하셨으니까 마음의 짐은 덜으시길 ㅎㅎ
스티밋 문화의 첨병이 되어주시네요! 이런 글 참 좋아요!
브리님 글도 대박이고요.
전생을 살펴보니 소철님은 나라를 세차례 구하셨습니다.
마스터님은 한차례-^^(좀 더 쓸껄 그랬나..?ㅋ)
어쩐지..
타타님의 말씀 듣고나니 예전에
'내가 죽었다는 말을 전하지 말라'고 그런 얘길 했던것 같은 생각이 ㅋㅋㅋ
그런데.. ㅡㅡ^
막판에 좀 더 쓰시지
다음번에 더 써주시리라 생각하며
타타님도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