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뗀 국민의당과 모난돌 추미애

in #kr9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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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ong입니다.

오늘도 무겁고 칙칙한 시사문제를 들고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주제를 좋아하거든요.

아마도 연예세포가 죽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좀 늦은 포스팅의 이유와 국민의당 지지 사유

사실 이 포스팅은 이번 국민의당 특혜 조작사건이 보도된 직후에 쓰고 싶었으나 다른 일에 밀려서 늦어졌네요.

지난 포스팅에도 언급했던 것 같지만, 저는 지난 대선때, 국민의당 지지자였습니다.

호남 사람이기도 하고, 대선 이전의 문재인대통령이 야당 당수일때 보인 행보가 신뢰감이 없었기 때문에, 그 반동으로 국민의당을 밀어준거죠. 안철수야 이미 정치인의 얼굴이 되어서 새정치와는 이미지가 좀 멀어졌기 때문에 신선도는 떨어졌지만 대놓고 반협박 하는 사람보다는 낫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 문재인대통령은 후보시절 호남이 지지거두면 정계은퇴라는 표현을 썼죠. 이 표현은 사실 당시 호남사람들에게 너희가 나를 안뽑으면 뽑을 사람이 있느냐. 그나마 가망있는 나를 버리면 호남의 책임이다하는 반협박처럼 들려서 미운털이 제대로 박혔었습니다. )

찍을 수 있는 패중에 차악을 골랐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사실 야당으로서 민주당이 한 일이 이미지정치말고 과연 있었는가에 대해서 의문이 들기도 했구요.

( 10년간 한국이 헬조선이 됐다면 헬조선을 못막은 제 1야당의 책임은 전혀 없는가? 하는거죠. )


국민의당의 가망성있던 전략

이번 사건이 안터졌다면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해볼만한 것은 있었습니다.

지금 현재 문재인 정부의 기조는 매우 잘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 협력하면서, 가끔 자신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에서만 캐스팅 보트역할을 해서 주목을 받은 후, 차후 지방선거. 서울시장선거등을 노려서 안철수에게 부족한 행정경력을 쌓아서 좋은 브랜드로 만드는 거였죠.

( 캐스팅보트 : 의회같은데에서 두 정당의 세력이 비슷할때 승패를 결정하는 제 3당의 투표, 결정권이라고 부른다네요. - 구글 사전, 썰전에서 많이 언급됐죠. )

시간은 많이 남았고, 문재인 정부가 지방선거때까지 1건의 실수도 하지 않고, 국정운영을 한다는 것은 쉬운일은 아니었겠죠. 그리고 어떤 정부던 시간이 지나면 지지도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신선함도 떨어지고, 잘못한 이슈도 쌓이기 마련이거든요.


현실... 혹은 망상

국민의당은 결정권자라는 위치에 매몰되서, 가당치도 않은 이슈에 떼쓰는 정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이슈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과 같이 반대를 하기 시작한 겁니다. 지지율이 5%까지 떨어졌다는데, 그걸 걱정하는게 멍청한거 아닐까요.

사실상 중도라고 써놓긴 했지만 지지기반이 진보성향 유권자 + 박근혜 정부에 환멸을 느낀 보수유권자 + 일부 중도라 정치색은 유사진보로 가야하는 상황에서 마땅한 명분도 없이 똥물묻은 보수당과 방향을 같이하다니요?

앞으로 얻고싶은 권력(지방선거)을 탐하다가 유권자를 못본 것입니다.


왜 5%가 됐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에 더러움은 어느정도 있을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름의 이해관계를 상상해봤습니다. 앞으로의 모든 가상의 인물이며, 현실의 인물과 단체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저는 이전엔 국민의당 (이하 국당)의 대선 이후 박지원, 안철수의 총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변경이 보이는 것과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바지사장일 뿐이며, 실제론 박지원의원이 실질 당권을 가지고 있을 것이며, 안철수는 대선용 브랜드다. 박지원은 호남인사나 호남지역의 지지율 장악력을 안철수에게 연결해주고, 브랜드 안철수는 사실상 정치력은 부족한 사람이라 대부분의 정략적 판단은 박지원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을까?

