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일기] 박스오피스 <공작> VS <신과 함께-인과 연>

용호상박. 여름 극장가 전쟁 3라운드가 펼쳐졌습니다.
오늘 개봉한 <공작>과 개봉 일주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인과 연>이 정면으로 맞붙었습니다.

8월8일 수요일 스크린/회차(좌석) 예상

<공작> 900개/3,850회차(60만석)
<신과 함께-인과 연> 1,450개/6,900회차(125만석)
<맘마미아!2> 580개/3,050회차(44만석)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520개/1,350회차(18만석)
<몬스터 호텔3> 590개/1,250회차(16만석)
<명탐정 코난 : 제로의 집행인> 500개/1,060회차(14만석)

오늘 오전 스크린 숫자와 회차(좌석) 통계를 보면 <신과 함께-인과 연>를 배급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개봉 2주차에도 선두 자리를 지키겠다는 욕심이 매우 강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해보니 <신과 함께-인과 연>을 배급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와 그룹 계열사인 롯데시네마가 <공작>에 좌석 12만석밖에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이래놓고 수직계열화가 아니라고 하니...)
<공작> 개봉 첫날 총 좌석수 60만석 중에서 두 번째로 큰 멀티플렉스(롯데)가 12만석밖에 내주지 않은 건 이런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극장에 걸려있는 <신과 함께-인과 연> 성적이 괜찮고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니 지금 페이스를 계속 유지해 전편만큼 성적을 내겠다는 욕심을 부리겠다는 뜻입니다. 영화산업이 제로섬 게임인만큼 그로 인해 개봉 영화인 <공작>은 롯데시네마 스크린수를 더 가지고 가긴 힘들죠. <공작> 입장에선 확실히 아쉬움이 많은 좌석수라 할만합니다.

17시 기준 스코어(어제 성적. 단위 만명)

<공작> 23.2만(개봉)
<신과 함께-인과 연> 29.0만(37.5)
<맘마미아!2> 11.8만(개봉)
<명탐정 코난 : 제로의 집행인> 8.5만(개봉)
<몬스터 호텔3> 8.5만(개봉)

금일 예상(누적)
<공작> 31만(개봉)
<신과 함께-인과 연> 39만(773)
<맘마미아!2> 16만(개봉)
<명탐정 코난 : 제로의 집행인> 9만(개봉)
<몬스터 호텔3> 9만(개봉)

오후 5시 통계를 보니 <신과 함께-인과 연>과 <공작>의 페이스를 보니 (상영)관싸움 모드입니다. 1등과 2등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좌석점유율

<공작> 50%
<신과 함께-인과 연> 32%
<맘마미아!2> 45%

이 시간 기준으로, 좌석점유율을 보면 <공작>은 주말에 접어들어 스크린과 좌석수가 더 늘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두 영화의 경쟁은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롯데시네마가 관을 안 주면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고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영화사월광과 비즈니스를 영원히 하지 않을 거라면 관을 안 줘도 되겠지만, 롯데엔터테인먼트과 롯데시네마가 저렇게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관을 더 안 내줄 수 있을까요?