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미파솔라시도~

제 성격은 겉보기에 부드럽고 다정다감해서 사람 좋아보이지만 속으로 머리굴려 이리저리 계산하고 사람들과 흔쾌히 잘 어울리는 듯 하지만 막상 혼자 꼼지락 노는걸 훨씬 더 선호하는 술못마시는 요상한 괴팍쟁이입니다.

이에 반해 제 아내의 성격은 겉보기에 호탕하고 친구일 이라면 자다가도 뛰쳐나가고 같이 놀고먹는걸 좋아해서 일할때 회계업무처리는 잘 하지만 자기이득보는 계산은 전혀하지 못하는 술잘마시는 요상한 꼼꼼쟁이 입니다.

어찌보면 둘의 성격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서로 죽고 못사는 최고의 잉꼬부부로 알고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우리부부이야기의 시작이 이제 제목과 연결됩니다.
만약 제성격 특징을 오선지에 표시한다면 '도 미 솔'정도, 아내의 성격 특징은 '레 파 라'정도가 될 듯 합니다.
그래서 언듯 보기에는 조합되지 않는 성격이 오선지에 표시하게되면 조화로운 소리를 내서 지금처럼 싸우지 않고 20년을 잘 살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슷한 부분을 가진 사람끼리 모이는 경우는 '도 미 솔'과 '도 파음에 높은도'정도가 된다면 때로 같은 '도'음을 내다가 한명만 가지고 있는 높은 '도'에서 더 강한 음으로 인해 상대방이 거북하게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도 파 솔'의 성격인 사람이 배우자로 '도 파 라'정도로 자신의 성격과 정말 비슷한 사람을 만날수도 있겠죠.

제 얘길 듣는사람마다 생각은 다를수 있지만 저는 비슷한 음색만 평생 내게 된다면 약간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자신이 마음에 드는 화음은 자신의 마음대로 만들면 그만 이겠지만 말이죠.

그래서 스팀잇처럼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주제 그리고 다양한 사람으로 이루어진 커뮤니티인 이곳이 함께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면
부부가 사랑스레 만들어내는 음악보다 훨씬 더 멋진 오케스트라급의 멋진 교향곡을 연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Harmony란 말을 혼자 '합해지면 머니가 된다'라고 생각하는건 저의 지나친 自家撞着( 자가당착)일까요? ^^

이상 머든 머니와 연결해보길 좋아하는 @sochul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