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writing] 블록체인과 보팅 논점

in #busy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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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을 기술이 아닌 인문학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인간 스스로의 해석과 정립과 추동이 없다면 세상만사는 돌아가지 않는다. 인문학이 인간과 인간 아닌 것의 관계를 정립하고 인간 중심적인 상호작용을 규정하는 광범위한 학문이라면 우리 선조의 삶도 우리의 삶도 블록체인도 냉장고도 모두 인문학으로써의 부분집합을 가지고 있다. 단지 자기 몸에 걸맞는 각기 다른 색깔의 인문학을 걸치고 있는 것이다.
블록체인도 시작부터 발전 도상의 현재까지 애써 인문학적 시각을 덧씌우지 않아도 자기 색깔을 만들어 가며 인문학의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가고 있다. 그러므로 굳이 인문학적 관점이라는 고상한 언어를 가지고 블록체인에 접근하지 않아도 다른 것들 처럼 이미 인문학의 범주에 있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태생적으로 수평적 가치 실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내가 열광하는 이유다. 정보가 이렇게 공평하게 분배된 적이 있었나. 접근의 문턱이 이렇게나 낮은 정보가 있었나. 가질 수 있고 향유할 수 있으며 액수나 수량에 구애받지 않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치의 저하에도 내성을 가지고 있는 그야말로 내가 가진 만큼 권력의 주체가 되는 시스템이다.
인식론으로써의 인문학이 아니라 방법론적 측면에서 '분배정의실현' 정도의 정의가 옳다.
물론 이런 접근들은 원론적이다. 자본주의는 절대 평등을 추구하지 않는다. 불평등을 조절할 뿐이다. 출발부터 불평등 했던 자본주의 질서 안에서 평등의 가치를 추구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블록체인의 미래를 보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상주의자라 할 수 있다. 이상을 실현하면서 권력도 분점하고 수익도 챙길 수 있으니 일석삼조. 인문학적 관점의 새로운 실현이라고 정의할 수도 있겠다.

자본주의가 블록체인을 수용하고 공생 공영 할 수 있다고 반박할 수 있다.
그러나 미래의 문제다. 자본주의와 블록체인이 가지는 모순은 수직 모델과 수평 모델의 충돌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적어도 나의 덜 떨어진 인문학적 관점으로 이 둘을 쉽게 화해시키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어차피 시간이 해결해 줄 일이다.
부르주아의 민주주의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고 무산자의 길을 선택한 프로레탈리아처럼 언젠가 내가 새로운 프로레탈리아가 될 수도 있다. 서늘하구나.

스팀은 블록체인이지만 스팀잇 내부의 행동인자는 자본주의적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컨텐츠의 생산, 즉 채굴은 수평적이지만 그 보상의 양태는 수직적이다. 충돌이 적나라하다. 그리고 충돌은 당연하다. 탈중앙화, 분산화된 시스템안에서 경제 권력이 독점적인 경향성을 보이니 당연한거다.
보팅은 자선도 아니고 기부도 아니고 블록체인의 관점에서 공평하지도 않다. 자본 증식 활동이자 수단이다. 자본이 가지는 수직적 구조를 표현하는 것이다. 스팀잇 안에서 자본과 블록체인의 충돌이 어떤 방식으로 화해할지, 극한의 대립으로 이어질 지, 아니면 논점없이 흐지부지 될 지 예견하기는 어렵다. 단지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블록체인이 자본주의와 어떻게 타협할 지, 그 바로미터가 되어 줄 것이다. 대부분의 코인들이 사전 채굴을 시전한다. 어쩔 수 없는 경우이겠지만 어쨌든 타협의 결과다.

스팀잇을 아끼는 사람들이 많다. 아낌없이 시간과 돈과 재능을 투자한다. 특히 돈을 투자한 사람은 그에 따른 충분한 보상을 받고 있기도 하다. 돈을 버는 방식을 오남용하는 피라미들이(그들은 고래라도 피라미다) 보팅풀이니 뭐니 하며 깝치기도 하지만 어차피 오래 버티지 못 할 것이다. 그들의 존재 자체가 스팀잇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별화된 빌런이나 소규모 빌런집단은 어벤져스가 출동하면 된다.
스팀잇을 아끼는 사람들은 이상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스팀잇의 구조를, 보팅이 가지는 사회성을, 인간의 이기심을,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 나의 이상이 블록체인의 어디쯤에 고리를 걸치고 있는 지 숙고해 보아야 한다.

