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쾌변의 기쁨을 알려주고싶다.

in #kr7 years ago (edited)

막내입니다. ㅋ 5짤이구요..

기저귀를 떼던 시기에 배변훈련이 잘 안되서
혼내면 괜찮을까 칭찬 많이 해주면 괜찮을까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첫째, 둘째 다 그냥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잘 되는것 같아 별다르게 생각을 안했는데

이 아이는 시간이 지나니 아예 응가를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응가가 마려우면 나올까봐 겁이나서 억지로 억지로 참는거죠ㅜㅜ

배는 부글부글 속도 안좋아져 먹는것도 잘 못먹으니 그 통통하던 몸이 홀쭉 해졌어요(저만의 생각인가요;;;)

그래도 나아질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상태는 심각해져갔지요..거의 보름동안 응가를 안하고 배를 만지면 딱딱한 응가가 배꼽 위까지 올라가 만져지는 상황..

병원에 가서 관장을 합니다..
혼자 응가를 못하니 일주일에 한번씩 관장하러 다니게 되요..ㅜ

그리고 심리상담 같은걸 받아보라는 권유도 받죠..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얜 왜 다르지? 왜 안되지?...

아이에게 물어보면
어떤 날은 응가가 너무 커서 아파서 못하겠다..
어떤 날은 엄마한테 혼날까봐 못하겠다-0-

아이구야.. 이 아이 3~4살때 엄마한테 혼났던 기억이 아직도 있구나..ㅜㅜ
나 때문이구나..나 때문이구나..
미안하고 안타까워 울기도 합니다..

응가 하는건 기쁜일이야~ 즐거운 일이야~
윤우가 응가하면 엄만 너무 좋아~
매일매일 사랑해~ 해줍니다..

난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아이는 아닌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아이가 느낄수 있도록 많이 많이 사랑해줘야겠다 생각합니다..

음식도 신경 써 주기 시작합니다..
편식해도 대수롭지 않게 그냥 두는 엄마였는데 이제 이것저것 응가 잘 나오는 음식도 먹여보려 노력합니다..
고맙게도 아이가 잘 먹어줬네요~

그리고 어저저녁 혼자 응가를 했어요^0^
(말로만 듣던 푸룬주스의 위력♡♡♡)

우리가 '응가'에 대해서 이렇게 깊은 고민을 할 수 있을까요?ㅎㅎ

똑같은 배에서 나와 똑같이 키웠는데 참 아이들은 너무 다르네요..

이제라도 아이 안힘들게 다시 힘내서 키워야겠다고
급 반성하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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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앗!! 우리딸도 요즘 배변훈련중이에요~
쉬는 가리는 편인데 응가 마려우면 기저귀 채워달라하네요 ㅠㅠ 아직 변기에 응가싸는게 무서운가봐요~ 흑~

암튼 푸른쥬스의 위력으로 아이 응가 성공한거 축하드려요 ㅋㅋ 아이가 잘먹고 잘싸는것만큼 큰 기쁨은 없는거같아요^^

감사합니다~~ 넘 기뻐요ㅋㅋ 저도 애기도 맘고생이 넘 심해서ㅠㅠ 암튼 배변훈련 정말 중요하다는걸 새삼 느꼈답니다~

애고.. 정말 힘드셨겠어요. 아이들이 힘든 걸 그냥 지켜 보는 것도 힘든데, 내가 뭘 잘못해서 아이가 그런가 싶을 땐 더 속이 상하죠. 아이 키우는데 정도는 없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는 있지만, 첫째 키울 때 정답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둘째 키울때는 전혀 적용이 안 되더라구요. 힘내세요!!^^

맞아요~~ 정답은 정말 없는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막둥이 응가 잘 싸는 날까지 힘내보렵니다ㅎㅎㅎ

육아 응원합니다.
먹는거 (input) 보다
응가 (output) 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저도 꽤나 나이들어 알았습니다...
요즘은 식사때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화이버(식이섬유)가 들어간
어떤 것이든 챙겨 먹습니다~^^

맞아요~ 어른들도 중요하죠~
저도 피부가 안좋을땐 유산균 먹어요..
아무래도 장 활동과도 연관이 있다고 하니.. 어른들도 이런데 아기가 그러니 맘이 많이 쓰였죠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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