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開封迫頭) - [한국영상자료원] 발굴, 복원 그리고 KOFA 50주년 Part 1 (2024.06.13 ~ 2024.08.01)


[한국영상자료원] 발굴, 복원 그리고 KOFA 50주년 Part 1


2008년 개관한 시네마테크KOFA는 매년 전설 속에 존재하던 영화를 다시 만나고, 훼손되었던 과거의 흔적을 말끔히 지우고 새 옷으로 갈아입은 영화와 재회하는 마법과 같은 순간을 만들어왔다. 올해는 1974년 필름보관소로 개관한 한국영상자료원의 50주년을 기념해 'Part 1, 2'로 나눠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 6월 13일(목)부터 시작되는 'Part 1'은 'KOFA 발굴', 'KOFA 복원', '해외 복원' 3개 섹션 총 28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 상영일시 : 2024.06.13.목 ~ 08.01.목
  • 장소 : 시네마테크KOFA

상영시간표

6월


7월~8월



상영작 (KOFA 발굴)

배신

    * 드라마
    * 한국
    * 117분
    * 청소년관람불가

그는 악당들이 경영하고 있는 토건회사의 사원이다.
그 회사의 사장은 그의 은인이기도 하다. 그는 그 사장의 애첩과 사랑을 맺게 된다.
그 사실을 안 악당들은 그 둘 사이를 떼어놓으려고 갖은 행패를 다 부린다.
하지만 그들은 죽기를 각오하고 사랑을 계속한다.
마침내는 악당들도 감동하여 두 사람의 가는 길을 축복해 준다.


어머니의 힘

    * 드라마
    * 한국
    * 123분
    * 12세이상관람가

비록 그녀가 기생이었지만 행실은 깨끗했다.
그러나 그녀는 기생이라는 이름 때문에 완고한 시아버지의 반대로 떳떳한 며느리로 들어서지 못한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재산상속 문제로 말썽이 인다.
그녀는 하는 수 없이 사랑하는 아들을 시아버지 밑으로 보내야 했다.
모자가 그렇게 헤어져 산다고는 하지만 천륜이 끄는 힘은 어쩔 수 없었다.
그 완고한 시아버지도 뒤늦게 나마 천륜을 거역할 수 없음을 깨닫고 그녀를 며느리로 들이게 된다.


서울로 가는 길

    * 로맨스/멜로/드라마
    * 한국
    * 110분
    * 12세이상관람가

6.25 전쟁 당시에 포로였던 한 육군소령이 수용소를 탈출하려다가 감시병에게 발각되어 총상을 입는다.
때마침 그는 김일성대학의 한 여학생으로부터 구원을 받는다.
그녀는 반공사상이 강했다.
그래서 그녀의 간호로 치료하는 동안에 그는 그녀와 정이든다.
완쾌한 그는 그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평양 포로수용소에 잠입하여 3명의 국군 동지들을 구출해 내고수용소를 탈출한 그들은 수없이 사선을 넘으며 서울로 간다.


목메어 불러봐도

    * 드라마
    * 한국
    * 91분
    * 청소년관람불가

비록 가난하지만 그들은 화목하고 근면한 부부였다.
부부의 꿈은 자그만 발동선을 장만하여 해 뜨는 섬으로 가서 아들 딸 낳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전부였다.
그런 어느날 아들이 바다에 빠져 죽는다.
그리하여 부부가 허탈 속에서 방황할 때 불량배 일당이 그동안에 모아 놓은 그들의 돈을 훔쳐 달아나려고 한다.
이에 부부는 정신을 차리고 그 일당을 때려 눕힌 다음 꿈의 보금자리를 찾아 해 뜨는 섬을 향해 조용히 떠나간다.


석녀(石女)

    * 드라마
    * 한국
    * 83분
    * 청소년관람불가

극작가인 지원은 호색가인 남편의 생활태도를 바로 잡기 위해 애를 쓰지만 미망인 은경과의 부정한 관계는 끝날 줄을 모른다.
그 무렵 지원은 남편의 소개로 알게 된 신인배우의 열열한 구애를 받는다.
그러자 신인배우를 좋아하던 미라는 그들의 사이를 질투한 나머지 지원의 남편과 불륜의 관계를 맺는다.
마침내 미라는 임신을 하고 자결한지만 지원의 남편은 아무런 자책도 느끼지 않는 것이다.
이에 실망한 지원은 아무말 없이 집을 나간다.


