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251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든다는 말이 있다. 한창 분위기가 업되려다가 도로 찬물을 껴얹는다고 말한다. 맑고 차가움이 깨끗하고 선명해서 좋아 보이지만 생동감이 느껴지려면 잘 섞여지고 혼탁해져야 한다. 이러한 비유를 빗댄다면 똑 떨어지게 분명한 사회가 항상 옳다고 말해야 할지 의문스럽다. 게다가 맑은 물에서 고기가 살지 않는다고 하지 않는가? 그렇다고 너무 혼탁해져도 숨이 막혀서 살 수 없을테니 적당한 때에 냉기로서 자정 작용을 일으키도록 조물주가 설계했을 것이다. 언어적 속성은 명확하지만 현실의 속성은 어중간한 게 정상이다.다만 그 속에 분명하고 불분명한 결이 있을 뿐이다. 그러니 극과 극의 선택이 아니라 극과 극을 조화롭게 절충하는게 최선이다. 그게 어려우니까 균형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할 따름이다. 거시적인 세상은 이분법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온 세상의 기운이 따뜻해지면 만물은 생겨나고 차가워지면 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품과 기질이 지나치게 맑고 냉정하다면 받아서 누릴 복도 처량해지고 얇아질 수 있습니다. 오직 조화로운 기운을 북돋으려는 마음의 사람에게 그 복 또한 두텁고 그 혜택 또한 오래가는 겁니다.
天地之氣 暖則生寒則殺 故性氣淸冷者 受享亦凉薄 唯和氣熱心之人 其福亦厚 其澤亦長。(前 72)Posted through the AVLE Dapp (https://avle.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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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5) 3 year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