ps1 : 뉴비를 위한 보팅풀이 가능할까....
1.고만고만한 스팀파워를 가진 뉴비를 51명 모은다.
2.각자 가진 스파 중 동일한 일정량을 한사람에게 임대한다.
3.임대 받은 사람은 보팅파워 100%까지 기다린 다음 자신 외 50명에게 1회씩 풀보팅한다.
4.1일1포가 가능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이전글이나 댓글에 보팅한다.
5.보팅 후 보팅파워가 충전될 때까지 장렬히 전사한다.
6.임대된 스파는 다음 사람에게 다시 임대한다.
7.임대받은 사람은 풀보팅 후 전사한다.
8.51번을 한 번씩 피 흘리고 나면 한바퀴가 끝난다.
9.참여한다면 한바퀴 돌 때까지 개인 또는 공적인 사유로 그만 둘 수 없다.
10.수학적, 공학적, IT적으로 가능한건지, 남는 장사인지는 잘 모르겠다.

PS2 : 한다면 한다. busy.org 보팅 받을 때 까지 한다. 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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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나눔]무조건-수동보팅 7회차 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보팅풀을 형성중입니다! 대신 조건없어요 오신이상 보팅 받으실수있습니다! 다만 파워가 좀 모자란듯하여 다시 파워업을 고민중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헛,, 이렇게나 빨리... 고맙습니다...

좋은 글에 보팅, 팔로워 하고 가요 ㅎ
괜찮으시면 맞팔 부탁드릴게요 :)
즐거운 저녁 되세요 !

팔로 고맙습니다. 방금 찾아 뵜어요..ㅎㅎ

스팀잇은 자본주의의 민낯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요. 부정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초창기에 제가 진입을 망설였던 것이고요. 지금은 스팀잇이 재미있어서 하지만 역시 한계가 있으리라는 건 늘 염두에 두고 있어요. 제안해주신 51명 풀은 실현가능한것 같습니다. 얼마만한 파워가 모이느냐에 따라 분명 남는 장사가 될것 입니다.ㅋㅋㅋ

그쵸... 남는 장사 맞는거죠?? 자본주의가 한계는 있을지언정 개구멍은 남겨 주네요...ㅎㅎ

스팀잇과 블록체인의 한계가 많지요? 저는 다만 지금의 그 혁신성에 주목하고 이후 다가올 새로운 세계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보자는 뜻이 큽니다. 자본주의니 불평등이니 하는 것들을 넘는, 훨씬 더 새로운....다 같이 성장하는 길이 무엇일까? ..

올린 내용은 마치 예전에 곗돈 모임 좀 비슷한 거 아닌가요? ㅎㅎ

어찌보면 다같이 성장할 길을 찾고자 하는 행위 자체도 블록체인이기 때문에 가능한것 같습니다... 계모임..... 쓰고 나서도 낮익더라니..... ㅋㅋ

예쁜 소리만 듣고 보고 읽고 싶어요

산업적인 것에 근거를 둔 블록체인에
인문학적 접근은 새로워요

마치
정진홍작가의 책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이런 느낌요

예쁜소리 많이 할게요..ㅎㅎ

내일 이쁜 소리 기대할게요~~

뉴비들을 위한 보팅풀 좋은 것 같네요

마치 계모임 느낌이군요

역시 계모임이죠.... 새로운건 없는거 같아요...ㅠㅠ

아 이건 또 리스팀을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ㅋㅋ

버릇된다니깐요...ㅎㅎ

ㅋㅋㅋㅋㅋ
모아서 찍으나 각자 찍으나 같은거 아닌가요?...ㅎㅎㅎ

이게 조삼모사인지,,, 조사모삼인지,,,, 누가 좀 알려줘요....ㅠㅠ

신개념 보팅두레!
계모임이라면 임대받은 계주는 유니콘님이 해주시는건가요 ㅇ_ㅇ)

남는 장사다 아니다 갑론을박 하다가 흐지부지 될 듯.... 반장도 못해봤으니,, 계장이라도 해봐야 하는데요..ㅎㅎ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리스팀 할게요.

앗 감사합니다.. ㅎㅎ 리스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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