잃어버린 사람들

    * 드라마
    * 한국
    * 110분
    * 청소년관람불가

가난한 선비의 아들과 소작인의 딸은 서로가 사랑하는 사이었다.
그런데 지주 영감에게 오랜 지병이 있어서 이를 진찰했더니 처녀의 따뜻한 몸이 효험을 볼 것이란 한의의 진단에 따라 소작인의 딸이 지주에 팔려가게 될 처지에 놓이고 이에 실망한 선비는 고심하던 끝에 소작인의 딸을 데리고 멀리 어촌으로 도망가 숨어산다.
고기잡이로 생계를 꾸리며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던 중 남자가 폭풍우를 만나 바다에서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
홀로 남은 여자는 바다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한다.


상영작 (KOFA 복원)

원점

    * 액션/로맨스/멜로
    * 한국
    * 97분
    * 청소년관람불가

조직에 속한 산업스파이로 활동하는 석구(신성일)는 어느 회사에 잠입하여 서류를 훔치다 본의 아니게 사람을 죽이고 양심의 가책을 느낀 나머지, 조직으로부터 탈퇴하기로 한다.
하지만 이를 용납할 수 없는 조직의 이사장(이향)과 최상무(최봉) 등은 그를 제거하기 위해 그에게 도피를 요구하고, 감시의 목적으로 창녀 선(문희)을 붙인다.
덕수궁 근교를 서성이며 몸을 파는 선은 3일간만 석구와 신혼부부로 행세한 채 여행을 떠나면 밑바닥 생활을 벗어날 대가를 받는다는 조직의 제안을 받고 석구와 동행한다.
여행 첫 날, 조직의 음모를 모른 채 조직의 지시로 설악산에 마지못해 여행을 온 석구는 처음에 선을 어색하게 대하고 다른 부부 여행객들도 이를 이상하게 여긴다.
여행 2일째, 선이 창녀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두 사람은 그들로부터 싸늘한 시선을 받는다.
그러나 설악산을 오르내리며 석구와 동행하는 가운데 선은 그의 순수함과 건실함에 매혹되어 사랑에 빠진다.
조직에 대한 환멸과 죽음의 예감을 시시각각 느끼는 석구 또한 선에게 마음을 열어간다.
하지만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범죄소설가로 신분을 위장하고 이 여행에 동행한 킬러(이해룡)에게 감시를 당하고 마침내 여행 3일째, 석구를 처치하기 위해 최상무 일행이 설악산에 도착한다.
계곡과 암벽, 절벽에 놓인 계단을 넘나드는 긴 추격전 끝에 석구는 간신히 최상무 일행을 제거하지만 킬러의 총탄에 맞아 숨을 거둔다.
총소리를 들은 여행자들이 달려와 석구의 신원을 물어보지만 그녀는 어느 것 하나 알지 못한다.
서울로 돌아온 그녀는 다시 덕수궁 근교로 돌아와 호객행위를 한다.


지독한 사랑

    * 로맨스/멜로
    * 한국
    * 102분
    * 청소년관람불가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다른 여자의 남편인 한 남자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영희.
대학교수이자 시인인 영민의 시평을 썼던 인연으로 만난 영희와 영민은 눈빛이 부딪히는 그 순간부터 이미 해서는 안 될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아내의 눈을 피해, 작품 활동을 핑계로, 영희와 좀 더 오랜 시간을 같이 있고 싶다는 열망으로 집을 나온 영민과 영희는 겉으로 보기에는 마치 부부처럼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랑을 키워나간다.
입주위에 기름을 잔뜩 묻혀가며 닭고기를 뜯어먹다가도 키스를 나누고, 밥을 먹다 말고 밥상을 앞에 두고서 섹스를 하는, 그러면서도 누가 설거지를 할 것인지, 어떤 TV 프로그램을 볼 것인지 끊임없이 싸우면서.
그러나 이들의 사랑은 영원할 수 없다.
그리움에 지쳐 만났을 때의 기쁨도 한 순간 또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면 두 사람 모두 말을 잃는다.
“집에 가셔야 해요”라는 영희의 아쉬움 섞인 체념의 중얼거림은 영민을 안타깝게 한다.
영희가 선을 보았다는 말에 심술을 부리는 영민, 그런 영민이 얄미워 한바탕 싸움을 벌이는 영희가 아기자기하게 꾸며나가는 우리 주위의 살 부딪히는 사랑이야기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 드라마
    * 한국
    * 113분
    * 청소년관람불가