이런 상상이었죠.

그런데 정략적판단이 뛰어나 정치 9단이라고 불리는 박지원이 유권자가 바라는 방향의 반대로 독주할 수 있을까?

제 생각엔 아닐겁니다. 박지원이라는 사람은 유권자가 바라는 방향에서 30도 꺾어서 정략적으로 우회할 수는 있어도 역주행 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으로 보이거든요.


바지사장이 아니라면

여기서 저는 박지원이 현재 국민의당에 제어력을 가지고있지 않은 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안철수는 말할필요가 없죠. 대선은 끝났고 그에게 세력이 없는 건 유명하니까요.

그럼 국민의당의 호남인사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은 실제 자리에 앉아있는 비대위원장이 아닐까?

그렇다면 이 '특혜조작'이 국민의당으로 부터 알려진 것에 시나리오가 몇개 써집니다.


왜 갑자기 바지사장이야기로 빠졌지?

이것은 왜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인 박주선의원이 정치적으로 자기당이 위기에 몰릴 것을 알았을텐데, '국민의당 특혜 조작사건'을 온 언론에 밝히고 사과를 시작했을까 하는 겁니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고, 이해관계를 풀어봐야 이유가 보이던, 추정하던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이유가 납득이 가는 몇 가지 가상 시나리오

4선 의원이 손해보는 행동을 했을때는 두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이성적으로 그것이 더 덜 손해를 보거나(차악) 혹은 이익(이익)을 보기 때문일겁니다.

  1. 4선인 박주선 비대위원장이 자기정치를 원한다. (이익)

호남인사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박지원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기 얼굴을 알리는 자기정치를 시작하고 싶다.

-> 그런부분에서 보면 이번에 얼굴은 확실하게 알렸죠. 사과몬이라고 하던가요?

  1. 민주당으로 합당되기위한 수순이다. (이익)

국민의당? 아 거긴 너무 더럽고 똥물이라 더 이상 못있겠어. 이렇게 말하고 당을 옮기는 것이.

민주당? 아... 그냥 남아있을걸, 국민의당 힘도 없고, 나도 정권맛좀 보고 싶은데. 라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정치적 명분에서 앞서기 때문에 대다수의 국민의당 의원들간의 합의가 마쳐졌고, 그걸 비대위원장이 실행햇다.

이 경우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에 충성맹세용 희생양이 필요했을 수 있다.

( 그게 단물 빠진 안철수와 박지원 이었을수도 있다. )

  1. 검찰에서 '특혜 조작사건'에 대한 수사가 상당히 진행되었으면 언론 보도되기 직전이었다. (차악)

사과를 하며 자성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의당으로써도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 이 3개의 시나리오 외에는 생각이 나는 시나리오가 없네요.


그렇다고 해도 국민의당이 잘못이 아닌게 아니라 문제.

위의 시나리오나 혹은 그 외의 정략적인 판단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안철수와 국민의 당을 비호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막상 지지했던 저조차도, 그 이유미라는 사람이 남동생과 음성대화하는 파일의 내용을 들으니까 이게 정상적인 대화가 맞나 의심이 들던데, 누가봐도 노골적인 아마추어 작품을 대선에서 써먹고 무사할 줄 알았다니 웃깁니다.

그 국어책 읽는 것 같은. '어... 아버지가 다 알아서 해준다고 했던거 같은데?'였나.

대선판 핵폭탄을 만들려고 했으면 교묘하게나 만들거나 어디 고등학생 시켜서 만들어도 그것보단 실감날겁니다.

이것으로 구태정치의 끝을 보여줬기 때문에 안철수가 가지고 있던 새정치라는 브랜드는 날아가버렸습니다.

이번건으로 안철수는 그냥 권력에 과몰입한 썩은 정치인으로 낙인 찍혔어요.


