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https://steemit.com/kr-newbie/@puberty/1)에서는 장기적인 다이어트를 다뤘다면 이번 글에서는 단기적인 다이어트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필자는 가끔 다이어트에 대한 조언을 해주곤 한다. 하지만 체대생이라고 해서 특별히 아는 것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몸무게가 워낙 고무줄이라 평생 다이어트를 할 운명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대한 개념은 잘 잡혀있는 편이다. 조언은 늘 똑같다. ‘어차피 다시 찌니까 빼지마.’ 이런 말을 하면 돌아오는 답도 늘 똑같다. ‘나 이번엔 진짜 빼야돼. 어떻게 하면 뺄 수 있어?’ 그러면 이렇게 대답한다. ‘하루에 운동을 아침, 저녁으로 두 번해. 그리고 헬스장 다닐 돈으로 PT를 끊어. 그러면 무조건 빠져.’

PT – 부상 없이 예쁜 몸을 만드는 최고의 방법

모든 것은 시작할 때 배워야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운동과 다이어트는 배우지 않는다. 우리가 아는 다이어트에 대한 지식의 전부는 거의 페이스북에 있다. 물론 페이스북에서도 배울 수 있다. 이론적으로. 하지만 페이스북에서 다이어트를 배울 수 있었다면, 학창시절 체육시간에 운동장에 나갈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교과서로만 배울 수 있는데 왜 귀찮게 체육복을 갈아입고 덥고 추운 운동장으로 향해야 하는가.

PT는 단순히 운동을 직접 배우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운동을 자기 마음대로 하면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남자의 경우 웨이트를 하면서 무게를 많이 들어야겠다는 쓸데없는 집착을 하는데, 보조와 경험없이 무게를 많이 들 경우 바벨에 깔려서 정말 크게 다칠 수 있다. (농담이 아니다. 필자도 군대에서 벤치프레스하다가 한 번 깔려봤다. 바벨에 깔리면 소리를 질러서 살려달라고 해야 되는데, 민망해서라도 그 헬스장 다시 못 온다. 거기에 주위에 여자들까지 많다면? 그 순간만큼은 진심 죽고 싶을 거다.)

PT를 받는 것은 예쁜 몸을 만들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필자의 경우 양어깨의 높이가 다르다. 운동을 한다고 해서 좌우가 똑같이 모양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세도 다르고 몸의 왼편과 오른편의 힘도 다르기 때문에 좌우가 다르게 근육이 형성된다. 이러한 경우 한 쪽만 운동을 더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서 좌우를 맞춰야한다. 안 그러면 운동을 하면 할수록 몸이 예쁘지 않게 되는 상황이 나오기도 한다.

물론 PT는 비싸다. PT 할 돈으로 헬스장을 끊으면 몇 달은 더 끊을 수 있다. 하지만 헬스장 6개월 끊어서 혼자 운동하는 것보다, PT 1달 끊어서 제대로 운동하는 것이 효과가 훨씬 클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 달 정도 PT를 하면 그 다음부터는 기초가 확립되고 유튜브 등의 자료를 통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도 한다. PT가 힘들다면 적어도 운동을 일정기간 꾸준히 가르쳐줄 사람이 있어야한다.

하루에 두 번 운동하기 – 단기간에 살을 빼는 최고의 방법

단기간에 살을 빼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운동을 아침, 저녁으로 두 번 하는 것이다. 한 번은 유산소, 다른 한 번은 무산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엄청난 체력과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정말 단기간에 살을 빼야하는 경우에 추천하는 방법이다. 꾸준하게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루에 두 번씩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면, 다이어트는 물론 체력수준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첫 번째 글에서 언급했듯이 단기간에 뺀 살은 반드시 원래 몸무게로 돌아온다. 급격하게 뺀 만큼 급격하게 돌아오기 때문에 멘탈에도 좋지 않다. 단기적인 다이어트는 공부로 치면 벼락치기다. 성적은 잘 받을 수 있겠지만 스트레스가 동반되고 성공가능성도 높지 않다. 단기적인 다이어트의 결말은 뻔하다. 노력이 단기적이었던 만큼, 결과도 단기적이다. 한계가 명확하다. 한계가 명확한 방법을 언제까지 시도할 것인가? 이번 여름은 스마트해질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