3류 작가인 효섭(김의성)은 열등감으로 똘똘 뭉쳐 있다.
출판사에서 알게 된 민재(조은숙)는 효섭을 사랑하며 그의 원고 교정을 봐주지만, 효섭은 보경(이응경)과의 관계에 집착한다.
결벽증이 있는 남편에 대한 거부감으로 보경은 효섭과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은하전설 테라

    * 애니메이션/판타지/SF/드라마
    * 한국
    * 75분
    * 전체관람가

우주 탐사선 시리우스호는 13인의 대원을 태우고 2900년 지구를 떠난다.
시리우스호는 여행 중 환마 여왕이 쏜 레이저포를 맞고 시리우스 항성에 불시착한다.
13인 중 홀로 살아남은 한태일은 동면에서 깨어나고, 시리우스 항성을 조사한다.
조사 중 유인원들로 부터 아리와 양앙을 구조한다.
아리와 양양은 태일에게 이 곳이 시리우스 항성이 아닌 지구임을 알려준다.
2900년 시리우스호가 떠난 직후 지구엔 전쟁이 발발했고 인간들은 우주로 떠났으나 우주병때문에 다시 지구로 돌아왔고, 지구에 있는 맹수들에게 모두 죽임을 당해 아리와 양양만 살아남은 것이다.
이야기를 들은 후 환마 여왕의 부하 녹색인간들이 아리를 납치해간다.
태일과 양양은 아리를 구출하기 위해 환마 여왕의 성으로 향한다.
환마 여왕은 태일에게 인간들이 핵전쟁을 일으켜 지구가 폐허가 된것을 보여주고, 인간들이 필요이상의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개조하고 있음을 말한다.
태일은 아리를 구출하고 환마 여왕의 싸워 성을 파괴한다.
"은하전설 테라"의 기본 내러티브는 "혹성탈출"을 따르고 있으며, 다른 애니메이션들과는 달리 지구 멸망의 원인을 인간의 욕심때문인 것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자칫 영화가 무겁게만 전개될 수 있으므로, 이를 상쇄하기 위해 중간 중간 한태일의 코미디를 삽입하여 극의 활기를 불어넣는다.
당시 80년대 로봇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 주를 이루던 때 로봇이 등장하지 않고,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을 시도한 작품이다.


황금철인

    * 애니메이션
    * 한국
    * 80분
    * 전체관람가

우주 궁전의 주인인 황금철인을 만난 꾀돌이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그 때 사탄이 희망의 별을 침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이 소식을 듣고 희망의 별로 향한 황금철인과 꾀돌이는 황무지로 변한 그 곳에서 지영을 발견하고, 그녀에게서 우주 정복을 노리는 사탄이 지영의 아버지인 한박사를 납치해 미사일을 만들도록 시켰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황금철인은 사탄의 소굴로 쳐들어가 공을 세우지만 곧 함정에 빠진다.
이를 알게 된 꾀돌이는 그를 구하기 위한 작전을 개시한다.


열녀문

    * 로맨스/멜로/드라마
    * 한국
    * 120분
    * 전체관람가

양반집 며느리(최은희)는 청상과부인 채 수절하려다 머슴(신영균)과 신분을 초월하여 사랑을 나눈다.
비 오는 어느 날 방앗간에서 두사람은 정을 통하고 며느리는 임신하여 출산하게 되지만, 머슴은 갓난 핏덩이를 안고 쫓겨난다.
먼 훗날 장성한 아들이 어머니를 찾아오지만, 그녀는 자식을 불러보지도 못하고 돌려보낸다.
과부는 수절하고 살아야 한다는 도덕관념 때문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시할머니(한은진)가 견디다 못해 돌아가는 아들을 불러주며 쓰러진다.


