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공부, 마음공부] 정신치료, 정신분석, 중심찾기

in #kr-mindfulness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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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속에는 방어기제가 있습니다. 유아때 혹은 그 이전에 형성된 감당하지 못하는 충동들을 담아 놓는 곳입니다. 그게 발현되면 불편을 느끼게 될 그런 충동들을 담아 놓는 곳이라 합니다.

그러나 간혹 그 방어기제가 약한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는 자아를 강하게 해 주는 대응이 필요합니다. 흔히 힐링이라고 하거나 자아에게 용기를 주는 것들을 말합니다. 자아의 요청에 무조건 응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갖고는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자아는 강해질 지 모르지만, 방어막으로 둘러쌓인 무의식은 충동을 담고 있기 떄문입니다. 이 충동들은 방어기제가 약해진 틈을 타서 흘러나오기 마련입니다. 그게 이른바 증상입니다.

즉 합리적으로 따지면 손해인데도 불구하고 특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것. 이것 역시 증상입니다. 누군가에게 분노를 표출하면 그 댓가가 뻔히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하는 것. 이 역시 증상입니다. 그 증상이라는 걸 통해서 억눌려져 있던 충동들이 용수철 튀듯이 외부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불편함과 더불이 은밀한 즐김을 느낍니다. 해방감 처럼요.

따라서 깊은 곳에서 변화를 수반하기 위해서는 충동에 직면해서 변화시켜야 합니다. 이를 정신분석에서는 해석을 통해서 재구조화한다고 합니다. 어떤 증상이 있을 떄 그 상황과 그 이유에 대해 재해석합니다. 그러면 다른 통찰들이 드러나고 그걸 반복해서 훈습합니다. 새로운 삶의 습관으로 훈습될 까지 말입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그것들에 끌려가지 않고 담담히 넘길 수 있게 됩니다. 나아가는 어떤 해방감을 느낀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해석역시 언어의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언어 이전에 몸공부와 마음공부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인간은 언어이전의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중심을 찾는 방법론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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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제가 이중에 포함되네요.

저도 그렇습니다. ^^

언어는 사유와 연관되기 때문에 떼어낼수가 없죠. 언어 이전에 개념이란 것이 인간의 무의식에 자리잡고 있고 이것을 想이라고 하지요. 불교에서 인간을 五取蘊(다섯 무더기 집적체)라고 하지요. 결국 수행이라는 것은 마음챙김(念)에서 단 한순간도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몸공부도 마음공부도 공부를하는 주체가 念(sati/mindfulness/알아차림/마음챙김)이니까요. 그래서 念을 憶念(잊지않고 기억하는 지금의 마음)이라고 표현하나봅니다. 단 한순간도 깨어있음을 잃어버리지말라는,

사실 저도 인간이라는 존재가 과연 언어를 떠나살 수 있는가 의문입니다. 마음챙김은 언어의 가장자리에 가 닿으려는 수단이 아닐까 싶어요. 이와 관련해서는 많은 연구와 체험적 공부가 있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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