개판인 대처

브랜드만 날아갔으면 상관없는데. 아직도 안철수 지지자중에서는 뭐 안철수가 아랫사람 관리를 잘못해서 그랬갰지 자기가 직접 시켰겠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호남에서의 이미지는 이번엔 문재인으로 확실히 정권교체하고, 안철수도 사람은 괜찮으니 언제 한번은 해야지였는데.

이번 대처는 정말 폭망이었습니다. 안철수가 직접 결정한 것인지 그 밑의 사람이 한건지 모르겠지만, 말뿐인 사과로 무슨 진정성이 있나요.

당연히 '아... 제가 정계은퇴 하겠습니다.'라고 했으면 동정론을 얻음과 동시에 몇 년 지나서 큰 자리에 사람이 필요한데 마땅한 후보가 없을때 '아! 안철수가 있었지.' 하면서 뭍으로 올라오게 됐을겁니다.

국민의당이 남아있지 않더라도 중도포지션을 잡아서 보수표까지 모아야 당선의 각이 서는 상황이 왔을때,
이번 대선으로 한물간 것으로 나타난 손학규를 데려오겠습니까?

아니면 아직도 선명하게 남은 이미지,
국내 벤처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2대 IT기업중 하나의 창업자인,
안철수를 데려오겠습니까.

심지어 선거에 필요한 돈도 많죠.

안철수는 자기가 가지고 있던 정치적 재산의 HP가 몇이나 되는지도 몰랐던 겁니다.

그정도 맞아선 죽지를 않아요. 힐링포션도 필요없고 재생력이면 만피로 회복이 됩니다.

이런 정략적인 측면을 봤을때, 안철수-박지원 라인의 소통도 끊어진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듭니다.

박지원이 저걸 놔뒀다고? 하는 생각이 계속 드는거에요.

이런 정략적인 판단이 아니래도, 지난 2번의 정권에서 책임지지 않는 대통령, 정치인을 많이 봐온 국민들이 책임지지 않는 안철수를 지지할까요?

그 국당을 위해 뭐든 하겠습니다?

무슨 초등학생의 반성문입니까. 지금 미성년자는 아니잖아요.

사회에서 말로 책임지는게 어딨어요. 자리로, 혹은 돈으로, 시간으로 하는거죠.

한줄로 평한다면 스스로 호흡기를 뗏다고나 할까요.

정치적 생명이 끝났네요.


추미애를 왜?

예전에 당대표로 추미애를 올렸을 때 부터 드는 생각입니다만,

추미애를 왜 당대표로 뒀죠? 이 사람이 제 1야당이던, 제 1여당이던 당대표 감입니까?

노무현 탄핵투표에 찬성하고, 욕먹자 삼보일배라는 쇼로 무마하려고 한 게 추미애입니다.

그깟 쇼하면 자기가 한 일이 되돌아갑니까?

진보진영이라고 사람은 개돼지로 보지 않는 게 아닙니다.

그런 종류의 쇼를 하는 정치인은 사실 유권자를 개돼지로 보는 거에요.


유시민의 이중잣대

어제 썰전을 보면서 화났던 게, 홍준표랑 사법연수원 동기인 추미애가, 지금 집권여당의 당수인 추미애가
'미필적고의'라는 둥 법적인 용어를 쓰면서 방송에 이야기 한 것이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주는게 아니라고 말하는 유시민작가 때문이었습니다.

평소에 정의 운운하며 멋있는 척하고 실제로 멋있어 보였던 그가 민주당이 개판친 부분에 대해서는 이중잣대로 말도 안되는 비호를 하는 겁니까? 같은 일에 같은 대우를 하는 게 정의라는데 진영에 따라 다른 잣대는 정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과연 지금 검찰개혁을 앞두고 있는 처지에, 지금 문재인 정부가 내정한 문무일 검찰총장 내정자보다 4기수 위인 집권여당 당대표의 목소리가 가이드라인처럼 안들릴까요?

유시민 작가한테 묻고 싶을 정도입니다.

작가님 썰전 시청자도 개돼지인가요?