오발탄

    * 드라마
    * 한국
    * 107분
    * 15세이상 관람가

가난한 계리사로 한 집안의 가장 철호(김진규)는 정신착란증을 앓고 있는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
그의 아내(문정숙)는 만삭의 몸으로 생활의 고단함에 찌들려 살고 잘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걸려있다.
남동생 영호(최무룡)는 한국전쟁으로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으로, 상이 군인들과 어울려 다니며 울분을 참지 못하고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의 여동생(서애자)은 밤이면 짙게 화장을 하고 식구들 몰래 양공주 일을 한다. 막내 아들은 빈곤을 견디지 못해 신문팔이로 나선다.
철호는 만성 치통으로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치과에 갈 수 없는 비참한 상황이다.
견디다 못한 동생 영호는 마침내 권총을 마련하여 은행을 털 결심을 한다.
병상에 누워있는 노모는 비행기의 폭음 환청에 시달릴 때마다 놀란 듯 벌떡 일어나서 "가자, 가자"를 외친다.
아내는 출산일이 되어 병원에 갔으나 난산 끝에 절명하고, 은행강도에 실패한 동생은 형사에 붙잡힌다.
치통을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치과에 간 철호는 앓던 이를 뽑고 택시에 몸을 싣지만 잘못 발사된 오발탄처럼 갈 곳이 없다.


상영작 (해외복원)

그녀의 남자

    * 85분
    * 15세이상관람가

쿠바 하바나의 유흥가. 매일 밤 술에 취한 고객들을 상대하는 쇼걸 프랭키는 폭력적 애인 조니를 위해 소매치기 생활까지 한다.
비참한 일상에서 탈출을 꿈꾸는 그녀.
그러던 어느날 프랭키에게 한 남자가 다가오고, 그녀는 새로운 사랑과 함께 새 삶을 시작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조니는 그녀를 순순히 놔주지 않고 이들은 위험에 빠진다.
1934년 미국 헤이스 규약이 도입되기 전에 제작된 이 작품은 그당시 비교적 파격적인 성적 소재를 다룰 수 있었고, 이와 함께 능동적 카메라웍이 특히 인상적이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창립자 앙리 랑글루아가 특히 아끼던 영화라고 한다.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 코미디/로맨스/멜로
    * 미국
    * 105분
    * 15세이상 관람가

재산을 노리고 구혼을 한 비행사인 킹 웨슬리와 결혼하고자 하는 엘리를 아버지 알렉산더가 반대하고 요트에 가둬 두자 엘리는 헤엄을 쳐 해안으로 도망쳐 나와 뉴욕으로 가는 그레이 하운드 버스에 오른다.
그 버스에는 근무 중에 술을 마셔 해고당한 신문 기자 피터가 맨 뒷 좌석에 자리잡고 있는데, 엘리는 피터와 맨 뒤의 좌석에 나란히 앉게 된다.
여행 도중 엘리가 소지품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음에도 신고하기를 거부하자 피터는 엘리의 신분에 대해 의심을 하게 된다.
그레이 하운드로 계속되는 여행 다음날 둘은 잠시 쉰 휴게실에서 느긋하게 아침 식사를 하다가 버스를 놓치게 되고, 그런 와중 피터는 엘리의 신분을 알게 된다.
엘리는 피터에게 뉴욕에 도착하도록 도와주면 자신에 대한 특종 기사를 쓰게 해주겠다며 거래를 제안하지만 부잣집 딸이나 부를 탐내 결혼하려는 킹 웨슬리 같은 사람한테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퉁명스럽게 이 제안을 거절한다.
하지만 북쪽으로 향하는 여행에서 몇 가지 우연찮은 사고가 일어나게 되고 피터와 엘리는 여러 곤경에 같이 빠지게 된다.
그러면서 둘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견인선(폭풍우)

    * 81분
    * 15세이상관람가

아픈 아내를 돌보며 일하는 견인선 사이클론의 선장 앙드레.
어느 날 폭풍으로 인해 침몰하는 화물선에서 선장 마크와 그의 아내 캐서린을 구출한다.
앙드레는 캐서린에게 반해 아내를 떠나 그녀와 함께 떠나고 싶다고 고백하지만, 캐서린은 그의 고백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두 여자를 모두 잃게 될 수도 있다.

