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마음 #397] 야호! 나도 실내화가 생겼다! ㅋㅋ

둘째가 어제 거실에서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시크하게 2장의 종이를 노트북 위에 놓고 가더라구요.

뭐지? 하고 보니 얼마전 엄마와 언니에게 종이 실내화를 만들어줬는데 아빠도 정식으로 주문을 하라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정식으로 주문을 한다고 하니깐 방으로 따라오랍니다.
출장주문을 요청한다고 하니 종이 두장을 가지고 와서 제 발을 올려놓고 그리기 시작합니다. ㅋㅋ

그리고 아빠는 어떤 컨셉으로 신발을 만들어드릴까요? 하고 물어봅니다.
아빠는 캡틴아메리카 컨셉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쿠션이 있었으면 좋겠냐고 해서 어차피 신지 못할거라는 생각에 쿠션은 빼달라고 했습니다.

30분 정도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거실로 아빠 실내화라고 가져왔는데요~
완전 멋지지 않습니까!

야호! 나도 실내화가 생겼다~ 했죠.
그랬더니 5천원이랍니다. 쿠션이 있었으면 6천원이지만요.
너무 잘 만들어줘서 만원짜리 한장을 주면서 하나 더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 ㅋㅋ

그런데 말입니다.
둘째가 제 돈을 받으면서 하는 말이 지금까지 2만3천원을 벌었다고 하는 겁니다~ㅋㅋ

이거 쏠쏠한데? 라는 표정을 살짝 읽을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