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정책과 유럽경제의 현주소

in #kr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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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유럽연합)의 회복기금은 기회와 위협요인이 병존한다. ECB(European Central Bank)에 의하면 유로 존경제가 빠르게 회복 중이다. 그리고 긴급자산매입프로그램 종료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유로 존 경제의 빠른 회복

ECB(유럽중앙은행) 평가에 의하면 유로 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는 기존의 성장세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이에 유로 존의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는 연내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도달할 거로 예상한다. 한편 핀란드 중앙은행은 ECB가 경기부양 지원을 중단할 경우 매우 완만하게 진행할 것이며 이를 통해 양호한 금융여건이 유지되도록 할 것임을 표명한다. 참고로 2021년 7월 유로 존의 무역수지(억 유로)는 207(24조원)이며 이는 직전 6월(124)보다 높고 예상수치와 부합한다.

금년 獨성장률 전망치

독일(獨)의 Ifo 경제연구소가 금년 獨성장률 전망치를 0.8%포인트 하향 조정한 2.5%로 제시한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활동 둔화 등을 반영한다. Ifo측은 강력한 경기회복이 여름부터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체(遲滯)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스위스 금년 성장전망

경기회복이 지속되지만 강력하지 않다고 평가한 스위스정부가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금년 성장률 전망을 3.2%로 하향 조정한다. 공급의 병목현상으로 글로벌 제조업활동이 억제되고 있으며 코로나19는 서비스부문 활동의 부진을 초래한다고 지적한다.

  • 유럽위원회의 당면과제

EU는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응하기 위해 Global Gateway라는 새로운 Infra계획을 설정한다. 이를 위해 정책은 물론 제도의 현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나 유럽위원회측은 그보다 기존 계획을 실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단기간에는 독일의 정치지형의 변화, 2021년 EU 이사회 의장을 담당하는 프랑스의 역할도 관심사이다. 또한 역내 재정규율 논의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외에 회복기금의 효과적인 집행도 유럽위원회의 과제이다.

  • ECB의 통화 및 기후 정책

유럽중앙은행(ECB)에 의하면 긴급자산매입 종료 시 기존의 양적완화(APP) 확대 여부 논의가 예상된다. 에스토니아 중앙은행은 긴급자산매입프로그램(Pandemic Emergency Purchase Programme) 종료로 절벽효과(cliff effect)가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APP의 확대는 PEPP의 종료와 향후 자산

매입 계획의 일부임을 강조한다. 참고로 2021년 9월 유로 존의 소비자신뢰는 −4.0이며 이는 직전 8월(−5.3)과 예상치(−5.0)보다 높다. 한편 ECB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 지속 시 남유럽 은행권의 피해가 가장 심각할 전망이다. 해당 은행들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기업에 대한 대출이 많기 때문이다. 이는 역내 은행의 기후변화에 따른 예상피해를 시뮬레이션으로 측정한 결과에 기반한다.

건전성심사의 평가항목 추가

ECB 건전성 심사에서 내년부터 기후변화 대응 평가의 일부로 무역업무를 포함한다. 이는 대출현황만으로는 온난화방지의 역할이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해서다. 아직 구체적 기준은 미(未)공개된 상황이다. 건전성 심사에 무역부문이 포함되는 것은 은행들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거로 전망된다.

  • PEPP 종료 시기

ECB에 의하면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PEPP는 예정대로 내년 3월 종료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상향조정되어 오는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PEPP의 종료를 논의할 수 있음을 표명한다. 또한 PEPP 종료의 영향을 제한하기 위해 통상적인 자산매입(APP)의 규모를 현행 매월 200억 유로를 400억 유로(54조원))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다른 한편에선 아직 성

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을 단언할 수 없기에 향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들을 확인한 후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참고로 2021년 9월 영국의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IHS Markit에 의한 유로 존의 종합 PMI(속보치)는 56.1이며 이는 직전 8월(59.0)과 예상치(58.5)보다 낮다. PMI(구매 관리자지수)는 기준점이 50이며 이를 상회하면 경기확대, 하회하면 경기수축으로 해석한다.

올해 9월 英통화정책

英영란은행(Bank of England)이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규모를 동결하고 2022년(내년) 상반기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한다. 다만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2명의 통화위원은 자산매입 축소를 주장한다. 그리고 금년 말(末)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4%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이 내년 2월 이르면 금년 말(末)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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