1939년에 촬영이 시작된 "견인선(폭풍우)"은 세계2차대전 발발과 1940년 6월 나치군의 프랑스 점령으로 인해 두차례 제작이 중단되었다가 1941년 겨우 완성되어 개봉한 작품이다.
프랑스 영화의 시적 리얼리즘에 속하는 작품이며, 프랑스의 대배우 장 가뱅의 아우라와 아름다운 카메라웍이 특히 인상적이다.


패시지 계곡

    * 서부
    * 미국
    * 92분
    * 15세이상관람가

1856년, 서부 개척지에서 운송업을 하는 로건은 친구 조지의 약혼녀 루시를 조지가 있는 오리건의 잭슨빌까지 데려다 주기로 하는데, 잭슨빌까지의 험난한 여정 속에서 로건과 루시는 서로에게 끌린다.
한편, 일확천금을 꿈꾸며 도박에 빠진 조지는 로건이 준 돈도 잃고, 광부들의 금에까지 손을 대고, 도박꾼의 아내에게 추파도 던진다.
로건 역시 경쟁자 브래그와 대치하는 가운데, 마을에서는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존 포드의 "역마(1939)의 원작을 쓴 미국의 서부 소설 작가 어니스트 헤이콕스의 『협곡 통과』를 바탕으로 한 서부극. 서부 개척지를 배경으로, 꿈과 야망, 우정과 사랑을 비롯해 도박, 살인, 인디언과의 갈등 등을 다루고 있다.


구두닦이

    * 드라마
    * 이탈리아
    * 93분
    * 전체관람가

세계2차 대전으로 황폐한 로마 거리, 형제처럼 사이가 좋은 두 구두닦이 소년이 미군의 군화를 닦아 먹을 것을 구하려 애쓰고 있다.
결국 좀더 돈을 벌 수 있는 암시장 일에 뛰어들어 멋도 모르고 암거래 상인의 심부름을 해주다 소년원에 수감된다.
그후 관헌의 비열한 책략에 말려 서로를 배신하게 된다.
두 소년의 우정에 금이 간다.


워터프론트

    * 범죄/드라마
    * 미국
    * 108분
    * 12세이상관람가

테리(말론 브랜도)와 그의 형 찰리(로드 스타이거)는 부둣가 노조를 장악하고 있는 프렌들리(리 J. 콥) 일당의 하수인 노릇을 하며 살아간다.
어느 날 테리는 프렌들리의 부탁으로 친구인 조이 도일을 옥상으로 불러내는 임무를 맡는다.
조이는 선창 노동자로 부두범죄위원회에 나가 프렌들리의 부정행위를 증언하기로 되어있었고 이를 미리 눈치 챈 프렌들리가 테리를 이용해 조이를 옥상으로 유인한 뒤 옥상에서 밀어 조이를 살해한 것이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테리는 자책감에 괴로워하고 그러는 가운데 조이의 여동생을 만나 야릇한 감정에 사로잡힌다.
한편 이 마을의 배리 신부(칼 몰덴)는 부둣가 노조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부당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결심하고 노동자들을 선동하려 하지만 일자리를 잃거나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한 노동자들은 선뜻 신부님의 일에 동참하려 하지 않는다.
그 가운데 듀간이란 노동자가 신부와 함께 끝까지 노조를 대항해서 싸울 것을 약속하지만 또 다시 프렌들리 일당에게 살해되고 만다.
베리 신부는 테리에게 조이의 죽음에 관해 증언해 줄 것을 부탁하지만 테리는 용기를 내지 못한다.
그러는 가운데 조이의 죽음에 관한 청문회가 다가오고 테리는 청문회의 증인으로 출석 요구장을 받는다.
프렌들리 일당은 테리의 형인 찰리를 협박해 테리의 입을 막아보려 하지만 형 조차 끝내 테리의 결심을 바꿔놓지 못한다.
결국 프렌들리 일당은 찰리마저 잔인하게 살해하고 테리에게 다시 한번 마지막 경고를 한다.
테리는 복수를 결심하고 청문회에 나가 프렌들리가 조이와 듀간의 살인을 지시했음을 증언한다.
프렌들리는 조이의 일자리를 빼앗는 방법으로 그에게 복수하려 하고 테리는 부두 노동자들 사이에서 조차 밀고자란 이유로 따돌림을 받는다.
하지만 테리는 끝까지 프렌들리에 맞서 대항하고 테리의 진심을 알게 된 노동자들 모두 테리를 지지하여 부두의 노동조합 운영권을 빼앗는다.