결국은 자기정치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전 대선국면과 현재 국민의당 조작사태에 추미애의 행동은 단순하게 보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자기정치'

당대표에 들어선 이후부터 추미애는 자기정치를 시작했고.

자기만의 브랜드, 자기만의 이미지를 갖기 위해 언론에 노출될 수 있는 자극적인 말을 쏟아내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자신의 당직이나, 당의 정책적, 전략적 기조와 합일되는지, 청와대와 발을 맞추는데 도움이 되는지는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큰 그림이나 큰 목표를 보는 사람을 큰자리에 둔 것이 잘못이죠.

아마 다수의 유권자는 아주 높은 자리에는 그녀를 올리지 않을거라고 추정해봅니다.

이번 이슈터지고 나서 뭔가, 대선때를 보는 것처럼 인터넷 뉴스 댓글에 추미애의 행동에 찬양일색으로 댓글이 달려있었습니다. 그 양상이 거의 어떤 이유로 뭘 잘했다가 아니고,

'추미애야말로 잘하고 있다!'
'추다르크다!'

같은 광신적인 느낌이 났습니다. 어딘가에서 반인반신을 부르짖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반인반신은 뭐 평가받을 내용이라도 있지 추미애는 뭘그리 잘했죠?

배신?

막상 언론도 현실에서도 저는 비난밖에 못들었는데요;;; 댓글 조작같은게 떠오르는 건 저뿐 입니까?


그래도 문재인 정권 응원합니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행보를 보니, 과연 안철수가 했어도 이정도로 잘했을까 싶어 오히려 내가 찍은 사람이 안되서 다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대로 한 5년 무사히 버티면, 반인반신은 못되도 오바마처럼 박수받으면서 내려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단, 너무 친북적인 인사는 도리어 위험할수도 있으니 적정선에서 유지해줬으면 좋겠네요. 북한에 마냥 대화만 하면 다 평화롭게 될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공포니까요.


다음엔 시사도 기쁜걸로.

요새는 그래도 저게 대통령이 할일이지 하면서
가끔 찬사를 하기도 하는데, ㅎㅎ 그런건 영 포스팅으로 안 적혀지더라구요.

하지만 힘내서 그런 종류로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차.

뉴스, 정치 관련글은 앞으로 kr-news, kr-politics로 써볼까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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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런 이야기 무지 좋아합니다. ^^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ㅎㅎ 좋아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정치이슈에도 좋아해주시는 분이 생기는군요 ㅎㅎㅎ

ㅎㅎ글 잘 보고 갑니닿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민의당 지지자와 종종 이야기하다보면 민주당에 굉장한 반감이 있는 분들이 만더라고요
민주당 보다는 차라리 한국당이 낫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에 반해 서상속 님은 잘한건 인정하시는 모습이 굉장히 보기좋으시네요
저는 가지지 못한 미덕입니다!

아마 국민의당 지지층이라는게 어디 다른데에서 온게 아니라,
기존의 진보정당 지지층에서 노무현 정부 이후의 민주당의 행보에
환멸을 느끼거나 불만이 있던 사람들이 정치적 지향점은 마음에 들지만 그 행태가 싫어서
지지정당을 바꾼게 대부분일 것이거든요.
( 이 부분은 다음글에서 설명하는게 맞을 것 같네요. 엄청 길어서요 )

이를테면 좋아했기 때문에 싫어하게 된 애증의 관계랄까요.
전 여자친구 같은 당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그렇게 보면 국당 지지자들의 감정적인 반응도 일면 이해가 가능 할 겁니다.

( 그렇다해도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이랑 비교한건 너무했네요. 똥 냄새가 나서 싫은 것과 실제 똥인 것에는 큰 차이가 있죠. )

잘 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분석 감사드려요~ 뉴스와 폴리틱스 태그가 많이 활성화되면 좋을 것 같아요 ^^

ㅎㅎ 저도 좋아하는데 요새 별로 화나는 일이 없어서 글을 자주 못올리네요. 문재인대통령이 잘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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