심판

    * 118분
    * 15세이상관람가

어느 날 아침 조셉은 체포된다.
붙잡히게 된 이유는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다.
자신의 죄를 모름에도 불구하고 법정에서 반복적으로 심문을 받는다.
끊임없는 관료주의를 상대로 그는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프란츠 카프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심판"은 조셉이 겪는 카프카적인 좌절감을 초현실적 미장센과 촬영 기법을 통해 표현한다.
혼란스러운 현대 문명 속 인간의 무력감이 화면에서 절실히 느껴진다.
오슨 웰스 감독은 자신의 작품 중 이 영화를 최고라 말한 바 있다.


카산드라 고양이

    * 101분
    * 15세이상관람가

마술사, 그의 아름다운 조수 다이아나, 그리고 마법의 고양이.
그들은 평범한 보헤미아 마을을 방문한다. 사람들의 본성을 색으로 드러낼 수 있는 고양이.
불성실한 사람을 노란색, 거짓말쟁이를 보라색, 그리고 연인을 빨간색.
그의 마법이 마을 사람들의 본모습을 드러내자 마을은 유쾌한 혼란에 빠진다.
재발견된 체코 뉴 웨이브 컬트영화인 이 작품은 스타일화된 색감과 정치적 은유를 실험적으로 활용하여, 현실 사회의 분열과 위선을 비춰 보여준다.


블랙 갓, 화이트 데블

    * 120분
    * 15세이상관람가

1940년대 브라질 북동부.
가난한 농부 마누엘은 지주를 살해한 혐의로 아내 로사와 함께 도망다니는 신세다.
그러던 어느 날 세바스티앙을 만나 그의 종교적 운동을 따르게 된다.
그런데 광신도인 세바스티앙의 가르침과 행위가 점점 폭력적이고 극단적으로 변하자, 마누엘과 로사는 떠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또 다른 악한 세력을 만난다. 브라질 영화 운동 '시네마 노보'의 기수인 그라우버 로샤 감독의 작품으로 브라질 사회의 종교 및 정치적 억압을 마누엘과 로사의 자유를 억누르고자 하는 세력을 통해 상징적으로 묘사한다.
초현실주의의 거장 루이스 부뉴엘은 이 작품을 감상한 후 “지난 10년 동안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이며, 야성적인 시로 가득 차 있다”라고 평가했다.


에잇 데들리 샷

    * 드라마
    * 핀란드
    * 145분
    * 전체관람가

가난에 시달리는 농부 파시.
그는 가족을 부앙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점점 더 알코올에 의존하게 된다.
그의 알코올 중독은 결국 절망과 분노로 이어지며 가족,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의 갈등으로 이어진다.
결국 파시는 1969년 3월 7일 핀란드에서 실제로 발생한 비극적 사건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배우, 시나리오작가, 제작자, 그리고 감독의 역할을 모두 맡은 미코 니스카넨의 야심찬 대표작 "에잇 데들리 샷"은 최고로 꼽히는 핀란드 영화 중 하나다.
316분 완결판은 4부작 미니시리즈로 TV에 방송되었는데, 마틴 스콜세지의 월드 시네마 프로젝트의 노력 덕분에 복원판을 극장 화면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핀란드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이 작품의 완결판을 “유럽영화의 걸작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유마채자

    * 드라마
    * 대만
    * 115분
    * 12세이상관람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슈친은 남편 리시춘과 어린 두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그러나 시춘의 무모한 행동으로 가족을 경제적 어려움에 빠뜨리고, 그들은 귀중품을 팔아 타이베이로 도망간다.
딸 아페이는 근면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점점 더 통제하려는 어머니와 약하고 무능한 아버지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유마채자"는 엄마와 딸의 복잡한 관계를 신중히 탐구하는 멜로드라마로, 여성의 사회적 억압에 기인해 세대를 따라 내려오는 악순환적 갈등을 묘사한다.
허우 샤오시엔이 소설 원작자 류휘영(Liao Hui-ying)과 함께 각본을 썼다.



황혼

    * 범죄/드라마
    * 헝가리
    * 105분
    * 15세이상관람가

1940년대 헝가리의 어느 산골 마을. 깊은 산속에서 살해된 한 소녀의 시신이 발견된다.
범인은 '거인'으로 알려진 아동 연쇄 살인범.
담당 형사는 어떻게든 ‘거인’을 잡기위해 집착하고, 살인범을 유인하려 어린 소녀를 미끼로 사용하고자 한다.
벨라 타르의 "사탄탱고"와 "베크마이스터 하모니즈" 제작에 참여한 페헤르 기요르기(György Fehér)의 데뷔작이다.
"황혼"은 "베크마이스터 하모니즈"를 일부 촬영한 미클로시 구르반(Miklós Gurbán) 촬영감독의 매력적인 흑백 영상과 지속되는 트래킹 샷 그리고 신비로운 악몽과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여 타르 작품들을 연상시키면서도 독특한 고유의 매력을 보유한다.
페헤르는 이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정의를 추구하는 것이 자연의 영원함과 얼마나 우스꽝스럽게 대조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바로 이 정의 추구에 그토록 매료된다.”


쥐잡이

    * 드라마
    * 프랑스, 영국
    * 94분
    * 15세이상관람가

스코틀랜드 여름.
영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알콜중독자 아버지와 거칠지만 마음씨 좋은 어머니를 둔 12살의 제임스는 방학 내내 수로에서 홀로 지낸다.
세상에 대해 침묵을 고수하는 제임스가 허락한 상대로는 고작해야 연상의 여인 인 마가렛 앤과 그녀가 좋아하는 동네깡패 케니가 있을 뿐이다.
출생의 비밀과 성에 따른 행동규범의 강요는 그를 점점 침묵 속으로 몰아넣는다.
어린 제임스는 이 고달픈 어린 시절을 침묵 속에서 조용히 어서 빨리 지나쳐 버리고 싶어하지만 세상은 그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는다.
친구가 수로에서 익사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이것은 제임스에게 커다란 상처를 남기는데...


몽상가의 나흘밤

    * 로맨스/멜로/드라마
    * 프랑스, 이탈리아
    * 87분
    * 15세이상관람가

몽상가이자 젊은 화가인 자크는 퐁네프에서 자살을 생각하고 있던 마르트와 우연히 마주친다.
자크는 다음 날 밤 그녀와 다시 만나기로 하고, 실은 그날 그녀가 자기 애인을 만나러 다리에 왔으나 그 애인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음 이틀간의 밤 동안 그는 그녀와 사랑에 빠지지만, 네 번째 밤에 갑자기 그녀의 애인이 나타난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야」를 느슨하게 각색한 작품.


베크마이스터 하모니즈

    * 드라마
    * 독일, 프랑스, 헝가리, 이탈리아
    * 145분
    * 청소년관람불가

헝가리 평원의 한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온통 서리로 둘러싸여 있는 이 마을에는 눈이 내리지 않지만 날씨는 살을 에는 듯 춥다.
이렇게 당혹스러운 추위에도 수백명의 사람들이 박제된 고래를 보기 위해 서커스 천막 주위에 서 있다.
외지인들의 출현과 혹독한 서리 등으로 평화로운 마을의 질서는 깨지는데...



자세한 내용은 한국영상자료원 프로그램을 참고하세요.

Layout provided by Steemit Enhancer hommage by ayogom

Sort:  

안녕하세요.
SteemitKorea팀에서 제공하는 'steemit-enhancer'를 사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선 사항이 있으면 언제나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되고,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https://cafe.naver.com/steemitkorea/425 에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사용시 @응원해 가 포함이 되며, 악용시에는 모든 서비스에서 제외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 글은 SteemitKorea팀(@ayogom)님께서 저자이신 @peterpa님을 응원하는 글입니다.
소정의 보팅을 해드렸습니다 ^^ 항상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SteemitKorea팀에서는 보다 즐거운 steemit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다음날 다시 한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 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6
JST 0.030
BTC 64871.83
ETH 2536.52
USDT 1.00
SBD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